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포스팅 2020 트렌드 키워드 , 멀티 페르소나 다중자아의 등장에 이어, 두번째로 2020 트렌드 키워드에 대해서 다루고자 합니다.
서울대 소비트렌드 분석센터에서 발표한 MIGHTY MICE 2020년 트렌드 키워드 10가지는 멀티 페르소나 / 라스트핏 이코노미 / 페어 플레이어 / 스트리밍 라이프/ 초개인화 기술 / 팬슈머 / 특화생존 / 오팔세대 / 편리미엄 / 업글인간 인데요. 가장 생소한 단어 중 하나가 라스트핏 이코노미아닐까 합니다.
라스트핏 이코노미 Last Fit Economy
'라스트핏'은 '라스트 마일' Last Mile 이란 단어에서 영감을 받은 용어로,원래 사형수가 집행장까지 걸어가는 마지막 거리를 뜻하는 말입니다.
최근 유통 업계에서 상품이 고객에게 전달되는 마지막 배송 접점을 의미하는 용어로 쓰여지게 되었습니다. 라스트핏 이코노미는 상품의 구매기준이 가격과 품질 뿐만 아니라, 그것이 어떻게 배송돼 오느냐와 같은 마지막 접점에서 즉각적으로 느낄 수 있는 주관적인 효용을 중심으로 구매 의사를 결정한다는 것입니다. 이는 소비자의 의사결정이 가격 대비 효용에서 노력 대비 효용으로 변화하는 것입니다. 즉 상품의 효용에서 서비스의 질로 변화했습니다.
쇼핑의 번거로움을 해소해주는 '배송의 라스트핏', 가고자하는 목표 지점까지 최대한 편하게 접근할 수 있게 도와주는 '이동의 라스트핏', 구매나 경험의 모든 과정에서의 만족을 극대화하는 '구매 여정의 라스트핏'을 포함하는 개념입니다.
새벽 배송의 선두자 '마켓컬리'는 상품 카테고리는 많지 않지만 일반 마트에서 구입하기 힘든 상품을 보유하고 있다. 신선한 식품을 배송한는 데 꼭 필요한 냉장차량의 수요가 가장 낮은 시간대가 새벽이라는 사실과 30대 직장 여성들이 배송을 받기에 집은 비우는 낮 시간 보다 새벽이 더 좋다는 사실에 착안 '새벽 배송; 서비스를 내놓았습니다.
채식 주의자들의 증가 추세를 반영한 '헬로네이처'는 비건 전문 카테고리를 론칭하고 비건상품 200 여개로 새벽 배송을 시작했고, 초신선 정육을 내세운 '정육각'은 서초, 송파, 강남 지역에서 주문하면, 1시간 내에 배송되는 즉시 배송 시스템을 구축했습니다. 또한 수산 *버티컬 커머스(용어사전)인 '오늘회'는 전국 각지의 제출 수산물을 기획하고 매입해 온라인 판매에서 직접 배송까지 전담하고 있습니다.
면도용품 구독서비스 '와이즐리'는 월 구독료 8,900 원을 내면 한 달에 한 번 독일산 면도날 4개를 배송받을 수 있으며, '해피문데이'는 유기농 생리대라는 제품 자체의 차별성에 고객의 생리 예정일 3일 전에 제품을 정기 배송해주는 서비스로 눈길을 모으고 있습니다.
(사진) 면도용품 구독서비스 '와이즐리'(왼쪽), 유기농 생리대 정기 배송 서비스 '해피문데이(오른쪽)
집 근처에서 모든 것을 해결하자는 근거리 경제 트렌드가 심상치 않은 가운데, 최근 지역 기반 중고 거래 플랫폼인 '당근마켓'의 활약도 돋보입니다. 중고나라의 아성을 위협할 정도의 인기가 있습니다. 새해에는 한 번 이용해보고 싶은 서비스입니다.
소비자의 만족과 불만족을 결정하는 기준이
이제 '소비자와 직접, 그리고 마지막으로 만나는 지점'이 되고 있다.
라스트핏 이코노미는 배송 최적화, 시간 최적화, 경험 최적화를 추구한다.
결국 고객의 마지막 순간과 고객의 현관문을 잡는 자기 시장을 잡을 것이다.
라스트핏 트렌드 키워드의 시사점은 2020년 소비자들이 원하는 최적화된 만족은 제품 자체의 효용이나 가격 대비 성능을 넘어서는 '가치'입니다. 기능 중심에서 가치 중심으로 소비자가 평가하는 만족 기준이 변모되고 있음을 명심해야겠습니다.
※ 참고문헌
『트렌드 코리아 2020』,서울대 소비트렌드 분석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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