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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통찰력 단련을 위한 책, 학문잡식

Mash UP 2017. 1. 27. 07:00

단 한 권의 책 밖에 읽지 않은 사람을 경계하라
                                                                
- 벤저민 디즈레일리 

책 읽기를 게을리하지 않고 매일 신문도 열심히 보는데, 머릿 속에 쌓이는 지식은 없고 온통 산만하다구요?   

<학문잡식>은  매일 새롭게 쏟아지는 정보와 뉴스에서 헤엄치고 있는 현대인들을 위한 지침서로 일본의 경영컨설턴트이자  애널리스트 나카하라 게이스케가 저술한 책입니다.  저자는 학문 잡식이 뒷받침 되지 않으면 통찰력도 제대로 된 지식도 없을 수 없다고 단언하는데요.  사물의 본질을 꿰뚫어 보는 힘은 어떻게 키울 수 있을까? 라는 질문으로 책을 열고 있습니다.  사물의 본질을 꿰뚫어보지 못하는 원인은 크게 두 가지입니다.  첫째는  지식의 절대량의 부족  둘째는 지식을 조합해내는 능력의 결여입니다. 이 두 가지 영역을 보완한다면 사물의 본질을 꿰뚫어보는 통찰력을 갖게 될 수 있다는 것이 결론입니다.   

지식의 절대량의 부족은 인풋으로 메워질 수 있는데요, 다양한 분야의 학문을 '넓고 얇게' 두루 섭렵하고 체계적인 지식을 쌓음으로서 해소됩니다.  여기에서 강조하는 것은 특정 분야의 틀을 넘어 다양한 분야에서 풍부하고도 심도있는 지식을 얻어야한다는 것입니다.   21세기 독서의 최대 적은 스마트폰이라는 말이 있지요.  책 읽기와 신문 보기는 누구나 마음만 먹으면 시도할 수 있습니다. 독서량에 비례해 그 사람의 지식력이 결정되고,  독서 범위에 따라서 그 사람의 시야 넓이가 결정됩니다.  저자는 특히 사회인이라면  신문 읽기가 중요하다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지식을 조합해 내는 능력은 종합적인 분석력과 논리력을 통해 가능합니다. 즉 사고력이 뒷받침 되어야합니다. 저자는 선별된 책 읽기와 신문을 '제대로' 읽는 과정을 통해 사고력이  향상될 수 있다고 이야기합니다. 책 읽기는 무조건 많이 읽는 다독보다는 고전읽기를 추천합니다. 고전의 장점은 역사에 이름을 남긴 위대한 천재로부터 그 시대의 지식과  사고의 틀을 배울 수 있다는데 있습니다.  고전의 저자는 특별한 지식계급으로 그들이 저술한 책의 어려운 문장을 붙들고 씨름하는 과정에 우리의 이해력과 사고력이 단련된다는 것입니다. 고전이 도대체 이해가 되지 않는다면 입문서나 해설서를 먼저 읽는 방법도 권하고 있습니다.  

고전 한 권을 읽는 것이 비즈니스서 50권, 100권을 읽는 것보다 낫다. 
인풋이 없으면 아웃풋이 없다. 

본질을 꿰뚫어 보고 싶다면 책 읽는데 드는 시간을 아까워하지 마라 

이 책에서 저자는 책 읽기에서 정독. 느리게 집중해서 읽기를 권유합니다.  속독이 무의미한 이유는  배우는 속도가 너무 빠르면 이해하지 못하는 경향이 강하기 때문입니다.  외형적인 정보에 휘둘려 사물의 본질에 다가갈 수 없으며,  표면적인 정보보다 본질을 꿰뚫어 보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려면 배우는 속도를 늦춰야 합니다.  책을 읽을 때는 시간을 들여서 천천히 읽고, 과거 지식과의 인과관계를 파악하고 연결하는 훈련을 꾸준히 합니다.

 기억에 남는 독서법

첫째  이미지로 이해하라
자신의 머리로 생각할 때 이미지로 이해한다.  기억의 행위, 책을 그대로 암기하는 방법과 이미지로 바꿔서 방법이 있다. 이미지로 바꿔서 이해하면 오래도록 기억할 수 있다. 

둘째  펜과 포스트잇을 활용하라 
 요점이라고 하는 부분에 펜으로 표시하거나 포스트잇을 붙이면서 읽는다.  

신문을 제대로 보면 세상의 흐름이 보인다

이게 무슨 말이지?  전술을 세울때 신문 읽기로 얻을 수 있는 두 가지 이점은  첫째로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 여러 분야에서 일어난 일들을 숲을 보듯 한눈에 조감해서 볼수 있다는 것입니다.  기자의 눈을 통해 선별된 정보를 통해 세상의 흐름을 파악할 수 있습니다.  주로 하루를 시작하기 이른 아침에 빠르게 신문을 꾸준히 보도록 합니다.   둘째는 균형잡힌 지식과 새로운 분야의 정보를 얻을 수 있다는 점입니다.  인터넷 뉴스를 보다보면 관심 있는 분야만 보게 되어 지식과 정보가 치우치게 되지만 종이신문은 전혀 흥미가 없었던 분야의 기사도 보게 됩니다. 자칫 평생 몰랐을 수도 있는 유익한 정보를 만날 수 있습니다. 

 

신문을 읽을 때 유의할 점 세 가지 

1. 제목과 첫 단락을 먼저 볼 것  
신문 기사 하나하나는 제목과 본문으로 구성된다.  제목과 첫 단락의 요약부분을 읽고,  특히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기사 본문을 꼼꼼히 읽는다.  매일 빠뜨리지 않고 집중력을 유지하면서 신문을 보면 제목만 봐도 내용을 대략 짐작할 수 있다. 

2. 사물의 큰 흐름을 결정하는 정보를 적극적으로 찾아라 
 사물의 큰 흐름을 결정하는 정보는 어느 기사에 숨어 있을까? 각각의 기사와 현재 일 그리고생활이 어떻게 연관될까? 기사들 사이에는 어떤 관련성이 있을까하는 점을 의식적으로 생각하며 읽도록 한다.  평범하고 눈에 띄지 않는 기사에 정치나 경제의 큰 흐름을 움직일 만한 중요한 사실이 담겨 있는 경우도 드물지 않다.   
- 중요한 정보는 무조건 ‘일면’, 종합, 정치, 경제 기사에 있을 거라는 편견을 버릴 것!   
- 해외에서 일어난 사건이나 국회 토론, 기업 경영 동향 등을 일과 생활에 연결해보기 

이런 훈련을 하다보면  ‘지식의 조합’과 ‘지식의 융합’을 일으키는 훈련, 즉 인과관계를 연결하는 훈련 효과가 있다.  

급변하는 시대에 필요한 무기는 통찰력이다

경제의 세계화와 정보기술 발전으로 비즈니스 사이클은 더욱 짧고 빨라졌습니다. 과거에는 한 기업에서 뭔가 새롭고 획기적인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면 적어도 30년 은 먹고살았지만, 지금은 10년 정도 버티면 운이 좋은 것이고, 대부분 5년도 지나지 않아서 용도 폐기되거나 시장에서 흔적을 감추고 있습니다. 

잘나가는 기업의 대표나 인재들과 이야기를 나누다보면 단지 경영에 정통한 것이 아니라 학문 분야와 관계없이 다양한 지식을 쌓으려 애쓰고 자기 머리로 생각하는 훈련을 쉬지 않는다는 점이 발견됩니다.  

 사물의 본질을 꿰뚫어 보는 통찰력을 키우고 싶다면 ?
1. 올바른 관점을 가져야 하며 종합적인 사고력을 키워야 한다.   
2. 사소한 일에 연연하지 않는 ‘대범함’과  멀리 볼 줄 아는 ‘원근법적인 시각’을 가져야 한다.
3. 기존의 통념에 얽매이거나 타인의 생각에 구애받지 않고 자신의 머리로 끝까지 생각해야 한다.  

 

『학문잡식 』, 나카하라 게이스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