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인사이트/블로그

티스토리 백업 서비스 종료 관련 기업 블로그 운영시 고려할 점

by Mash UP 2016. 12. 21.

지난 12월 8일 티스토리에서 서비스 기능을 종료한다는 공지가 있었습니다. 티스토리에서 블로그를 운영중인 이용자들의 집단 항의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티스토리는 입장을 바꾸지 않고 12월 21일 금일 부로 Blog API와  데이터백업 서비스를 종료하게 되는 군요.  

'서비스 종료될까' 불안한 티스토리 블로거들( 이데일리 2016-12-14)

블로그를 운영하지 않는 분들은 잘 모르겠지만 티스토리는 네이버와 함께 블로그 서비스의 양대산맥을 이루고 있는데요. CJ, 한화, SK 등 국내 대기업들이 기업 블로그를 티스토리에 구축하여 활발한 소통을 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일반인들이 쉽게 접근하고 있는 네이버 블로그와 달리 티스토리는 구축을 전문적으로 할 수 있어서 기업블로그 개설이 장점이 많았습니다.   

티스토리와 같은 블로그 서비스를 '설치형 블로그' 라고 하는데요..  이글루스, 워드프레스가 다 여기에 해당됩니다. 블로그 디자인시 커스터마이징이 용이하고 SEO 최적화(Search-Engine Optimization 검색엔진 최적화) 더욱 용이하다는 장점이 있는 반면  검색 트래픽이 높은 네이버 검색시에는 노출도가 떨어지는 측면이 있다는게 약점이 있었습니다.   실무적으로 가장 매력적인 포인트는 배너 위젯, 소셜 플로그인 설치가 쉽고,  메인화면과 포스팅 화면을 CSS로 리디자인 할 수 있다는 것이였습니다. 

아쉽게도 티스토리에서 블로그 API 지원을 종료하고 백업기능 까지 종료함에 따라서 기업블로그가 다른 서비스로 많이 옮겨가게 될 것 같습니다.   한해 동안에 티스토리에서 워드프레스로 옮겨간 기업들도 꽤 보입니다.

 

    (좌) 이전 SK 티스토리 블로그 'SK STORY' ,  (우)  최근 SK 워드프레스 블로그 'MEDIA SK 

 

> 데이터 백업 기능 종료   2016년 12월 21일 

이것이 가장 큰 문제이고 티스토리에서 블로그 서비스를 계속할 것인가를 의심하게 하는 가장 큰 대목입니다.

백업이라하는 유사시(해킹 등으로 데이터가 모두 삭제되거나 접근이 차단될 때 )바로 대응해서 복구할 수 있어야하는데요.  블로그 데이터를 xml 파일로 저장할 수 있는 백업을 종료한다는 것은 데이터 백업 자체 길이 막히기 때문에 기업 블로그 운영자들에게는 큰 재앙으로 여겨지기 마련입니다. ( 네이버는 애초 이런 기능을 제공하지 않았고 PDF로 원문 데이터를 백업을 할 수 있습니다)  

데이터 복원 기능은 이미 2013년에 종료되었으나 블로그 데이터를 XML파일로 백업할 수 있어서 데이터 관리에 매우 편리했습니다

 

블로그 백업은 우선 데이터를 바로 복구할 수 있어야하고,  해당 URL 접근이 차단되었을때 네이버, 구글 포탈에 배포된 링크를 열었을때 해당 글을 리다이렉팅해서 보여줄 수 있어야합니다.  수년간 운영한 기업 및 브랜드 블로그는 회사의 무형의 자산이자 매우 큰 브랜드 자산인데요. 하루 아침에 블로그 서비스가 폐쇄되어 트래픽과 해당 데이터를 날릴 수 있다는 것은 매우 충격입니다. (설마 이런일이 생길까 그랬습니다)

향후 기업 및 브랜드 블로그를 개설하고자 하는 고객분들에게 제안은 이렇습니다. 

1. 워드프레스를 퍼스트로 추천합니다. 

워드프레스는 개방형 블로그입니다.  티스토리에서 백업 서비스를 종료함에 따라서 데이터 백업의 문제를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는 큰 장점과  다양한 워드프레스 테마로 디자인 개편이 용이합니다. 또한 노출 최적화와 디테일한 배너, 소셜 플로그인을 구현이 용이한 점이 훌륭하지만 현재로서는 포탈사이트 검색시에 카테고리가 '웹 카테고리'에서 나타나는 점이 아쉬운 점입니다. 

 

2. 비용적인 측면에서 어렵다면 네이버 블로그 서비스를 추천합니다. 

워드프레스 블로그는 거의 맞춤형 홈페이지를 하나 만드는 시간과 공이 들기 때문에 제작 단가가 들어가게 되는데요.  네이버 블로그 리디자인의 제한이 따르기 때문에 비용적인 측면은 좀더  내려갈 수 있습니다.  콘텐츠 자체에 포커싱을 하고 시간과 비용을 절약하는 측면에서 네이버에 블로그를 개설하면 좋겠습니다.   

기술적인 Tip은 블로그 주소에 2차 도메인 주소를 설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blog.naver.com/회사이름    => 2차 도메인 :   blog.회사이름.com 

 

3. 백업 사이트를 별도로 만들것 

워드프레스는 백업 사이트를 별도로 만들 필요는 없지만, 이버에 블로그를 개설한다면, 만일의 경우 대비해서 별도로 백업 사이트를 만들면 좋겠습니다.   PDF나 워드 문서 형태로 된 데이터 백업은 유사시에 큰 의미가 없습니다. 즉 블로그가 초기화 되었을때 다시 원점으로 들어가 수 천개의 글을 다시 입력해야하기 때문이지요.  그리고 일단 포탈에 배포된 글이 에러 상태로 노출이 된다는 것이 큰 문제입니다.   

기업 블로그, 브랜드 공식 블로그는  기업입장에서는 전달하고 싶은 메세지를 소프트하면서도 감각적으로 그리고 다양한 앵글로 접근할 수 있다는 측면이 있으며, 다른 SNS에서 전달할 수 없는 깊이 있는 정보를 전달할 수 있습니다.  콘텐츠가 키워드 검색을 통해서 계속 유입되기 때문에 유통기간이 매우 길다는 점이 장점입니다.  

또한  페이스북, 인스타그램에서 콘텐츠를 배포할 때최종 랜딩 페이지 필요하기 때문에 SNS 홍보에서 블로그는 베이스 캠프의 역할을 하게되므로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이 대세인 요즘에도 기업의 블로그 채널의 영향력은 묵직하고 길게 작용하고 있습니다. 

내년도에는 또 어떤 새로운 SNS 채널이 탄생할까요?  

올 한해 이제 몇일 남지 않았네요.  한 해를 잘 마무리하고 신년 홍보전략을 짜보는 시간이 꼭 필요할듯합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