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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실/서평

[서평] 말 잘하기에 관한 책

by Mash UP 2016. 12. 27.

"막힘없이 말하는 사이다 스피치를 위한 말공부 책" 


『3일 만에 끝내는 말 공부』, 사이토 다카시


말을 잘한다는 것은 무엇일까요?  분명히 화려한 입담을 자랑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언변이 화려한 사람의 이야기는 핵심 줄거리나 이야기의 토대가 다소 빈약해도 말하는 이의 말투, 표정, 강약 조절 등으로 귀와 눈을 사로잡게 됩니다. 


아직도 3명 이상 여러 사람이 모인 곳에서 말하려면 좀 긴장되고 입이 안떨어지는 필자같은 유형의 사람들은 나이가 먹어도 말하기는 큰 과제입니다. <3일 만에 끝내는 말공부>는 올해 9월에 나온 아직은 따끈한 시간입니다.  이 책에서는 말을 잘하려면 일단 머리 속에 다방면의 지식과 정보가 있어야 하고,  상대방이 관심있는 주제를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합니다.  그리고 세부적으로는 말 잘하기 스킬 향상으로 책을 빠른 속도로 낭독하는 것과  대본을 외워서 온몸으로 연극을 해보는 방법도 권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광고계의 대부 '오길비 마더'의 저서를 보면 , 그는 사람들을 만날 때 연기를 하듯 했다고 하지요? 책에서 인상깊은 대목을 뽑아서 정리해봅니다. 


Open body, Open Mind 


상대방을 향해 개방적인 몸의 자세와 마음가짐을 취하면,  상대에게도 느낌이 전해진다는 원리입니다.  말을 할때 내용도 중요하지만 말하는 사람의 애정 어린 눈빛과 당신과 소통하고 싶다는 마음이 전해져야하는 것이 기본이겠습니다.  이런 경우 설령 말이 어눌하더라도 진심은 전해질 수 있을 겁니다. 


이런 맥락에서 고민 상담 말하고 듣기의 연습 무대가 될 수 있습니다.  일단 고민을 들어주는 입장에서는 곤란한 상황에 처한 사람의 이야기를 잘 들어줘야 한다는 생각이 강해지는데요. 그 만큼 나를 신뢰한다는 뜻이기 때문이겠지요.  그래서 이야기를 들을 때 상대의 이야기에 좀더 귀기울게 되고, 평소보다 고개를 더 많이 끄덕이고, 맞장구도 더 잘쳐주게 되는 것입니다. 


만약 상대가 내 이야기를 잘 들어주는 사람이길 원한다면 고민을 털어놓으면 됩니다.  고민 상담은 인간관계를 보다 깊어지게 하는데요. 이를 ‘잘 말하고 잘 듣기 ‘훈련에 사용하면 효과적입니다. 남녀 사이에도 이런 법칙이 통한다고 합니다.  잘 듣는 사람이 결론적으로 말을 잘하게 됩니다.  잘 듣는 연습을 통해  살갑고 진지한 태도로 공감하면서 조언을 건네봅니다. 반대로 자신이 다른 사람에게 상담을 청할 때는 상대가 너무 부담스럽지 않도록 화제를 고르고 간추려 심각하지 않게 이야기합니다. 고민 상담은 서로의 관계가 돈독해지는 좋은 계기이자 듣고 말하는 기술을 연습할 수 있는 무대이므로 이 방법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보도록 합니다. 


대화도 일종의 스포츠다
견갑골 체조로 어깨의 긴장을 풀어주면 대화를 스포츠처럼 즐길 수 있게 된다


지식을 갖춰야 잘 듣고 잘 말한다


다양한 분야에서 어느 정도의 상식을 갖추고 있어야 잘 듣는 사람이 될 수 있습니다.  지식이 없으면 남의 이야기를 잘 들을 수 없습니다.  어느 정도 배경 지식이 있어야 잘 말할 수 있고 그 이상으로 잘 들을 수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하겠습니다.  잘 듣는 사람이 되기 위한 테크닉 중 하나는 상대방이 했던 말을 기억해두었다가 다음에 만났을 때 언급하는 방법입니다.  오랜 만에 만난 친구에게 일년 전에 이야기한 말을 다시 꺼내온다면 매우 감동적이지 않을까요? 



대화 초반에 상대를 기호를 파악하라 


기호도를 만들어 상대와 교환하는 것입니다. 잘 말하고 잘 듣는 사람으로 기억되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상대가 좋아하는 것에 관해 이야기를 나누는 것입니다.  즉 상대의 기호를 파악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상대가 무엇을 좋아하는지 파악하고 나면 대화가 매우 순조롭게 흘러가겠지요.  마니아적 관심사 처럼 어느 한 가지가 크게 일치하면 친밀감은 더욱 두터워질 수 있고,  업무상 다소 의견 차이가 있어도 어느 정도 허용할 수 있는 관계가 성립됩니다.



 실전연습


1.   20초 이내 글을 릴레이로 낭독해보기 


 혼자가 아니라 여럿이 릴레이 낭독해 보면 더 좋다. 낭독을 통해  말을 건네주는 태도를 배우게 된다. 말을 걸듯이 글을 건네줄 수 있다. 글을 낭독할 때 정확하게 하려면 몸을 적당히 움직여 주면, 신체의 움직임이 말에 반영될 수 있다. 


2.  대화가 술술 풀리는 소재 노트 만들기 


지성과 교양이 넘치는 이야기를 하는 것이 말처럼 쉽지 않다. 중요한 것은 정확한 지식을 배경으로 이야기해야한다.  '오늘 아침 읽은 기사가 뭐더라? ' '최근에 읽었던 책 내용이 뭐였지? ' 불확실하고 모호한 지식만 가지고 있다면 ‘소재노트’를 만들어보자.  소재노트는 먼저 한 페이지에 하나씩 노트 맨 위쪽에 주제를 적고, 그리고 그 주제에 관한 키워드, 즉 포인트를 적는다.  각각의 키워드와 관련해 흥미로웠거나 특이했던 점을 간단하게 메모한다.  이렇게 정리한 노트를 보면서 말하기를 연습하면 도움이 될 수 있다. 


3.  연극적 감성으로 신체 모드를 전환하라


연극은  풍부한 감성과 표정을 개발해준다.  '말하기'는 스피치 뿐만 아니라 감성과 개성이 드러날 때 더욱 효과가 배가될 수 있다. 


4.  기억하라, 마무리가 모든 것을 결정한다


특히 프리젠테이션을 할 떄 마지막에  "지금까지 한 말을 한마디로 정리하면 ooo 입니다" 라고 명료하게 매듭지으면 매우 강렬한 인상을 줄 수 있다.


결론적으로 모국어를 가지고 말을 잘하는 것도 외국어 학습과 비슷합니다. 말을 직접 많이 해보는 것이 중요한데요.  가족들에게  또는 애완동물에게라도 평상시 본인의 생각을 논리적으로 말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좋습니다.  어렸을때 매일 식탁에서 가족이 둘러 앉아서 하루의 일과나 특정 주제를 가지고 대화를 많이 나눈 경험이 있는 아동이 성인이 되어서도 남들 앞에서 말을 잘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2016년이 이제 몇일 안남았네요 ^^  3일 만에 끝내는 말공부 책을 한번 펼치보시면 이 시간을 유용하게 보내실 수 있을 겁니다 


#저자 소개 :  사이토 다카시 


<잡담이 능력이다> , <혼자있는 시간의 힘>의 저자로 일본 메이지 대학의 교수이다.  1960년 일본 시즈오카 현에서 출생, 도교대학교 법학부 빛 동 대학원 교육학연구과 박사과정을 거쳤다. 교육학, 신체론, 커뮤니케이션론을 전공했다. 일본과 한국의 300만 독자를 사로잡은 저자는 TV출연과 강연을 통해 대중과 끊임없이 소통하는 일본 최고의 교육 전문가이자 CEO들의 멘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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