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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 브랜드 런칭시.. 브랜드 네이밍이 고민된다면

Mash UP 2024. 1. 29. 10:24

신규 브랜드를 런칭할때 브랜드 네이밍 작업은 브랜드를 각인시키고 브랜드 이미지를 부여하기 위한 가장 중요한 토대라고 할 수 있습니다.  워낙 많은 브랜드가 쏟아지다보니, 이미 좋은 네이밍은 이미 선점하고 있다는 것이 가장 큰 고민이 될텐데요 .  브랜드 네이밍 어떻게 접근하면 좋을지 핵심을 정리해봅니다.  전략적인 접근과 함께 실제적인 네이밍 작업시 필요한 두 가지를 고려해서 조언드립니다.

 

1.  전략이 나빴을 뿐, 나쁜 이름은 없다. 

성공한 비즈니스가 성공한 브랜드를 만들지, 절대 그 반대가 되기는 어렵습니다.   뭔가 있어 보이는 네이밍 하나가 브랜드를 대표하기는 어렵습니다. 그전에 비즈니스 토대를 잘 다지고, 그에 걸맞는 브랜드 전략을 수립하는 과정에서 네이밍이 등장하는 것이 가장 이상적이라고 봅니다.   

 

원칙적으로 브랜드 네이밍을 정할때는 '브랜드 이미지'와  '브랜드 스토리텔링'까지 생각하면서 네임을 만드는 것이 가장 베스트입니다.   브랜드 네임을 접하면 어떤 이미지가 연상되는지, 어떤 느낌을 소비자에게 전달하고 싶은지..  소비자와 소통할때 브랜드를 통해 어떠한 브랜드 커뮤니케이션을 할 것인지  밑그림을 그려보는 것입니다. 

반면 꿈 보다 해몽이라는 말도 있지요?  언뜻 네이밍을 들었을때 구체적인 이미지가 구체화 되지 않는 경우도 있는데요.  플리커가 대표적인 예입니다.  flicker는 빛의 깜빡임. 원래는 영화의 초기에 영사기의 속도가 느려서 영화의 동영상이 어른거려 보이는 것을 일컫는 말이라고 합니다.   미국의 대표적인 온라인 사진 공유사이트 플리커는 원래 Flicker.com 으로 고안되었으나 해당 도메인이 이미 선점이 되어 있기 때문에 과감하게 E를 빼고 Flickr.com 으로 브랜드 네임을 만든 경우입니다.  플리커 창업자들은 자기들이 고른 네이밍 전략에 맞게 브랜드 네임을 선택하고 성공적인 기업과 브랜드를 일구어냈습니다.  브랜드 네임이 브랜드 자체를 의미하지 않는 것이지요.  

 


브랜드 네이밍을 숙고해서 정했으면, 이어서 브랜드 가치관, 창업자의 브랜드 철학 , 그리고 제품 및 비즈니스 철학을 관해서 스토리를 하나씩 전개해 갈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   브랜드 네임이 당신이 추구하는 사업과 브랜드에 잘 어울리는가?

브랜드 이미지는 시대의 변화에 따라서 트렌드를 좇아서 변화를 추구할 수 있지만, 브랜드 네임은 계속 살아남게 됩니다.  루이비통, 랄프로렌 같은 명품 브랜드들이  첨단 유행을 추구하는 영 에이지를 타깃으로 클래식한 디자인을 탈피해서  트렌디한 패션을 선보이는 것도 그런 맥락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브랜드 네임은 가장 오래 살아남는다  

 

1990년대 랄프 로렌은 폴로 브랜드를 확장, 젊은 층을 지향하는 최신 유행을 반영하는 남성용 여성용 랄프 로렌 폴로 스포츠를 런칭했다

 

 

2. 브랜드 카테고리 분석부터 철저히

브랜드 네임은 하루 아침에 그냥 뚝 떨어져서 아 ~ 이거 좋은 이름인데? 이렇게 탄생하지는 않습니다.   브랜드가 속한 해당 카테고리에서 경쟁력을 갖춰야하기 때문에 시장 분석이 선행되어야합니다.  

즉 우리 브랜드가 속한 카테고리가 예를 들어 '패션', '뷰티', '식품', '의료'  등 해당 카테고리의  리딩 브랜드의 이미지와 브랜드 정책을 분석해보는 것입니다.  분석없이 접근했을때  의도하지 않았으나 '미투 브랜드'나 또는 '카피 브랜드'가 될 수 있고,  해당 카테고리에서 변별력이 없는 one of them이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 다음에는 당신의 브랜드가  해당 브랜드 카테고리에서 '선두주자'인가 '후발주자'인가를 따져보아야합니다.  선두주자가 된다는 의미는 세상에 없는 정말 새로운 제품을 만들어서 브랜드 카테고리를 새로 만드는 경우가 해당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브랜드 런칭을 하는 대다수 브랜드는 카테고리의 '후발주자' 인 경우가 많습니다. 이 경우에는 선두주자와 차별화할 수 있는 브랜드 네이밍과 브랜드 차별화 전략을 수립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선두주자가 보수적인 브랜드 정책을 취하면 후발주자는 통통 튀는 크리에이티브로 접근하는 것이지요.   2인자를 표방하는 것도 좋습니다. 

브랜드가 유명해질 수록 브랜드 네임은 특정 카테고리의 원래 이름을 대신하게 되는데요.  일단 제품의 대명사로 자리잡게 되면 엄청난 브랜드 자산과 경쟁 우위를 선점할 수 있습니다 . 검색 엔진의 대표 '구글'이 자리매김하자 인터넷 검색자체를  '구글링'한다고 하고, 택배를 보낸다고 하는 대신에 '페덱스'한다고 표현하는 것이지요.  

 

3. 실제로 사용할 수 있는 브랜드 네임 어떻게 찾아야하지?  

 

미국 중소기업청의 통계에 따르면 미국 내에만 2,960 만 개 이상의 중소기업이 있다고 합니다.  매달 54만 3천개 이상의 기업들이 새롭게 탄생하고 있습니다.   브랜드네이밍 후보가 도출되었다면, 특허청사이트에서 일단 상표권 등록이 되어있는지 체크해보고,  도메인 네임도 사용가능한지 확인해야합니다.  좋은 이름은 거의 다 선점이 되어있습니다. 


그렇다면 어떤 방식의 접근이 좋을까요? 가장 독특한 것은 창업자의 이름을 빌려오거나 많이 알려지지 않은 라틴어나 외국의 독특한 지명도 브랜드 네이밍의 독창성 측면에서는 참 좋습니다.


독특하고 설득력 있는 브랜드 네임에서 가장 접근하기 좋은 것은 창업자의 스토리를 녹여내는 전략입니다.  여기서 잠깐 퀴즈를 내겠습니다.  요즘 미국의 Z세대가 가장 받고 싶어하는 선물은 무엇일까요?   '아이폰'? '닌텐도' ? 아닙니다.  텀블러  '스탠리'가 정답니다.   정말 핫한 텀블러 '스탠리'는 창업자의 이름에서 비롯된 브랜드 네임입니다. 틱톡 조회수만 해도 5억뷰가 넘는다고 하니 인기가 대단하지요?

 

 

이 스탠리의 인기가 어느 정도인가 하면, 한때는 품절 대란으로 40달러 하던 것이 400달러에 육박했다고도 합니다. 미국 Z세대 사이에서는 이 스탠리 텀블러가 하나의 문화로 자리잡고 있는데요.  특히나 젊은 여성들 사이에서 인기가 많다고 합니다.  '스탠리'는 지금부터 111년 전 1913년에 한 물리학자가 만든 브랜드였습니다.  그 물리학자의 이름이 바로 윌리엄 스탠리 주니어입니다.  당시 스탠리가 최초의 금속 진공 보온병으로 제작해서 지금과는 다르게 다소 투박한 모습이였습니다.

 

자 그럼 '스탠리' 브랜드스토리는 어떻게 구체화했을까요?  궁금해서  홈페이지에 방문해보았습니다. 

긴 시간동안 사랑 받은 브랜드, 스탠리


윌리엄 스탠리 주니어가 시작한 글로벌 브랜드 스탠리는 100년 넘는 역사를 가지고 있습니다. 스탠리 주니어는 따뜻한 음료를 보관하는 방법의 새로운 역사를 썼고, 1913년에 그는 진공단열 시스템과 스테인리스 강철의 단단함을 물병에 녹였습니다. 그것이 바로 현재 우리가 모두 사랑하는 보온병의 탄생이었죠.


100년이 지난 지금에도, 그가 발명한 보온병은 그저 시작품에서 시대의 아이콘으로 그리고 우리 일상에서, 여행길에서, 외지에서는 없어선 안되는 물건으로 정착하였습니다.

글로벌 브랜드 스탠리는 셀 수 없을 만큼의 수 많은 모험들과 추억들에서 함께 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당신의 커피 브레이크와 수 많은 식사 그리고 음료용품들에 발전을 가져왔습니다. 매년 우리는 현대적이면서도 시대를 초월한 솔루션을 오늘의 야외 활동에 전달하기 위해 항상 노력하고 있습니다.

 

당신이 황혼해서 새벽까지, 아침 일찍 일어나서 마시는 커피를 시작으로, 밤에 당신의 활동을 마감할때까지, 당신이 의지할 수 있는 용품과 더 나은 야외활동을 할 수 있게 만드는 것이 저희의 목표입니다.

 

 

스탠리가 지금은 핫한 브랜드로 사랑받고 있지만, 한때는 단종될 위기가 있었는데요.  노동자들에게 사랑받던 보온병이 아웃도어 시장에서 인기가 시들해져서 단종될 뻔했던 것을  워킹맘들이 부활시켰다고 합니다.  당시 단종소식을 접했던 인플루어선 워킹맘 세명이  인스타그램에서  스탠리 프로모션을 진행해서 대박 성공을 거두고 재기에 성공했다고 하네요.   새로운 디자인을 도입하여, 이제는  메인 타깃을 남성에서 여성으로 전환하고, 연 매출 2억 6천만 달러의 대형 브랜드로 자리잡게 되었습니다.  

 

이상으로 브랜드 네이밍 작업 어떻게 접근하면 좋을지 몇 가지 사례와 함께 이야기를 풀어보았습니다.  

브랜딩 작업이 부디 도움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 참고문헌

 

<스타트업 브랜드 네이밍> , 제레미 밀러 
랄프 로렌 홈페이지 https://www.ralphlauren.co.kr/ 

스텐리 인스타그램  https://www.instagram.com/stanley_brand/

<브랜드리더쉽>, 데이비드 아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