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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세상의 자아찾기 : 온라인에서 나를 브랜딩하기

Mash UP 2016. 3. 20. 16:40

     

책의 저자는 그 유명한 페이스북 마크 주커버그의 누나이자 하버드대 심리학을 전공한 랜디 저커버그입니다. 그녀가 페이스북 설립 초기에 마케팅에서 부터 각종 사업 제휴, 홍보 담당으로 페이스북 성장을 이끌어낸 주역이라는 점이 이 책을 펼쳐들게 했습니다.  이 책을 통해 페이스북  이전 시대와 before와  이후 시대 after를 자연스럽게 비교해볼 수 있다는 점도 흥미롭습니다.

워킹맘으로 심리학자로 그녀가 소셜미디어를 바라보고, 지금의 페북을 있게 한 장본인이 들려주는 이야기기에 더욱 흥미롭네요.

랜디 저커버그는 하버드의 화려한 스펙을 뒤로하고 졸업 후 첫 직장을 광고 업계로 시작합니다.  오길비에서 인턴 사원으로 사회 생활의 첫걸음을 떼었는데요. 이곳에서 그녀는 창의성 발현 보다는 광고회사라는 거대한 조직의 한계점을 맞닥뜨리게 됩니다. 이후 포브스에서 TV쇼를 제작하는 일을 맡게 됩니다.  후에 페이스북 초창기 멤버로 합류한 랜디 저커버그가 오바마 대통령이 페이스북을 방문해서 미국 유권자들에게 페북을 통해 생방송을 하는 큰 이벤트를 진두진휘하는데 큰 도움이 되지요.

첫 장은 페이스북의 초창기 민낯을 매우 흥미 진진하게 보여줍니다.  필독 강추드립니다.

매일1600만개가 넘는 콘텐츠가 페이스북에 포스팅되고 있습니다.  공유되는 콘텐츠 규모는 거의 우리들의 이해 범위를 넘어서고 있으며,  세상 전체는 점점 더 연결되고 있습니다. 어디에서나 온라인에 연결될 수 있습니다.  페이스북 초기 성공의 주요한 부분이 사이트에서 사람들이 실명을 쓰도록 한 데서 기인했을 것라고 밝히고 있습니다. .  이 점은 일찌 감치 신뢰수준을 형성하고 페북에서 형성된 연결은 다른 사이트에 비해 더 가치 있고 진실하다는 것을 의미함으로써 더 많은 사람들을 페북으로 모으게 했습니다.

우리가 온라인에서 자신을 드러내고 말할 때 우리 소리는 더 큰 힘을 갖고 더 멀리 전달됩니다 

거대한 사회 변화를 만들어 낸 온라인 운동의 모든 놀라운 사례들은 그들 자신을 드러냄으로써 다른 사람에게 행동하도록 용기를 북돋운 용감한 개인들 덕분에 가능할 수 있었습니다.  저자는 진실된 정체성의 힘을 열렬히 믿는 사람입니다.  

인터넷에서 자아찾기

온라인 자아는 당신의 실제 자아의 표현이자 확장이다   

온라인 자아라 멋진 말이기도 하고 섬뜩하기도 하네요.  온라인에서 당신 자신이 아닌 다른 사람이 되려고 하지 말라고 충고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살고 있는 소셜미디어 시대는 우리가 말한 것으로만 평가되지 않고, 다른 사람들이 우리에 대해 말한 것에 의해서도 평가됩니다.  디지털 정체성은 출생 전부터 시작될 수 있습니다. 저자는 당신이 부모라면, 가능한 한 일찍부터 선제적으로 당신 아이의 디지털 정체성을 보호해야 한다는 점을 당부합니다.

지난 10년간 인터넷에서 screen name를 사용하던 사람들이 점점 더 많이 그들의 실명, 실제 신분을 쓰는 것으로 전환하고 있습니다. 페이스북에서 사람들이 실명을 사용하면 말하는 내용에 정체성이 붙어 따라다니기 때문에 끔찍한 내용을 훨씬 덜 쓰게 된다는 것이 사실로 입증되고 있습니다. 인터넷에서 나를  멋지게 브랜딩하고 싶다면 자신을 솔직하게 드러내야한다는 것이 결론입니다.

어떤 정보를 올릴 수 있고 그렇지 않는지에 대해서 공적인 public 정보, 사적인 private 정보 ,  개인적인 personal 정보 3가지로 분류하고 있습니다.

<공적인 정보>는 들리는 그대로이다. 사람들이 알아야하고 접근할 수 있고 또한 신문 1면에 보도될 수 있는 모든 정보다.
<사적인 정보>는 당신이 당신의 변호사, 치료사, 의사, 배우자, 일기에만 말하는 또는 아무에게도 말하지 않는 일들을 포함한다
<개인적 정보> 친구들에게는 말할 수 있지만 모르는 사람들과는 공유하지 않을 정보가 포함 

정보를 '공적인 정보'와 '사적인 정보'로 구분하는 것은 쉬우나 '개인적 정보'는 회색지대입니다. 당신의 직접적인 범위 어느 정도 바깥에 있는 사람들과 공유하는 것은 괜찮지만 모든 사람과 공유하면 안되는 것 중간지대입니다.  온라인에서는 사적인 영역을 갖고 있고, 공적인 영역도 지니고 있지만, 개인적 정보라는 개념은 통째로 사라져 버렸습니다.  

이 책의 지침은 사적인 내용은 널리 방송 broadcasting 하는 대신, 특정 집단에게만 보내는 narrowcasting 을 하라고 권유합니다.    

우리가 모든 것을 공유할 수 있는 때조차 그 모든 것을 공유해서는 안된다는 사실을 아는 것은 실제로는 매우 지키기 어려운 일일 것이다

우리가 주의를 기울이거나 관계를 형성할 수 있는 사람들의 숫자에는 한계가 있는데요.  로빈 던바 교수는 우리 정신이 실제로 의미 있는 관계를 형성할 수 있는 사람들의 최대치가 오늘날던바의 수’ 라고 불려진 약 150명에 불과하다고 이론화했습니다. 

온라인에서 우리가 해야할 일은 당신 자신이 되는 것이다

기기들이 당신을 컨트롤 하지 말고 당신이 기기를 통제해야 합니다. 기술은 도구에 불과하므로 그것이 당신의 삶에 질서를 가져올지 혼란을 부를지는 기술을 어떻게 사용하느냐에 달려있다는 견해입니다.  하루의 일과는 마치 우리의 관심을 끌기 위한, 또는 다른 사람들의 관심을 얻기 위한 경쟁인 것 같습니다. 온라인에서 우리가 해야할 일은  연출보다는 있는 그대로의 나를 드러내는 것이며, 이런 방법이 더 큰 공감을 얻을 수 있습니다.   

앞으로 10년 동안 우리들은 세상이 점점 더 이상하게 변하는 것을 보게 될 것이기 때문에, 균형을 찾는 일은 갈수록 중요해질 것입니다. 모든 사람과 모든 사물은 연결될 것이며, 온라인과 오프라인 사이의 구분도 앞으로는 사라지게 될 것입니다. 기술은 우리의 관계들로부터 가족, 직업적 경력, 연애생활에 이르기까지 생활의 모든 측면을 바꿔 놓았습니다. 우리가 생일을 축하하는 방식, 인생에서 중요한 소식을 알리는 방법, 우정을 정의하는 방식, 고객 서비스를 요구하는 방식들도 변화시켰다고 저자는 강조합니다.

이제는 모든 사람들 각자가 미디어 기업이다 우리는 기술을 이용해 목소리를 더 크게 키워 더 많은 곳에서 들리게 할 수 있습니다.  모든 사람이 제각각 미디어 기업인 세상에서 낮은 수준의 고객 경험을 제공하는 비즈니스는 더 이상 생존 불가능합니다. 

 

온라인에서 나를 브랜딩하기

1. 자신의 프로필에 솔직하라

우리들의 정체성은 그들의 정체성과 결합해서 온라인에서 공유된 정체성이 만들어지기도 한다.온라인 정체성은 또한 우리가 정말로 나와 잘 어울리거나 내가 관심을 가질 만한 사람을 찾는 데 엄청난 도움이 될 수도 있다. 진실한 정체성에 대한 상호 이해는 인생에서 친밀한 순간을 공유하고자 하는 사람들, 또 비슷한 목적과 이해, 가치를 갖고 있는 사람들을 찾는 데 가장 좋은 방법이다.  

2. 자신을 입체적으로 드러내라

이전에는 공적인 모습과 사적인모습이 별개로 존재했다면 이제는 개인적 정체성과 직업적 정체성을 분리하는 것이 더 이상 가능하지 않다. 오히려 끊임없이 온라인과 오프라인 생활을 혼합시키는 사람들이 동료들에게 훨씬 좋은 평가를 받는다는 것이다. 사람들은 자신이 관계를 맺을 수 있는 사람과 함께 일하고 싶어한다.소셜미디어 훈련은 새로운 시장에서 필수 직무능력이 되고 있다. 고용주들은 소셜 미디어에 무지하거나 다루는 방법을 잘 모르거나 영향력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는 직원 대신 소셜 미디어를 잘 활용할 줄 아는 사람을 채용하고자 한다. 온라인에 있는 모든 직원은 이제 회사를 위한 일종의 PR대리인이다.  

3. 당신이 확성기를 갖고 있다고 해서 항상 확성기로 무언가를 소리쳐야만 하는 것은 아니다

습관적인 과잉 공유는 친구들이 페이스북 뉴스 피드 설정에서 당신의 글을 자주 찾지 않도록 당신을 ‘낮은 우선도’로 지정하게 만들지 모른다..

4. 위기관리

당신이 더 성공할수록 또 할 말이 많을수록, 더 많은 사람들이 인터넷에서 당신에게 비열하게 굴수 있다.  저자는 온라인의 부정적 댓글에 겁먹은 사람들이나 조직에 대해서 종종  “ 당신을 미워하는 사람들은 당신을 좋아하기 일보 직전인 사람들” 이라고 말한다 .  그들에게 정성을 기울이면 열정적이고 적극적인 옹호자로 바꿀 수 있다.

 이 책의 마지막 장에서는 인터넷 커뮤니티의 힘 : 세상을 향한 선한 영향력을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페이스북을 브랜딩 채널로 홍보 매체로만 이해하는데에서 시각을 넓혀줍니다.  저자는 타인과 공동체를 위한 선행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버지니아 공대에서 총기 폭력 사건이 터졌을때 페북 유저들이 프로필 사진에 검은 리본을 달기 시작했고, 평범한 블로거가 쇠고기 살코기 찌꺼기를 학교 급식 재료로 사용하지 못하도록 청원활동을 펼쳐 미국 농무부가 이를 수락하게 만든 사례 등 수 많은 변화의 예를 들고 있지요. 

한편, 페북은 선거캠페인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2010년 美 중간 선거 기간 동안 투표 당일 6천만 명의 뉴스피드에 노출될 투표 격려 메시지 배너와 ‘투표 완료’ 버큰을 만들고 ‘투표 완료 ‘버튼을 클릭한 친구들의 목록을 보여주는 작업에 힘을 보탰습니다.  조금 있으면 총선인데요  국내에서도 페북이 그 어떤 선거때 보다 이슈 메이킹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보입니다.

페북에서 스토리텔링의 힘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효과 적인 스토리텔링은 무관심한 군중을 꿰뚫고 지나가서 적극적인 수용자와 만나게 하고, 좋은 스토리는 사람들의 관심을 끌어내는 데서 나아가 사람들이 이해하게 만듭니다.  변화는 사람들이 감화되었을 때 일어납니다.  "그러므로 사람들을 감동시켜라"  인터넷은 스토리텔링을 위한 놀라운 플랫폼입니다.  국가적인 재난의 위기에서는 한 기업을 넘어 소셜미디어 플랫폼 모두가 연대해서 공익적인 일을 도모할 수 있습니다.  

모두가 미디어인 세상 : 진실한 당신을 방송하라

샐러브리티 celebrity 유명인사의 개념도 달라지고 있습니다. 평범한 사람들이 누구인지 모를 익명상태에서 자신이 동의하거나 알지도 못하는 가운에 순식간에 유명해 질 수 있게 되었습니다. 오프라인에서 싸움 장면을 만나면 가던 길을 멈추고 구경하게 되듯이 인터넷도 강력한 플랫폼을 이용해 누군가를 헐뜯고 싸우면 그 자체로 클릭이 많아지게 됩니다.   

이런 뉴미디어 환경을 어떻게 헤쳐나가야 할까요 ? 어떻게 하면 정보를 신속하면서도 정확하게 얻을 수 있을까요? 유명인들은 소셜미디어가 대중문화를 완전히 바꿔 버렸다는 사실을 이해했습니다. 잘 다듬어지고 포장된 유명인의 이미지는 더 이상 통하지 않게 되었습니다. 세련되지 않아도 실시간으로 올라가는 따끈한 사진 한장의 위력이 더욱 큽니다. 콘텐츠의 개념이 달라지고 있는 것이지요. ‘콘텐츠’ 역시 전문적으로 기획 제작되 것에서 이제는 스마트폰으로 녹화된 5초짜리 동영상 클립 또는 트윗으로 공유되는 스쳐 지나가는 생각이 되었습니다.

인터넷이 전통 미디어 플랫폼을 능가하는 대신에 전통 미디어 속으로 인터넷의 모든 기상 천외하며 다양한 시도가 함께 병합되고 있습니다.  우리는 모든 사람과 브랜드가 자신을 미디어 기업이자 공유전략을 지닌 콘텐츠 생산자라고 여길 수 있는 흥미로운 신세계로 진입했습니다.

주말에 깜짝 뉴스 프란치스코 교황이 인스타그램 채널을 열었다는 사실! 세상은 빠르게 변화하고 있습니다.

Franciscus 이름으로 인스타그램 채널을 만들었습니다. 대중과의 소통하려는 노력, 세상 곳곳에서 변화의 움직임이 보이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