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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브랜딩

브랜드 빌드업을 위한 콘텐츠 기획 3가지 포인트!

by Mash UP 2025. 6. 27.

코스피가 최근에 3천을 돌파하고, 소비심리가 빠르게 회복을 하고 있습니다. 새 정부 출범에 따른 불확실성 해소와 추경 등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소비자심리지수가 4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는 기사보도가 이어지고 있는데요. 

 

유통업계도 기대감에 만발하고 있습니다. 식음료, 패션 분야의 브랜드들도 소비 심리가 회복되어 여름 시즌부터 기지개를 펴지 않을까 합니다. 기업들은 유행에 민감한 MZ세대의 시선과 입맛을 잡기 위해 마케팅을 더 공격적으로 펼치고 있습니다. 유튜브 SNS에서도 브랜드를 임팩트 있게 알리기 위한 다각적인 노력을 펼치고 있는데요.   날고 기는 고퀄러티의 콘텐츠의 홍수 속에서 우리 브랜드는 어떤 콘텐츠로 승부하면 좋을까요?  오늘은 세 가지 포인트로 정리해 보았습니다.  

 

 1. 남들이 시도하지 않는 길로!  오리지널러티를 추구하라 

유튜브 콘텐츠는 색다르고 기발한 형태의 다양한 숏폼이 인기가 많습니다. 카테고리도 정치, 일상, 연예 등 다양한 소재를 다루면서 트렌드를 빠르게 포착해서 원본 영상 중 재미있는 부분을 편집한 '클립'의  조회수가 더 폭발적입니다.  한편으로는 대단한 공을 들인 것은 아닌데  힘을 뺀 영상이나 B급 감성으로 재미있는 콘텐츠들이 인기를 모으고 있습니다. 많은 시간과 예산을 들여서 제작한 콘텐츠보다 통통튀는 기획과 아이디어로 승부하는 것들이 먹히는 거지요.  

 

요즘 왠만한 예능보다 뉴스가 더 재미있다는 친구들이 많습니다.  지난해 계엄시국 때 이러한 트렌드를 과감히 녹여내어서 ASMR를 제작한 유튜버가 있습니다.  유튜버 하쁠리(활동명·37)입니다. 하쁠리는 창의적인 스토리와 소품으로 인기를 끄는 대표적인 ASMR 유튜버로  2015년 7월을 시작으로 10년 가까이 ASMR 영상을 제작해 올리고 있습니다.

 

그녀의 콘텐츠가 대중의 주목을 받기 시작한 것은 지난해 12월로 실험적인 콘텐츠를 올렸는데요.  2차 계엄 후 내전을 피해 산속으로 도망친 시민을 치료해주는 가상의 상황을 ASMR로 구현했습니다.  ASMR은 손으로 물체를 두드리고, 입으로 음식을 씹고, 속삭이며 대화하는 등의 각종 소리로 청각을 자극하는 영상을 말하는데요.  이런 발상을 했다는 자체가 굉장히 신선했습니다. 

 

 

“유튜브에 영상은 너무 많다. 너무 많은 자극이 오기도 한다. 
그런데 ASMR은 누군가를 편안하게 만들려고 작정하고 만든 영상이다. 
ASMR 콘텐츠는 나를 배려해주는 영상이니까 보는 분들이 편안함을 느끼는 것 같다.”

 

하쁠리가 유튜버가 된 계기는 특이합니다. 치과에서 치위생사로 일하다가 9급 공무원을 준비했는데 우울증과 불면증으로 고생하다가 ASMR을 우연히 접하고 바로 뛰어들게 되었다고 합니다. 그녀의 ASMR 영상은 창의적인 스토리와 소품이 특징인데요. 귀 파주기, 메이컵해주기, 수술해 주기 같은 전통적인 인기 아이템도 있고, ‘버려진 곰돌이가 다른 행성에서 새살림 꾸리는 이야기’, ‘직장인 3년차 미자의 브이로그 이야기’같이 새로운 스토리도 등장합니다.  


스토리의 장면 장면을 종이로 만든 상황극 수제북, 모형 귀에서 돌 빼기 같이 신기한 소품을 활용하는 등 시청자들은 마치 상상의 공간에 실제 있거나, 바로 옆에서 듣는 듯한 느낌을 받게 해줍니다. 기획에 많은 시간을 들이고, 소품 제작도 직접해서 디테일을 살리는 노력도 돋보이네요. 

 

https://www.youtube.com/watch?v=VDDVXSgeo30

 

2.  결국 남는 건 메세지다. 

콘텐츠의 완성도도 중요하지만, 콘텐츠가 전달하고자 하는 본연의 '메세지'가 힘을 발휘합니다. 귀엽고 깜찍한 캐릭터나 굿즈 상품은 시중에서 많이 접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귀염 뽀짝 아이템들도 단순히 귀엽고 깜찍하다고 소비자의 선택을 받기는 힘든데요.  결국 캐릭터와 콘텐츠를 통해 전달하고자 하는 메세지에 사람들이 열광하는 것은 아닐까 합니다.  

희망을 전하는 귀염뽀작 '박반장' 캐릭터

                                           

셀프 소개 :  "희망을 채색하는 중이에요" /  일상에서 찾아오는 역경도 웃음으로 승화하는 재능이 있다. 

 

성공사례로 '박반장 캐릭터'를 소개합니다. 한국의 75만명의 은둔 청년들을 대상으로 하는 힐링 메세지를 전달하는 깜찍한 캐릭터입니다.  '박반장'하면 영화 '홍반장' 캐릭터가 생각나지요?   캐릭터는 관련 굿즈나 캐릭터가 등장하는 아트웍, 책 등 다양한 콘텐츠를 통해 무한한 스토리텔링이 가능하고, 비즈니스 측면에서는 부가가치가 매우 높습니다. 

 

<행복하게 사는 법>은 박반장이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책인데요. 매일 일상에서 우울감과 무기력에 시달리는 친구들을 위한 따뜻하고 감성있는 메세지를 전달하고 있습니다. 행복해지는 그림과 위트있고 재미있는 스토리를 담고 있습니다.

행복해져라 얍!

 

박반장 캐릭터를 제작한 '라잇필름' 에서는 다양한 스토리텔링을 시도하여 책 출판을 비롯 다양한 굿즈 제품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또한 전시회를 통해서 일상의 스트레스로 지친 현대인들에게 따뜻한 온기를 전하고 있습니다.  

롯데, 현대, 신세계 백화점 팝업스토어에 입점해서 다양한 굿즈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3.   중독성 있는 콘텐츠로 공략할 것! 

 농심의 '누룽지팝'은 소비자에게 스낵 브랜드를 재미있고 친근하게 다가가도록  '캐릭터'를 만들었습니다.  제품 패키지에도 캐릭터가 등장하는데요. 제품 이미지를 의인화여 시각적인 즐거움과 친근함을 더했습니다.

 

캐릭터가 등장하는 CM송을 제작하여 SNS 홍보시에도 이를 적극활용하고 있는데요. 멜로디와 가사가 쏙쏙 들어옵니다. 이러한 콘텐츠는 MZ세대는 물론  알파세대까지 아우를 수 있는 중독성이 있어서, 식음료 브랜드에서 적극 활용하면 좋은 전략입니다. 

 

두 개 먹으면 세 개 먹고 싶은 그 맛… 누룽지팝! POP! POP! |#누룽지팝 #신제품 #농심

 

 

팝! 팝! 누룽지팝 ! ♪

찹쌀로 만들어 바삭 달콤한 팝! ♬

팝! 팝! 누룽지팝!  ♪

 

SNS 콘텐츠는 트렌드를 따라가되 우리 브랜드 만의 개성을 살리고, 브랜드가 추구하는 철학과 메세지를 전달할 수 있는 방향으로 구체화해야 치열한 마케팅 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있겠지요.

 

 

※ 참고문헌 

 

성범죄, 계엄, 국정농단…‘불편한’ 사회 이슈가 ‘편안한’ ASMR이 될 때 (경향신문 2025-5-23 )

박반장 캐릭터  https://www.instagram.com/banjang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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