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은 운동화가 대세입니다. 출근길에도 하이힐에 정장을 입은 직장인들을 만나기 어려운데요. 가끔 하이힐을 신은 여성을 만나면 왠지모를 당당함과 강인함이 느껴지기도 합니다.
하이힐은 가늘고 긴 굽으로 여성의 몸매와 여성성을 더욱 강조하며, 광고와 영화에서 남성을 유혹하는 오브제로 자주 등장해왔습니다. 문득 하이힐은 언제부터 누가 먼저 신게되었을까 궁금해서, 챗지피티에게 하이힐의 역사를 질문해보았습니다.
Q 질문 : 하이힐의 역사가 궁금해. 언제부터 여자들이 높은 하이힐을 신게 된거야?
ChatGPT의 말 :
하이힐은 원래 여성보다 남성이 먼저 신기 시작한 신발이었습니다. 그 기원과 역사를 살펴보면 흥미로운 변화가 많아요
하이힐의 기원과 역사
하이힐의 기원은 원래 기마병(말을 타는 군인)들이 사용하던 신발에서 유래했습니다. 중세 페르시아(현재 이란)에서 10 세기 경 기마병들이 말의 등자(밑 안장 밑에 달린 발 받침대)에 발을 고정하기 위해 굽이 높은 신발을 신게 된 것이 하이힐의 원조입니다.
그 다음은 17세기 초반에 페르시아에서 유럽으로 하이힐이 전파되고, 프랑스 귀족들이 이를 패션 아이템으로 받아들였습니다. 당시 변변한 하수시설이 없던 유럽에서 동물의 오물이 길거리에 넘쳐 흐르자 발을 보호하기 위해 바닥이 두껍거나 굽 높은 신발을 신게 된 것이지요.
하이힐의 본격적인 유행을 이끈 것은 프랑스 왕 루이 14세로, 빨간 밑창이 있는 하이힐은 그의 트레이드 마크였습니다. 크리스찬 루부탱의 시그니처 빨간 밑창 디자인도 루이 14세의 패션에서 영감을 얻었다고 합니다. 루이 14세는 유럽 역사상 가장 오랜 기간인 73년간 재위하면서 프랑스의 황금기를 이끌었지만, 빛나는 업적에도 불구하고 작은 키에 대한 열등감에 시달렸습니다. 그래서 키를 좀 더 커 보이게 하려고 구두 굽을 높였는데 이를 귀족과 귀부인들이 앞다퉈 따라 하면서 높은 굽이 유행하게 되었습니다.
초기 여성용 하이힐 등장은 16~17세기
여성이 본격적으로 하이힐을 신기 시작한 것은 16~17세기로 유럽에서 귀족 여성들이 하이힐을 신기 시작했고, 하이힐은 '우아함'과 '부'를 상징하는 아이템이 되었습니다. 흥미로운 점은 하이힐이 여성만의 아이템이 자리잡은 시점이 18세기로 그 이전에는 수 세기 동안 남성들이 하이힐을 신었다는 것입니다.
하이힐의 본격적인 유행은 17세기 초 부터로 보이며, 당시에는 신발의 높이만 봐도 신을 신은 사람의 신분을 알 수 있었고, '천한 것'들은 감히 높고 세련된 신발을 신을 수 없었다고 하네요.
현대 하이힐의 탄생
하이힐은 19세기 후반과 20세기 초반부터 지금과 비슷한 형태로 발전했습니다.
- 1920년대 : 플 래퍼 패션과 함께 짧은 드레스에 어울리는 힐이 유행
- 1950년대 : 크리스찬 디올과 같은 디자이너들이 여성성을 강조하는 스틸레토 힐 (가늘고 높은 하이힐)을 대중화
- 1980대~1990년대 : 파워 드레싱의 일환으로 직장 여성들이 하이힐을 자주 착용
먼저 1920년대 유행한 플래퍼 패션은 쉽게 말해 '캉캉치마'입니다. 1920년대에 출현한 플래퍼는 독특한 외모와 성향을 지닌 신여성들이 주로 입었던 주름 잡힌 짧은 치마가 춤추며 회전할 때 넓게 퍼져 올라가 펄럭대는 모습을 빗대어 붙여진 이름이라고 합니다.이때 유행하던 하이힐은 뒷굽이 청키하면서 메리제인 스타일로 발등을 그립해 주는 형태였습니다.
1950년대 등장한 스텔레토 힐 (stiletoo heel) 은 이탈리어로 '단검'을 의미하는 stileetoo에서 유래했습니다. 날렵하고 뾰족한 디자인의 구두라서 붙여진 이름이지요. 아래 사진은 크리스찬 디올에서 선보인 '스틸레토 힐'로, 날렵한 라인과 뾰족한 힐이 발의 라인을 부각해 다리가 한결 길어 보이게 하는 장점이 있습니다. 스텔레토 힐은 세련되고 섹시한 느낌을 주며, 포멀한 자리나 파티에 적합하지만 발에 부담을 크게 주기 때문에 장시간 착용 후에는 발 마사지로 피로를 풀어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밖에도 하이힐의 스타일별 특징을 살펴보면, 키튼 힐 (Ktitten Heel)은 3~5cm의 낮은 힐로 굽모양이 가늘고 짧은 것이 특징입니다. 세련되면서도 여성스럽고 우아한 분위기를 연출하고 격식을 갖추면서도 편안할 스타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웨지 힐 (Wedge Heel) 은 힐 부분이 넓고 연결된 형태로 무게 분산이 잘 되는 것이 특징입니다. 자연스럽고 편안한 느낌을 주는 여름용 샌들 스타일로 하이힐 중에서도 편안한 착용감이 장점입니다. 반면에 너무 둔탁한 디자인은 세련된 느낌은 다소 떨어지는듯 합니다. 키 높이를 원하면서도 편안한 신발을 찾는다면 웨지 힐이 좋은 선택입니다.
마지막으로 펌프스 힐 (Pumps Heel)은 둥근 앞코와 중간 높이가 특징입니다. 클래식하면서 여성스러운 느낌을 주는 스타일로 다양한 패션에 잘 어울리며 활용도가 높다는 것이 장점입니다. 개성있는 스타일을 선호하는 사람에게는 다소 평범할 수 있으나 면접이나 오피스룩, 격식 있는 자리에서 활용하기 좋습니다.
여성의 전유물인줄 알았던 하이힐을 남자가 먼저 즐겨신었다니 패션의 역사가 흥미롭군요.
30년을 주기로 사이클이 형성되는 패션계의 돌도도는 유행에도 불구하고 점점 하이힐은 패션 아이템으로 점점 사라질 수 있다고 합니다. 이유는 젊은 세대들을 중심으로 편한 패션을 추구하는 문화가 보편화되면서 하이힐에 대한 인기가 시들해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챗지피티와 함께 알아보는] 코너는 다양한 분야의 흥미로운 주제를 재미있게 풀어가는 포스팅으로 선보이고자 합니다. 그럼 많이 기대해주세요 ^^
※ 참고문헌
중세 유럽 ‘태양왕’ 하이힐 유행 이끌다 (세계일보 2024-0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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