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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버즈(Allbirds), 브랜드 이름에 숨겨진 전략 브랜드 이름은 무엇을 설명해야 할까브랜드를 처음 접할 때 우리는 제품보다 먼저 ‘이름’을 기억합니다. 그래서 많은 기업들은 자신이 하는 일을 명확하게 설명하는 이름을 선택합니다. 하지만 모든 브랜드가 기능을 설명하는 이름을 선택하는 것은 아닙니다. 어떤 브랜드는 그 이름 자체로 하나의 이미지를 만들고, 그 이미지를 통해 브랜드를 확장합니다. 올버즈(Allbirds)는 이 두 가지 방식의 경계에 서 있는 흥미로운 사례입니다.지난 번 올버즈의 제품과 브랜드 철학을 다룬 글에 이어, 이번 글에서는 올버즈의 네이밍과 전체 브랜딩 전략을 중심으로 살펴보겠습니다. Allbirds라는 이름은 어떻게 만들어졌을까올버즈의 이름은 브레인 스토밍 과정에서 매우 자연스럽게 탄생했습니다. 창업자 팀 브라운은 뉴질랜드 출신으로 .. 2026. 4. 11.
AI시대.. 언론홍보 어떻게 접근할까? (보도자료 기획법) 최근에 부쩍 언론 홍보에 대한 문의가 늘어났습니다.출판사, IT기업 등 PR을 진행 방법과 비용에 대한 상담을 해드렸는데요. 관련해서 실무적인 포스팅을 올려드립니다. 언론홍보, 전문업계 용어로 ‘퍼블리시티’는 보도자료를 기획 - 작성 - 피치 - 기사화하는 과정입니다.여기에서 가장 중요한 일은 언론에 기사화될 수 있는 ‘PR아이템’을 선정하는 일입니다. 언론에서 바라보는 뉴스 가치는 말 그대로 'News', 새로운 내용인가 (이전에 없던 신기술, 신제품 등) 그리고 우리 사회에 기여하는 ‘공익성’이 있는가가 가장 중요한 평가 척도입니다.이밖에도 대중의 흥미를 끌 수 있는 소재, 인물의 지명도, 우리 삶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영향력 등이 있습니다. 기자가 뉴스를 작성하는 루트는 다양합니다.트렌드를 파악.. 2026. 4. 7.
지금, 뉴스레터가 브랜드의 ‘관문 채널’이 되어야 하는 이유 요즘 마케팅 현장에서 분명한 변화가 느껴집니다. 블로그 트래픽은 줄어들고, SNS 콘텐츠의 반응도 예전 같지 않습니다. 검색은 점점 더 빠르게 AI 중심으로 이동하고 있습니다. 공들여 쓴 글은 조회수가 반토막 나고, 콘텐츠의 생명주기도 눈에 띄게 짧아지고 있습니다. 최근 상담 과정에서 흥미로운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관공서조차 뉴스레터와 카카오 알림 채널에 예산을 늘리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모두가 같은 위기의식을 느끼고 있습니다. 왜 뉴스레터인가 제로 클릭(Zero-Click) 검색의 완벽한 대안이 될 수 있습니다.현재 구글 검색의 약 58%가 클릭 없이 종료되는 '제로 클릭' 검색입니다. 검색 엔진이 사용자에게 직접 답변을 제공하면서 블로그 방문이 원천 차단되는 상황입니다. 뉴스레터는 알고리즘의.. 2026. 3. 23.
[용어사전] 우열의 계단: 권력이 현실 감각을 잃는 7단계 권력을 가진 사람일수록 판단이 흔들리고, 조직의 비판과 피드백은 사라진다. 그 결과 개인은 고립되고, 조직은 실수를 가중시키는 방향으로 흐르기도 한다. 이 현상을 설명하는 모델이 바로 “우열의 계단”입니다.우열의 계단은 요하네스 레너(Johannes M. Lehner), 발터 외치(Walter O. Otsch), 마티아스 뇔케(Matthias Nöllke) 가 제시한 모델로, 사람이 출세하고 점점 더 많은 권력을 쥘 때 무엇을 잃게 되는지를 ‘계단’ 형태로 보여줍니다.핵심은 간단합니다. 위로 올라갈수록 현실 감각이 흐려지고, 주변의 비판은 사라지며, 결국 파멸의 방향으로 기울 수 있다는 경고입니다. 1단계 • 첫 우월감의 발견성공의 경험이 강한 자신감으로 전환되는 순간처음으로 자신의 우월함 같은 것을 .. 2026. 2. 19.
[Lufthansa 100주년] 안전이라는 가장 완벽한 서비스, 루프트한자가 말하는 '비행의 낭만' "모든 것을 이 순간을 위해(All for this moment)" 이 짧은 문장 속에 브랜드의 정수를 담아낸 주인공은 바로 독일의 플래그 캐리어, 루프트한자(Lufthansa)입니다.루프트한자가 이 슬로건을 통해 전하는 메시지는 명확합니다. 우리가 구름 위를 날며 평온한 행복감을 느끼는 그 찰나의 '순간' 뒤에는, 결코 가볍지 않은 세심하고 엄격한 공정들이 존재한다는 것입니다. 눈에 띄지 않는 곳에서 나사 하나를 두 번 점검하는 엔지니어와 수만 시간의 훈련을 견딘 조종사, 그들의 숨은 노력이 모여 비로소 하나의 완벽한 비행이 완성됩니다. 설레는 마음으로 공항에 들어선 승객들에게 항공사는 단순한 '이동 수단'을 넘어 '여행의 시작' 그 자체입니다.이번 포스팅에서는 유럽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루프트한자가.. 2026. 2. 11.
핸디캡의 원칙 : 약점이 오히려 신뢰를 만드는 신호 핸디캡의 원칙(Handicap Principle)이란?수컷 공작새가 날개를 쭉 펼치면 길이가 자그만치 2미터까지 퍼지고, 그중에서도 가장 화려한 꼬리깃은 120~130cm에 달한다고 합니다. 문제는 이 거대한 깃털이 공작새에게는 활동을 방해하는 ‘불리함’이라는 점입니다.빨리 달리기도 어렵고, 날거나 숨기도 힘들어 포식자에게 더 눈에 띄기 때문입니다. 그런데도 이 깃털은 자연도태되지 않았고, 오히려 더 화려해졌습니다. 이 역설을 설명하는 개념이 바로 ‘핸디캡의 원칙’입니다. 그렇다면 왜 암컷 공작새는 더 재빠르고 날쌘 수컷이 아니라, 이토록 눈에 띄고 불리해 보이는 수컷을 선택하는 걸까요? 이스라엘 출신 동물학자 아모츠 자하비(Amotz Zahavi)와 아비샥 자하비(Avishag Zahavi)는 이런.. 2026. 2.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