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신한 아이디어가 없어요, 해답이 필요한 분께 권하는 책 한권
만남이 있어야 성장이 있다
<생각의 기쁨>은 글을 쓰고, 아이디어를 다듬고 , 창의적인 발상이 필요한 일을 하고 있다면 도움이 될 수 있는 책입니다.
책의 제목이 약간 평범했다고 할까? 좀 아쉬웠지만, 저자가 유명한 광고 카피라이터여서 그런지 처음부터 끝까지 단숨에 읽을 수 있는 그런 책입니다.
창의적이라고 하면, 뭔가 기발하고 재치만발한 센스로 오해하는 사람들이 더러 있습니다. 창의적인 결과물은 깊고 깊은 사고의 결과물이며, 엄청난 창작의 고통.. 그 과정에서 논리와의 싸움, 방대한 자료 조사, 구태의연한 기존 관행을 주장하는 사람들과의 투쟁이 필요합니다.
읽어야 쓸 수 있습니다. "나는 깊게 파기 위해서, 넓게 파기 시작했다" 라는 스피노자의 말처럼 '괜찮은' 인풋 input이 있어야 '훌륭한' 아웃풋이 나올수 있습니다.
좋은 생각이 태어나려면 수 많은 시행착오 끝에 우리 안에 쌓인 경험과 지식과 지혜의 덩어리들이 미리 준비되어 있어야 하는데요. 프리드리히 니체는 "벽이 태어나려면 혼돈이 있어야 한다"는 남겼습니다.
인생은 결국 어느 순간에 누구를 만나느냐에 따라서 달라질 수 있다는 필자의 관점이 흥미롭습니다. 누구는 꼭 사람이 아니어도 됩니다. 감명깊게 있은 '책', 새로운 세계관을 접할 수 있는 '영화'도 인생을 변화시킬 수 있습니다.
# 아이디어가 나오는 비법 “낙차 만들기 “
낙차라 함은 높은 곳에서 낮은 곳으로 떨어지는 물의 높낮이 차이인데요. 기존의 ‘하던 대로' 방식에서 변화를 주는 것을 시도해 보면 사물이 다르게 보이고, 새로운 아이디어가 나올 수 있다고 합니다.
필자는 박민규의 책 <카스텔라>을 통해 낙차만들기의 예를 제시하고 있습니다.
냉장고의 세계에서 본다면
이 세계는 얼마나 부패한가?
이 냉장고의 전신은
홀리건이었을 것이다.
노동자의 고달픈 삶을 묘사하는 구절에서, 무거운 내용을 가볍게 이야기하는 방식이 참 신선합니다.
관심을 가지면 보인다. 믿음을 가지면 보이지 않는다 - 고미야 가즈요시
관심을 가지면 보이는데, 믿음을 가지면 보이지 않는다? 무슨 말일까요? 파고 들면 새로운 것이 보일 수 있지만, 믿음, 어떤 고정 관념, 틀에 박힌 사고 안에 있으면 새로운 것을 찾기 어렵다는 말입니다.
일본의 70대 카피라이터가 만들 유명한 광고 캠페인을 소개하려고 합니다.
똑같은 기차는 한 대도 없다
이 여행이 끝나면, 다음의 내가 시작된다
모험이 부족하면, 좋은 어른이 될 수 없다
여행에 대해서 새로운 관점을 제시해 주는데요, 문장을 곱씹어 볼 수록 아! 무릎을 치게 됩니다.
#어차피 나, 그리고 결국은 나
현재 내 모습은, 과거 내 생각의 결과라고 합니다.
남과 차별화할 수 있는 나, 그러한 나를 만들려면 '나만의 서재'를 만들어야한다는 필자의 말에 공감이 됩니다. 나만의 서재는 처음에는 이것 저것 쌓아둔 '개성이 없는 서재'로 꾸며지기 마련인데요 (멋지게 포장하면 잡학다식), 시간이 지날수록 특정 분야를 파고 드는 '전문 서적이 있는 서재'를 갖추면 더할 나위 없이 좋겠지요.
낯선 것은 아름답다 - 기어르트 베르동크
처음 출발은 유명한 화가의 그림을 모방해서 그릴 수 있고, 또 멋진 광고 카피를 따라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결론은 나만의 색깔을 찾아야겠지요?
아직 나만의 관심 분야가 없다구요? 이것 저것 닥치는 대로 일단 접해보시기를 추천합니다 .
중심이 아니라고 왜 스트레를 받나?
낯선 것이 아름답다.
스트레인지하다는 것은 행운이다.
중심이 아니기에
지금까지 주류의 공간에서는
볼 수 없는 것을 만들 수 있다.
<생각의 기쁨> 본문 中 발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