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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카콜라와 신세계 사례로 살펴본 브랜드 저널리즘의 최신 동향

알 수 없는 사용자 2015. 10. 6. 18:04

최근 신세계 그룹이 공식 홈페이지를 없애고 기업 블로그를 홈페이지로 대체하였습니다. 국내에서 여러 기업이나 공공기관에서 기업 블로그를 운영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 된 지금, 홈페이지를 없애고 기업블로그를 공식 홈페이지로 대신한다는 결정은 국내에서는 꽤나 신선한 일이 아닐 수가 없었는데요. (기사보기 : 신세계, 통합 소셜미디어 ‘SSG블로그’ 오픈

이러한 흐름은 '브랜드 저널리즘'의 개념을 통해서 설명할 수 있겠습니다. 

브랜드 저널리즘이란?

브랜드 스토리텔링(Brand Storytelling)에서 진일보한 개념으로 전통적 저널리즘에서 기사를 생산하고 편집하고 확산하는 과정과 유사하게 마케팅을 위해 브랜드 스토리를 전략적으로 생산하고 관리하는 게 특징이다. 맥도날드의 글로벌 마케팅 총괄을 역임한 래리 라이트(Larry Light)가 최초로 사용했으며, 개념적으로 확장을 거듭해 왔지만 한마디로 ‘브랜드 스토리의 전략적 경영’이라고 정의할 수 있겠다.


 기존 브랜드 스토리텔링(Brand Storytelling)에서 진일보한 개념으로 전통적 저널리즘에서 기사를 생산하고 편집하고 확산하는 과정과 유사하게 마케팅을 위한 브랜드 스토리를 전략적으로 생산하고 관리하는 것을 의미한다

- 웨버센드윅 코리아 이중대 부사장

간단히 정리해보면 '브랜드 스토리텔링(Brand Storytelling)'과 '저널리즘(Journalism)이 결합된 용어로, 브랜드 스토리텔링에서 한 스텝 발전된 형태라고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브랜드 관련 스토리를 컨텐츠로 생산해 다양한 소셜미디어 채널을 미디어로 기능하게끔 하는 '브랜드의 뉴스룸'쯤으로 생각하면 될까요? 


브랜드 저널리즘의 표본, CocaCola Journey

Coca-ColaCoca-Cola Journey  바로가기

브랜드 저널리즘! 하면 대표적으로 꼽히는 Coca-Cola Journey 입니다. 기업 홈페이지를 Digital Magazine 형식으로 전환한 것인데요. 코카콜라 브랜드의 모든 것을 담고있는 브랜드 컨텐츠 허브로써 월 순 방문자는 120만명이라고 합니다. 코카콜라는 창조적인 컨텐츠 캠페인으로 유명한 기업이죠. 누구나 참여하고 공유할 수 있는 스토리텔링 중심의 미디어 플랫폼인 ‘코카콜라 저니’를 통해 브랜드 저널리즘이라는 새로운 홍보 모델을 만든 셈입니다. 

아래 동영상을 보시면 이해가 더 쉬우실 것 같네요 :) 

코카콜라 저니는 다양한 소셜미디어를 활용하고 있는데요. 페이스북, 유튜브, 인스타그램 등 다양한 소셜미디어를 활용해 서로 정보를 공유하고 있습니다. 

세계 상위 5대 브랜드 중 하나인 코카콜라는 2012년 11월 론칭 후부터 지금까지도 3년간 꾸준히 고객과 소통하고 있습니다. (기사보기 : 애플·구글의 브랜드 가치, 3년 연속 '고공행진')


홈페이지야? 블로그야? 신세계 SSG BLOG

신세계 : SSG BLOG 바로가기

지난 8월 신세계 그룹은 공식 기업 홈페이지를 없애고 기업블로그로 대체했습니다. 블로그를 구성하는 컨텐츠를 살펴보면 패션, 푸드, 피플, 리빙, 트래블 등 라이프 스타일과 최신 트렌드를 담은 정보성 컨텐츠와 쇼핑 정보를 담은 내용들로 구성되어 있는데요. 

대메뉴 오른쪽 ABOUT과 CSR을 살펴보면 기업 홈페이지의 컨텐츠가 담겨있죠. 회사소개, 인재상, 연혁 등 기업 홈페이지가 가져야할 최소한의 컨텐츠로 보여집니다. '신세계피플'이라는 카테고리는 사내 임직원들의 이야기를 다루는 사보의 역할도 톡톡히 하고 있는데요. 신세계 계열사 사내외 모두를 위한 말그대로 통합 소셜미디어 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레드불 그리고 Red Bulletin

RedBull : Red Bulltein 바로가기

레드불은‘Red Bulletin’이라는 웹사이트와 인쇄 잡지를 발행하고 있는데요. 기존 레드불 브랜드의 액티브하고 세련된 아이덴티티를 살려 익스트림한 이미지와 영상 컨텐츠가 중심입니다. 

앞서 대표적인 세가지 사례를 통해 살펴본 공통점을 통해 브랜드 저널리즘에서 잊지 말아야 할 포인트를 짚어볼까요? 

1. Owned Media 활용 : 기업이 자체적으로 보유한 자사 미디어를 통해 컨텐츠를 독점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 

2. 다른 소셜미디 채널과 통합 운영 : 각 채널의 장단점을 살려 상호보완적인 커뮤니케이션을 돕는다. 

3. 장기적으로 운영 : 장기적으로 꾸준히 자사 브랜드 공간을 발전시켜나가며 소통을 통해 견고한 커뮤니티를 구축해 해당 분야에서 전문적인 채널로 기능하게 만든다. 

4. 포괄적인 컨텐츠 범위 : 자사 브랜드의 정보만이 아닌 해당 업계 뉴스나 경쟁사 컨텐츠 혹은 최신 동향 등 컨텐츠를 포괄적으로 다룬다. 

핵심은 콘텐츠 그리고 진정성 

대부분의 기업들은 브랜드 스토리를 공유해야하고 그 가치를 어느 정도 알고 있습니다. 브랜드의 정보와 혜택,그리고 재미가 있는 정보를 전달하는 단순한 '컨텐츠 마케팅'으로 생각하실 수 있겠는데요. 그렇다면 기존의 '컨텐츠 마케팅'과 다른점은 무엇이냐? 라고 반문하실 수 있으실겁니다. 

브랜드 저널리즘과 컨텐츠 마케팅의 가장 큰 차이점은 브랜드 저널리즘은 '미디어'에 뿌리를 두고 있다는 것입니다. 사실 브랜드 저널리즘에서 '저널리즘'이라는 단어를 쓰는 것에 대하여 여러 반대의견이 있는것이 사실인데요. 

여러 논란 속에서 잊지 말아야 할 것은 급변하는 디지털 시대, 범람하는 정보화시대에도 변하지 않는 가치는 역시 고객과의 진정성이 담긴 스토리텔링이라는 것을 잊지 말아야 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