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 홍보에 대해서
요즘 소통이 화두입니다. 홍보나 커뮤니케이션 분야에서 일을 하지 않는 사람들도 소통에 대해서 한마디씩 이야기를 합니다. SNS가 대세로 떠오르면서 누구나 자기 이야기를 할 수 있는 반면, 기존 매스 미디어에서 영향력있는 오피니언 리더들의 영향력이 SNS에서 재현되는 현상이 발생하기 때문이 아닌가 싶습니다. 규모와 인지도 면에서 홍보의 기회가 적고, 조직의 생존이 우선이 스타트업의 경우에는 홍보는 자칫 뒷전일 수 있습니다. 스타트업에서는 과연 홍보를 어떻게 접근해야 할지 거시적으로 다루어보았습니다.
1. 새로운 채널, 트렌드에 빠르게 대응할 것
미디어는 다양해지고, 사람들은 자신만의 방식으로 뉴스를 콘텐츠처럼 소비하고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이제 사람들은 다매체 이용자로 신문과 온라인, 모바일로 그때 그때 필요에 따라 메시지를 소비합니다.
디시인사이드나, 일베, 뽐뿌 같은 커뮤니티 사이트의 트랙픽이 언론사 사이트를 앞서고 있고(디시인사이트 트래픽이 조,중, 동, 매경을 합친 것보다 트래픽이 높습니다), SNS도 페이스북, 트위터 같은 개방형 SNS의 영향력이 점점 감소하고, 스냅챗, 바인, 플리커, 카카오스트로리 같은 폐쇄형 SNS가 떠오르며 세대교체가 가속화하고 있습니다. 특히 폐쇄형 SNS의 대표 주자로 제 2의 아이러브스쿨로 불리는 '네이버 밴드'의 인기가 올해는 더욱 뜨거울 것으로 보입니다. 밴드는 2년도 안돼 2300만 명의 사용자가 돌파했고 유저들의 작년 12월에는 이용시간이 총 20억 분을 돌파했습니다. 한편 '이슈플랫폼'으로 명칭되는 새로운 플랫폼에서 스타가 탄생하고 이슈가 확산되는 흐름이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팟빵, 세바시, 아프리카TV, 일간베스트, 카카오톡, 네이버라인을 예로 들 수 있습니다.
별풍선을 날리는 영상소통 플랫폼 '아프리카 TV' 에는 약 10만 개의 채널이 오픈되어 있고, 77만 명의 시청자가 있습니다. 특별한 것 없는 일상을 공개하며 누구가 방송을 할 수 있는 개인방송 플랫폼이지요. 팟캐스트도 2012년 대선을 거치면서 크게 성장하며, 아이폰의 '팟캐스트'와 안드로이드의 '팟빵' 양강체제로 언제 어디서나 인터넷만 연결되면 방송을 청취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세바시(세상을 바꾸는 시간, 15분)의 조회수는 2100만 회를 돌파하고 구독자만도 5만 7천명입니다. 한국형 TED 무료 강연으로 유행을 선도하는 플랫폼으로 자리잡으며 스타강사를 배출하고 있습니다.
이들 이슈 플랫폼은 인위적인 플랫폼이 아니라 이용자들이 자연스럽게 만들어낸다는 특징이 있고, 새로운 유행을 창출하고 이슈를 선도하는 채널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이들은 매스미디어도 아니고, 모바일 매체도 아니며, SNS도 아니지만 그 영향력이 매우 파워풀합니다.
새로운 채널이 주목을 모으기 시작할때 남들보다 먼저 채널을 이해하고 활용방안을 생각하는 것이 유리합니다. 효과가 있냐, 이것 저것 재보고, 기웃거리다가 초기 선점기를 경쟁사에게 빼앗길 수 있습니다. 플랫폼 시대입니다. 인기는 만들어가는 것이고, 플랫폼의 성격에 따라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에 초점을 두는 것이 맞겠습니다. 신규 플랫폼 일 수록 기회가 많습니다. 가이드가 없는 것이지요.. 부딪쳐 보면서 노하우를 깨닫게 되며, 새롭기 때문에 어떠한 방향으로 나아갈지 사용자가 더 잘알게 되는 구조입니다.
2. SNS 어떻게 접근할 것인가
스타트업 사장님들께 이런 질문을 흔히 받습니다. SNS 홍보 꼭 필요한가요? 블로그 부터 운영해야 하나? 블로그 운영해야 하나? 페이스북은? 트위터는? 어떤 채널이 가장 효과적입니까? 스타트업일 수록 소셜과 친해야합니다. 왜냐하면 소셜미디어는 기업이 자신의 목소리로 이야기를 내 놓고 고객과 직접 커뮤니케이션 공간이기 때문이며, 스타트업은 고객 뿐 아니라 많은 사람, 조직에게 인지도가 낮기 때문입니다.
홍보하려는 목적, 브랜드 , 제품, 서비스속성에 따라서, 타깃에 따라서 어떤 SNS채널에 더욱 중점을 두어야할지는 다르겠지만, 기본적으로 페이스북, 트위터, 블로그는 모두 운영해야합니다. 또한 스타트업은 기업의 신뢰도가 높지 않은데, 검색을 했을 때 해당 결과가 많이 나온다면 해당 기업이나 서비스에 대한 신뢰도가 높아지는 효과가 있습니다. 이는 메세지의 공신력과 신뢰도를 부여하는 언론 홍보의 효과까지 창출할 수 있는 것입니다. 언론 홍보를 할 수 있는 여력이 없다면, SNS부터 시작해 보면 좋겠습니다.
스타트업 SNS 홍보
1. 공감할 수 있는 콘텐츠가 핵심이다.
상상할 수 없는 속도로 메세지가 확산되는 SNS채널은 스타트업에게는 기회입니다.
2. 브랜드와 고객의 실시간 커뮤니케이션, 일대일 대화를 시도하라
인간적인 교류가 중요합니다. 수십명의 페친보다 한명의 친한 페친을 만드는데 시간을 할애한다면, SNS는 잠재고객을 발굴하는 채널이 될 수 있습니다.
3. 공중과 의미를 공유하는 과정에서 ‘ 진정성’ 이 중요하다
기업의 진심이 고객과 만나야합니다. SNS에서 과장되고, 인위적인 홍보는 자칫 화를 초래할 수 있습니다.
또한 스타트업은 기업의 신뢰도가 높지 않은데, 검색을 했을 때 해당 결과가 많이 나온다면 해당 기업이나 서비스에 대한 신뢰도가 높아지는 효과가 있습니다. 이는 메세지의 공신력과 신뢰도를 부여하는 언론 홍보의 효과까지 창출할 수 있는 것입니다. 언론 홍보를 할 수 있는 여력이 없다면, SNS 부터 시작해 보면 좋겠습니다.
미국 최대 가전제품 매장 '베스트바이' 트위터입니다. 베스트바이는 트위터로 2500명의 직원이 수시로 고객의 질문에 응답하고 있지요 ^^
3. 기간별 홍보목표와 전략을 세울 것
기간별 홍보목표를 세우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초기 3개월, 6개월, 1년 단위로 목표를 세우고 결과를 점검하면 좋겠습니다.
-나는 누구인가?
우리 회사 강점은 ? 맨파워, 서비스, 기술, 창의성, 전문성 어떤 항목에 강점이 있는지 이를 잘 살려주어야하며, 핵심 사업과 서비스 경쟁력을 간결하게 표현할 수 있어야겠습니다.
-홍보를 왜 하려고 하는가?
자신이 원하는 바를 모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홍보하려는 목적이 브랜딩을 위한 것인가? 매출증대인가? 단골 고객 확보인가, 인력 채용이 급선문인지 확실해야합니다. 이에 따라서 홍보 타깃과 전략이 달라지겠지요.
-가장 잘 활용할 수 있는 채널은 어떤것이 적당한가?
이 부분은 구성원의 역량과 맞닿아있습니다. 인적자원의 한계가 있는 스타트업은 대표와 직원들이 가장 잘 할 수 있는 채널을 활용하는 것이 효과적이며, 필요시에는 교육을 받아야겠습니다. 내부 역량이 뒷받침 되어야합니다. 다.력이 없다면, SNS 부터 시작해 보면 좋겠습니다.
4. 입소문 홍보를 지향하자
스타트업일 수록 눈에 바로 보이는 성과를 추구하게 됩니다. 비용 대비 ROI를 따지게 됩니다. SNS나 언론 홍보 모두 단시간에 이루어지지 않으며, 스타 기업으로 스포트라이트를 받는다고 당장 매출과 직결되는 것은 아닙니다. SNS채널이나 언론을 통해 얻은 신뢰와 명성, 인기를 가지고 기업은 비즈니스를 만들어야겠습니다. 블로그 방문자가 몇명인가, 페이스북 팬 회원수, 기사 보도 매체나 횟수와 같은 아웃풋(결과물)에 목숨을 걸지 말고, 보다 장기적인 마인드로 아웃컴(성과)에 초점을 맞추어야겠습니다.
진짜 홍보효과가 있는 것은 사람들에 입에 오르내리는 홍보 , 자발적인 확산이 이루어지는 '입소문' 홍보다.그렇다면.. 입소문은 어떻게 만들어질까요? 재미있는 아이디어나 일방적인 바이럴 마케팅으로는 한계가 있습니다. 일방적인 노출보다는 스토리텔링을 통한 자발적인 확산을 유도하는 방향으로 PR프로그램을 기획해야겠습니다. SNS와 언론홍보를 결합하고 소비자들에게 이야기거리를 던져줄 수 있어야겠지요.. 해당 제품과 서비스에 대한 소비자에 대한 니즈를 분석하고,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릴 수 있는 아이디어를 기획합니다.
'화제성', '기발함', '즐거움' 3가지 키워드를 활용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최근의 성공적인 사례로 스타벅스의 '닉네임 호명 서비스'를 잠깐 이야기하려고 합니다.
스타벅스의 닉네임 호명 이벤트는 한마디로 빵터졌습니다. 회사에서 동료들과 커피 한잔 할 때, 친구들과 부담없이 이야기할 수 있는 재미있는 수다꺼리지요.
스타트업, 홍보도 함께 스타트해야
기업이 탄생하는 순간부터 홍보는 시작되어야 합니다. (아니 그 이전부터 SNS를 통해 홍보를 시도할 수 있습니다) 홍보를 하지 않는다면 기업이 20년의 히스토리를 가지고 있다고 할지라도 홍보는 걸음마 단계에서 다시 시작해야한다는 사실을 명심해야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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