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의 CSR활동, 연탄만 나른다고 될까?
'기업의 사회적 책임'이란 단어 많이 들어보셨죠? Corporate Social Responsibility, 줄여서 CSR이라고 불리는 이 활동에 대해 알아보도록 할텐데요.
사전적 의미를 먼저 살펴보자면 기업의 이해 당사자들이 기업에 기대하고 요구하는 사회적 의무들을 충족시키기 위해 수행하는 활동으로 기업이 자발적으로 사업 영역에서 이해관계자(Stakeholder) 들의 관심사들을 분석하고 수용하여 기업의 경영 활동에 적극적으로 적용하는 과정을 통해 지속적인 상호작용을 이루는 것이라고 합니다.
과거에는 기업들의 경제적 책임만을 강조해 수동적으로 대응했지만 최근에는 기업만이 갖고 있는 고유한 핵심 컨텐츠를 통해 사회 상호작용을 이끌어내는 개념이 일반화 되고 있습니다.
세계적으로 많은 기업들이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을 전반적 회사경영전략에 포함시키고 한 해동안의 사회공헌활동 등의 정보를 담은 기업의 사회적 책임에 정보를 보고하는 추세입니다. 대표적으로 글로벌기업 '코카콜라'는 작년에도 11번째 지속가능 보고서를 발간해 꾸준한 활동을 하고 있죠. (기사보기 : 한국 후지제록스, 2014 지속가능성 보고서 발간)
우리강산 푸르게 푸르게는 숲과 인간의 공존을 통한 더 나은 생활을 만들어가기 위해 숲을 키우고, 사람을 키우고, 그 가치를 나누어 건강한 우리사회의 미래를 만들어 갈 것입니다.
국내 대표적인 CSR활동으로 손꼽히는 유한킴벌리의 활동 간략히 설명드릴게요. 1980년대 부터 시작된 유한킴벌리의 우리강산 푸르게 푸르게 캠페인은 생태환경보존을 위해 국·공유림 나무심기, 숲가꾸기, 자연환경 체험교육 등 숲을 중심으로 하는 다양한 활동입니다.
국내 많은 기업들이 CSR의 롤모델로 꼽는 이 활동에서 몇가지 포인트를 다뤄볼까요?
Green, Green, and Green
CSR의 가장 대표적인 키워드로 꼽히는 것은 바로 '환경'인데요. 사실 사회공헌활동에서 'green'이라는 키워드는 최근에 나온 것이 아닙니다. 1969년 Kolter &Levy의 Broadening the Concept of Marketing등 1960년대와 70년대에도 몇 차례 언급되었었습니다. 지금까지도 지구 환경보호가 인류 공통의 중요 과제임은 틀림없는 사실이죠?
구글의 다양한 CSR활동 중의 하나인 Google green입니다. 구글 그린은 자원들을 효과적으로 쓰고 재생가능 에너지를 위한 활동인데요. 구글의 지도 안에 있는 대중교통, 도보기능과 환경보호를 한 묶음으로 엮어 놓은 점이 인상깊네요.
이니스프리의 브랜드 컨셉은 자연과 건강한 아름다움을 위한 '친화경 그린 라이프'입니다. 이에 맞게 사회공헌활동들도 브랜드 컨셉에 맞게 진행중인데요. 이니스프리의 브랜드 컨셉은 자연과 건강한 아름다움을 위한 '친화경 그린 라이프'에서 시작됩니다.
이니스프리의 그린라이프 캔페인 활동 및 마케팅 활동을 경험할 수 있는 '대학생 그린어스'라는 대학생 참여 프로그램을 만들고 에코손수건 사용하기, 공병수거 등 사회공헌활동들도 브랜드 컨셉과 맞게 에코손수건, 공병수거 등 그린마케팅과 CSR활동을 연계시켜 진행중입니다.
유니클로는 옷을 통하여 세상을 좋게 바꾸어 갑니다
고객 여러분이 오래 오래 입으실 수 있는 '정말 좋은 옷'을 생산하고 판매하는 것 뿐만 아니라 사용하신 후의 상품을 거두어 재사용하거나 재활용하는 것. 옷의 가치를 마지막까지 최대한으로 살리는 것도 중요한 책무라고 유니클로는 생각합니다.
일본에서 설립된 의류업체 유니클로는 출발점을 '옷'으로 잡고 여러가지 활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기업의 아이덴티티와 철학으로부터 출발된 이 기업의 CSR활동은 저절로 고개가 끄덕지는데요. 기업 로고의 '레드'색깔을 적극 활용하고 '그린'컬러와의 매치도 굉장히 돋보이구요.
진정한 소통하기
나무를 베어 쓰는 환경 파괴의 주범인 대표적인 펄프기업이 ‘숲’ '환경보호'를 핵심 CSR주제로 삼은 전략적 판단 그리고 30여 년간 지속되는 이 활동을 바탕으로 지금까지도 유한킴벌리라는 기업은 국민들에게 진정성과 신뢰를 얻고 있습니다.
최근 국제,사회적문제가 점점 더 복잡해짐에 따라 CSR활동도 옛날 같지만 않습니다. '착한'이미지만을 강조했던 연탄나르기 활동은 현재 다양한 방향으로 진화되어 가고 있는데요. 기업의 철학과 지속 가능성을 출발점으로 생각한다면 기업의 진정성과 가치를 통해 사회적인 변화와 가치를 이뤄낼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