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OP TMI ! 콘텐츠로 소통하고 브랜딩까지 두마리 토끼를 잡다
소셜미디어 채널이 활성화되고 브랜드저널리즘에 대한 인식이 확대되면서 기업의 홈페이지도 정형화된 틀을 탈피하고, 대중과 소통하려는 시도가 늘고 있습니다.
글로벌 기업의 홈페이지를 살펴보면, 대중의 관심을 자아내는 다양한 콘텐츠를 접할 수 있는데요. 국내 기업들보다 한 박자 빠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런 흐름은 일반 소비자를 타깃으로 하는 소비재 브랜드는 물론이고 B2B 시장을 대상으로 하는 기업에서도 보편적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아래 대표 사례를 통해서 유추할 수 있는 변화의 흐름은 크게 세 가지로 압축됩니다.
1. 타깃 소비자를 넘어서 일반 대중과 소통을 지향
2. 소셜과 융합 추구, 능동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인터랙티브한 장치 마련
3. 브랜드저널리즘을 지향하며 크리에이티브한 콘텐츠 생산에 주력
첫 번째 사례로 네트워킹과 보안서비스를 자랑하는 IT 장비 전문기업 '시스코'를 이야기하고자 합니다. 우선 홈페이지 메인 상단에서 감성적이면서 대중과 소통하는 그런 메세지를 전달합니다. 기존의 기업 홈페이지의 UI가 PR 캠페인성 메세지나 기업 브랜딩 광고를 '전면'에 내세우는데 부담스러하거나 그 필요성을 느끼지 못했다면, 시스코의 경우는 '마케팅 메세지' 보다 기업 브랜딩을 강화하는 쪽으로 키 메세지를 부각하고 있습니다.
The next wave of competition in here
The next wave of the internet is bringing the next wave of competition.
We're ready. Are you?
인터넷이 우리 생활을 어떻게 변화하고 있는지 보여주는 영상들은 한 편의 CF이고, 짤막한 에피소드입니다.
The Internet of Everything Connects Shoppers
다음으로 '인텔'을 살펴 보았는데요. 마찬가지로 '변화'를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홈페이지 메인 비주얼이 매우 쿨하네요 .
와~ 깜짝이네요. 미드<빅뱅이론>에 나오는 쉘든이 인텔 홈페이지 전면에 등장했습니다.
"Stop TMI "
번역하면 TMI(Too much information) 너무 많은 정보는 그만 뭐 이정도 쯤으로 해석할 수 있는데요. 인텔의 보안전문 기술회사 McAfee와 함께한 Is This TMI? 라는 캠페인이 눈에 띕니다. 이 영상은 홈페이지 내'Security'카테고리에 위치해 있는데요. 딱딱한 보안의 컨텐츠도 인텔만의 색깔로 재치있게 풀어냈네요.
이밖에 다양한 영상이 올라와있는데요. 나름 신선한 시도인데요. 영상을 접하고 나면 인텔 기업에 대한 이미지가 친근하고 새로워집니다.
Think Before You Post
That App Could be Malicious
마지막으로 살펴볼 기업 홈페이지는 'GE'입니다.
세계 최대 미국 종합전기회사 GE는 제조업 뿐만 아니라 금융, 방송(NBC Univeral) 등의 사업에도 진출하고 있는데요. 기업 로고 옆에 "GE imagination at work" 라는 기업 브랜드 슬로건이 눈에 띄네요. 홈페이지에 접속하면 검은 화면에 이런 설명이 잠시 나왔다가 사라집니다.
홈페이지 사용설명서?
GE의 현재 사업은 기술 및 에너지 인프라, 기업 및 소비자 금융, 미디어 등 글로벌 인프라, 의료서비스, 금융서비스, 정보 및 엔터테인먼트, 환경기술에 걸쳐 다각화되어 있습니다. 사업영역을 들여다보니, 홈페이지 메인의 화려한 지구 모션그래픽 비주얼도 한층 이해가 되는군요. 글로벌비즈니스입니다.
왼쪽의 지역을 설정하면 각 국가별로도 정보를 볼 수 있는요. 독일을 선택하고 오른쪽 <FORMAT>에서 소셜미디어를 선택하니 이렇게 인스타그램이 나오네요 ^^
마지막으로 영상하나를 올려봅니다. GE의 채용 홈페이지에 들어가면 최상단에 나오는 콘텐츠입니다.
이건 뭐지? 호기심에 누르지 않을 수 없군요. 기업에서 가장 신경쓰는 페이지 중 하나가 채용 페이지인데요.GE가 어떤 인재를 채용하고 싶어하는지 간접적으로 알 수 있겠습니다.
이름만 대면 누구나 다 아는 위 세 기업 브랜드의 홈페이지를 접속하기 '전'과 '후'가 매우 다릅니다. 즉 홈페이지를 통해서 강력한 브랜딩을 하는데 성공한 셈이지요 앞으로도 홈페이지는 테크놀로지 측면에서도 진화하고, 소셜과 융합된 형태로 매우 강력한 기업 브랜딩 광고 플랫폼으로 작용하게 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