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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브랜딩

환경을 사랑하고 봉사활동이 브랜드의 핵심인 기업, 팀버랜드

by Mash UP 2016. 5. 24.

 

BEST THEN, BETTER NOW 팀버랜드

부츠, 캐쥬얼 슈즈, 의류 , 액세서리 등을 디자인하고 판매하는 회사로 알려진 팀버랜드는 스스로를 '자연주의'라고 여기는 도시 중산층이 원래 주요 고객이였습니다.  투박한 노란 부츠가 뉴욕의 흑인 틴에이저들의 마음을 사로잡아 버리기 전까지는 WAST (White Anglo-Saxon Protestant  미국 앵글로색슨계 기독교도 백인집단)들이 선호하는 브랜드로 알려져 있었습니다.

Earthekeeper로 환경 보호에 앞장서다 

인터랙티브한 광고로 시선을 팍 끕니다

 4월 22일  지구의 날은 팀버랜드가 전 세계적으로 움직이는 날입니다. 

2003년 지구의 날에는 산책길을 따라 수 천 그루의 나무를 심어서 '배움의 정원'을 만드는 행사를 개최 했습니다. 당시 팀버랜드는 전 세계 직원 5100여명 중 2천 명 가량이 지구의 날 행사에 참가했는데요. 비영리 단체,  언론사 기자, 홍보회사 직원들, 팀버랜드 직원이 함께 참여하는 행사로 팀버랜드는 자신들의 마케팅 지식까지 외부와 공유하는 것을 꺼리지않는데요. 지구의 날 기념 행사와 같은 이벤트를 세계적으로 2~3회 실시하고 있습니다.  

황사 발원지 몽골에 지난 15년 동안 200만 그루의 나무를 심어 숲을 만들었습니다. 중국의 내몽골 지역은 황사의 발원지로 그 주범인 커얼친 사막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1960년대만 해도 푸른 초원지역이였던 이곳은 무분별한 가축방목과 기후변화로 거친 사막으로 변하게 되었는데요.  팀버랜드가 NGO단체와 손을 잡고 사막에 나무를 심기 시작한 것이 200만 그루의 나무가 되었고 면적으로는 여의도의 2.5배에 달한다고 합니다.   팀버랜드 중국지사장 에릭 후는 자사 직원들이 1년에 40시간을 지역 공동체를 위해 일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팀버랜드는 봉사활동은 사회에 부를 환원하는 그 이상으로, 봉사활동을 통해 자사의 문화와 주변과의 관계를 만들고, 세상을 변화시키는 의무를 다하고 있습니다. 

봉사단체와의 동반자적인 관계는 지난 10년간 수천 명의 City year 봉사자들에게 장비를 제공했고, 1000만 달러 이상을 기부했습니다.  '봉사의 길' 이라는 사내 프로그램을 통해 직원들에게 지역사회 봉사를 위한 유급휴가를 제공하고, 1년에 16시간을 봉사활동 시간으로 배정했습니다. 그밖에도  '특별 봉사활동의 날'를 제정, 이날은 모든 점포들이 문을 닫고 지역사회를 위해 봉사활동을 합니다.

이미지출처 :http://goo.gl/QBEMIy

 

부츠와 브랜드, 믿음,  나는 이 세 가지를 함께 팔고 있다   

 

팀버랜드가 내세우는 가치는  기업들이 새로운 방법으로 자신들의 성공을 측정해야한다는 주장을 담고 있습니다.  이윤, 효율, 시장 점유율로만 기업을 평가하는 것이 아니라 사회 정의와 지구 환경에 미치는 영향, 장기적인 발전 가능성, 가치 지향에 공헌하는 정도가 새로운 평가기준이 되어야한다는 것입니다. 

팀버랜드는  1970년대 후반부터 남자용 캐주얼 슈즈와 보트 슈즈를 제작했고, 1983년에는 여자용 구두와 의류를 추가했습니다.  1980년대에는 유럽, 1990년대는 아시아로 진출하며, 글로벌 라이프 스타일 브랜드가 되었는데요.   팀버랜드 매장의 절반 이상이 유럽과 아시아에 분포되어 있습니다.   

원랙 팀버랜드는 러시아에서 이민온 유대인의 손에서 탄생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브랜드가 표방하고 있는 이미지는 야외풍의 뉴잉글랜드 감성이었습니다. 오늘날에 힙합세대에게까지 인기를 얻을 수 있었던 것은 불가사의 한 일이기도 합니다. 

"팀버랜드 부츠는 거칠고 울툴불퉁하고 투박하다. 흑인 틴에이저들은 그것이 도시의 라이프스타일에 부합되는 거라고 생각한다.  그 구두가 진짜 자신들의 것이라고 느끼고 있다" 

팀버랜드 신상품이 지위를 나타내는 상징으로 작용하기 위해 회사는 일부터 세련된 패션 잡지 편집인, 음악가, 디자이너들에게 부츠와 의류를 선물했습니다.  즉 그들에게 노란색 부츠는 지위의 상징이자 동경의 대상으로 만든 것이지요.  덕분에 힙합 문화에 열광하는 수 백만의 백인 청소년들 사이에서도 신발의 인기는 급상승했습니다.   

 

사회적인 가치에 대해 고객들과 대화하고 싶다

팀버랜드는 이미 북미에서 구두와 부츠 분야를 석권했습니다.  하지만 각 시장의 상황, 소비자의 요구에 맞게 제품과 메시지, 이미지를 만들어내는 작업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닙니다.   팀버랜드는 앞서나가는 브랜드이기 때문에 도쿄에 있다면 상표의 전통을 내세울 것이고, 런던이라면 현재시간에 대해 말할 것입니다.

팀버랜드는 매년 생산라인의 50퍼센트 가량을 새로운 디자인으로 교체하고 있습니다   

" 나는 우리가 공유할 수 있는 사회적인 가치에 대해 고객들과 대화하고 싶다. 우리가 무엇을 만들고, 어떻게 만들고, 왜 만드는지에 관해서 애기를 나누고  싶은 것이다." 

이에 대한 증거로 팀버랜드의 위기대응 사례를 예로 들 수 있습니다.  팀버랜드의 CEO 제프 스워츠는 2009년 6월 1일 새벽에 이메일 수신함을 열고 깜짝 놀랐습니다.  환경보호단체 그린피스 지지자들이  무려 6만 5천 통의 이메일 보냈기 때문입니다. 이유는 팀버랜드가 신발 등을 만들기 위해 사용한 가죽이 브라질에서 수입한 것인데, 이 과정에서 아마존 삼림이 파괴되고 열악한 근로조건에서 일하는 노동자를 양산하고 있다는 경고였습니다.  

팀버랜드 CEO 제프 스워츠는 브라질에서 구매하는 가죽이 전체 생산량의 7%이며, 이를 다른 지역에서 구매하겠다하면 논란을 빨리 종결시킬 수 있었지만,  이 문제를 철저하게 분석해 정면 돌파했습니다.  

우선 이메일 보낸 사람들을 회사 폴더에 모두 저장시켰습니다. 이들이 주장하는 브라질 업체들이 과연 이같은 사실을 알고 있는지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놀랍게도 브라질 목축업자나 도축업자들이 신발이나 의류 재료로 쓰이는 가죽의 원산지나 유통에 대해 별다는 신경을 쓰고 있지 않다는 사실을 발견되었습니다   이후  제프 스워츠는 그린피스 지지자들과 협력해서 가죽의 원산지를 추적하는 시스템을 구축하고 아마존 밀림을 훼손하는 지역에서는 가죽을 공급받지 않게하는 정책을 발표했습니다.

2009년 10월 30일  제프 스워츠는 CEO의 명의로 모든 이해관계자들에게 이메일을 보내서 회사의 정책을 알리고  수 만 명의 그린피스 지지자가 관련 데이터를 모으는 것부터 여러가지 도움을 준데 고마움을 표시했습니다.  

 

팀버랜드와 소작농 농부들의 제휴  : 아이티의 삶의 모습과 지역사회의 풍경이 변화하고 있습니다. 

소비자들은 다른 모든 조건들의 같다면 가급적 선량한 이념을 가진 회사들과 거래를 하고 싶어합니다.   마케팅 분야에서 회사의 사회적 가치를 내세우는 일은 더욱 어렵지만, 팀버랜드는 이를 해냈지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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