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준비해야 할 인터뷰가 있었습니다. 인터뷰어와 인터뷰이 간의 일정을 조율한 뒤, 가장 먼저 드는 생각은 다름아닌 ‘어디서 인터뷰를 하지?’ 였습니다. 인터뷰는 아무래도 대화가 긴밀하고 허심탄회하게 오고 가는 중요한 미팅이기에 적당한 장소를 섭외하는 일이 좋은 인터뷰를 위해 가장 중요한 사전 작업이라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죠.
인터뷰어와 인터뷰이 두 분은 만나기 가장 편한 지역이 ‘강남’이고, 그 근처로 알아서 인터뷰 장소를 잡아 달라는 미션을 담당 AE인 저에게 남기셨습니다. 그래서 저는 며칠 동안 강남 일대의 카페를 샅샅이 검색하기 시작했죠. 검색을 통해 지하철역 근처, 카페거리 등 많은 장소를 후보에 올렸습니다만… 강남은 기업도 많고, 회사원도 많고, 심지어 주변에 큰 어학원이 있어서 학생들도 많고, 또 연인들의 데이트 장소로도 손꼽히는 곳이기 때문에 어딜 가도 시끄러울 것 같다는 우려가 일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다 저의 사수님께서 지나가는 말로 ‘근처에 호텔을 알아보는 건 어때요? 주차도 무료로 될 거고, 일반 카페처럼 북적거리지 않아 비즈니스 미팅 하기에는 괜찮을 거예요.’ 라며 힌트를 주셨습니다. 그래서 저는 강남역 주변의 호텔을 물색했고, 강남역과 약 1km 미만 거리에, 신논현역 바로 앞에 위치한 ‘더 리츠칼튼 호텔 서울’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보통은 호텔에 라운지 카페가 있기 마련인데요, 더 리츠칼튼 호텔에는 라운지 카페는 따로 없고 1층에 있는 레스토랑인 ‘더 가든’에서 티타임 고객을 위해서 커피 메뉴도 준비하고 있었습니다.
평일 오후 5시가 다 되어서 도착한 ‘더 가든’ 내부에는 사람이 별로 없었답니다. 조용하고, 의자도 편안해서 인터뷰가 잘 될 것 같다는 예감이 들었어요. 한 가지 더 좋은 점은 테이블이 굉장히 넓어서 인터뷰 시 기자가 노트북을 올려 두고 인터뷰 내용을 바로바로 정리하거나, 노트를 올려 두고 메모하기에도 좋았다는 점입니다. 꼭 인터뷰가 아니더라도 중요한 비즈니스 미팅이 있을 때 호텔 내 카페를 방문하는 게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팍팍 들었죠!
굉장히 격조 있으면서도 여유로운 분위기입니다. 덕분에 주변 환경에 방해받지 않고 편안한 마음으로 인터뷰 자리에 참석할 수 있었답니다.
강남역 근처의 리츠칼튼 호텔 외에도 노보텔, 또 잠실 근처에서 미팅이 있으시다면 롯데호텔도 강추 드립니다. 서울 시내에 호텔들이 드문드문 있으니까요, 중요한 인터뷰가 잡히면 약속 장소와 가까운 지역의 호텔 카페를 검색해 보고 전화 문의를 하는 것도 좋겠습니다.
(단, 리츠칼튼 호텔의 경우에는 티타임 고객은 미리 예약이 되지 않았기에 조금 일찍 가서 자리 안내를 받고 사람들을 기다리는 수밖에 없었답니다.)
혹시나 방문하실 분들을 위해, 아래에 리츠칼튼호텔 지도를 첨부하는 것으로 글을 마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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