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로운 영혼이 되고픈 당신에게, < 남겨둘 시간이 없답니다>

Outside/서평2019. 9. 2. 13:25

<남겨둘 시간이 없답니다> No time to spare, 어슐러 K,르 귄

판타지 문학의 거장으로 불리는 어슐러 르귄을 이 책을 통해서 처음 알게 되었는데요 . 여든을 넘긴 작가의 위트와 사색을 엿볼 수 있어서 작가에 대해서 여러가지로 호기심이 발동했습니다.   20대 중반을 넘기면서 부터 내 나이가 많다고 나이 타령만 하는 필자인지라  여든을 넘긴 나이에 왕성한 창작 활동을 하는 작가에게 존경심이 무한 샘솟네요. 

사람들은 특급 열차를 타지만 자기들이 무엇을 찾고 있는지도 몰라.
아아, 그들은 바쁘게는 움직이지만 빙빙돌며.. 헛수고를 하고 있어

이런 문장을 읽으면 머리가 하애집니다.  무언가 열심히 몰두하고 달려나가지만 헛수고를 하는 인생이라..  짠하고 슬픔이 밀려오네요.  여름 휴가때 자신을 성찰하면서 그러나 넘 심각한 분위기에 휩쓸리고 싶지 않은 분들께 추천하고 싶은 책입니다. 진지하면서도 발랄할 수 있는 것이지, 그리고 자신에 대해서 너무나 솔직한 작가의 태도는 책을 읽으면서 빨아들이는 흡입력이 있습니다.

남는 시간의 반대말은 아마도 바쁜 시간일 것이다.

나는 아직도 남는 시간이 뭔지 잘 모르겠다. 내 시간은 전부 할일로 바쁘기 때문이다.

이 책은 부제가 '중요한 것들에 대한 사색'입니다.  더욱 흥미로운 것은 챕터 구성이 각각이 독자적이면서  동시기에 씌여진 것이 아니라 몇 년의 간격을 두고 집대성 된 .. 책이라는 점입니다.

반려고양이 파드와의 생활, 여가시간 같은 가벼운 주제부터 나이듬, 문학, 신념과 종교, 제복, 페미니즘 같은 사색이 필요한 묵중한 주제까지 저자의 생각을 엿볼 수 있었습니다.

유년기가 뭔가 획득하는 시기라면, 노년기는 끊임없이 잃어가는 시기이다

 


위 문장은 G. K 체스터턴(Gilbert Keith Chesterton) 영국의 저널리스트이자 작가의 문장을 저자가 인용한 단락인데요.
꼭 그래야 할 필요는 없다는 말은, 판타지 소설에서 하고자 하는 말이랍니다.  판타지 소설은  "모든 일이 늘 하던 식으로 진행되지 않으면 어떨까"라고 묻는데 그치지 않고 , 평소와는 다른 방식으로 일을 전개하고, 지금까지 굳게 믿었던 기반 자체를 위태롭게 만드는 기술을 사용한다고 합니다.
사업을 하다보면, 오랜 인간관계를 겪다보면  예상하던 일이 늘 하던대로 굴러가지 않을때가 많을 것 같습니다. 그럴때 대체로 평범한 범인들은 소위 '멘붕'에 빠지게 되는데요.  판타지 소설의 공식에 몸을 맡겨 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좋은 사람들에게 좋은 일이 생기고, 마음이 젊은 사람들에게 젊음이 영원히 머무를 것이다

이 문장은 계속 마음에 새기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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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inno Mash U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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