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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실/서평

[책 리뷰] 혼 창 통

by Mash UP 2012. 6. 22.

 이지훈 / 쌤앤파커스

 

조금 있으면 여름 휴가철입니다.  따끈한 신간은 아니지만, 여름에 한번쯤 읽어볼만한 책이지 않나 싶습니다. 

 

혼(魂). 창(創). 통(通), 당신은 이 셋을 가졌는가?  우선 책의 저자가 '조선일보' 경제 섹션 ‘위클리비즈’의 편집장이자 경제학 박사로 기자 출신이라는 점에서 흥미롭습니다.  이지훈은 3년간 수많은 초일류기업의 CEO, 경제경영 석학들을 심층 취재하면서, 그들의 이야기에 일관되게 흐르는 메시지를 발견, 모든 성공과 성취의 비결에 있는 3가지의 공통된 키워드를 바로 혼(魂)ㆍ창(創)ㆍ통(通)으로 나누었습니다.

 

케네스 토머스 미 해군대학원 경영학과 교수 연구 <열정과 몰입의 방법>에서 사람들이 일에서 재미와 열정을 느끼게 되는 4가지 조건을 꼽고 있습니다.   자신이 가치 있는 일을 하고 있다고 느낄 때, 그 일을 할 때 자신에게 선택권이 있다고 느낄 때, 그 일을 할 만한 기술과 지식이 있다고 느낄 때 ,실제로 진보하고 있다고 느낄 때입니다.

 

우리 모두가 My job을 가지고 있습니다. 경제적인 활동이 일이 될 수도 있고 학생들처럼 공부가' 마이 잡'이 될 수도 있습니다.  인생에 있어서 대부분을 차지하는 일을 성공적으로 시작하려면 먼저 꿈을 키우고, 이를 실행하며 많은 이들과 소통하면서 일을 가꾸어야합니다.     이 책에서는 어느 한 쪽에 치우침 없이  세 가지 영역에 대해 주옥같은 명언을 남기고 있으며, 세계적인 학자들의 통찰력을 공유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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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은 비전. 씨를 뿌리는 일 .


창 은 의미있는 것을 만들어 내는 실행


통은 소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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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 

 


돈으로 사람을 움직일 수 없다. 


혼의 이름은 비전과 가치, 신념


혼을 가진 조직은 어떻게 공룡처 럼 비대하면서도표범처럼 민첩할 수 있을까미국의 경영학자 짐 콜린스는 비전 , 즉 혼을 가진 조직이 되면 아래 4가지를 이를 수 있다고 합니다.  

 

첫째    의사결정이 빨라진다 

둘째    행동에 일관성과 자신감이 생긴다

셋째    소비자를 감동시킨다 

넷재     브랜드 가치가 높아진다

 

 

 

창은 혼을 노력과 근성으로 치환하는 과정이다

창은 매일 새로워지는 일이다

창은 익숙한 것과의 싸움이다

 

"누구도 해낸 적 없는 성취란 누구도 시도한 적 없는 방법을 통해서만 가능하다" - 프랜시스 베이컨

  

꿈은 공짜로 얻어지지 않습니다.   비범한 성취를 이룬 사람, 즉 아웃라이어들의 성공비결로 공통점이 한가지 있다고 합니다. 1만 시간의 법칙입니다. 한 분야의 전문가가 되려면, 1 만 시간을 투자해야 한다는 이야기입니다.  하루 3시간씩, 10년을 보내야 확보되는 시간입니다.



실행력 없는 비전은 비극이다.


"구슬이 서 말이라도 꾸어야 보배"라는 말이 있습니다.  행동하고 실천할 때 진정으로 이노베이션이 됩니다.

 창을 얻기 위해서는 마음이 열려 있어야 하는데요. 몰래카메라처럼 모든 일상을 관찰해야한다는 것입니다.  


이에 대한 적절한 사례로 최근에 중국 시장에 진출에 크게 성공을 거두 이롄 (이랜드차이나)이 있습니다. 

이랜드는 중국 현지의 패션 트렌드를 파악하기 위해서 각고의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무려 41만 장의 사진을 찍는 수고를 아끼지 않았습니다. 주중 2회, 토요일 1회 매주 평균 800~1000명의 중국 거리의 사람들을 촬영해서 중국의 패션 트렌드를 파악한 것입니다.   이러한 시장 트렌드 분석은 다른 분야에서도 적용하면 매우 유용할 것 같습니다.  ▲메가 트렌드 (현지 대유행), ▲하향 트렌드(한물간 패션), ▲구색 아이템(필수 의류), ▲새싹 아이템(새롭게 뜰 조짐)을  발견할 수 있으며, 티핑 포인트 즉 폭발적으로 유행이 번지는 순간을 포착할 수 있다는 시크릿이 있습니다.  

27개의 브랜드 출시하여 1조 1000억원의 매출을 달성하는 성공신화를 쓰게 했습니다. 


현실에 안주하는 순간, 창은 시들과 만다.


타성이 창의 발목을 잡을 수 있습니다.  범죄  수사기법 중 프로파일링’ (범행 현장에 남겨진 증거에서 범행의 패턴을 추론, 용의자의 범위를 줄여가는 기법)처럼  많은 기업들이 실패하는 원인을 분석해보면, 이 타성이 중요한 실패원인 중 하나님을 알 수 있습니다.


 

상대방을 이해시켜야한다.

 

지식의 저주라는 용어가 있습니다. 스탠퍼드대 경영학과 칩히스 chip Heath 교수와 그의 동생 컨설턴트 댄히스 Dan Heath  < 스틱 Make to stick>에서 처음 등장한 용어라고 합니다.  지식의 저주는 교수나 CEO처럼 지식이나 정보를 많이 아는 사람의 말일수록 알아듣기 힘든 현상으로 칩히스는 지식의 저주를 커뮤니케이션의 가장 큰 장애 요소로 꼽고 있습니다.  말을 하는 사람과 듣는 사람이 배경지식의 격차 때문에 발생하는 것이지요.  

 

전문가라면 일반 사람들보다 세걸음쯤 앞서서 얘기하는 경우가 많다. 그럼 상대방은 전혀 못 알아듣게 된다. 이미 알고 잇는 상태에서 다른 사람들이 모르는 상태를 상상하기가 어려운 것이다"


소통의 대가 플레시먼힐러드의 데이브 시네이 Dave Senay  커뮤니케이션 원칙으로 이해’’를 강조하고 있습니다.

커뮤니케이션의 가장 중요한 첫 번째 원칙은 이해돼야 한다는 것이죠. 상대방이 이해할 수 있도록 정보를 전달해야 합니다. 굉장히 뻔한 이야기 같죠? 그런데 놀라울 정도로 많은 사람과 지도자드링 이 기본을 잊어버립니다. 소리를 낸다고, 말을 한다고, 글을 쓴다고, 다 커뮤니케이션이 되는 게 아닙니다."

 

훌륭한 스토리텔링의 비결은 커뮤니케이션의 상대를 이해하는 능력이며, 상대가 누구냐를 이해하는게 관건입니다. 


당신의 감정과 행동은 타인에게 전염된다

 

'거울 뉴런' mirror neurons  뉴런 (신경세포)은 다른 사람의 몸짓을 보거나 말을 듣는 것만으로 마치 자신이 직접 행동하는 것과 같은 느낌을 받게 하는 기능을 합니다.  감성지능으로 유명한 심리학자 다니엘 골먼 Daniel Goleman “팀원들에게 최고의 결과를 기대하는 리더는 우선 팀원들이 좋은 감정을 갖게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통을 가로막는 최대의 적, 사일로

 

브랜드 자산 개념 창안한 마케팅 거장 데이비드 아커 David A. Aaker 는 사일로의 타파, 혹은 사일로의 통합이 경영과 마케팅의 성패를 가르는 승부처로 떠올랐다고 말합니다.

 

Silo 는 즉 곡식과 목초를 쌓아두는 굴뚝 모양의 창고로,  경영학에서는 회사 안에 성이나 담을 쌓은 채 다른 부서와 소통하지 않고 스스로의 이익만 쫓으면서 따로 놀아 폐해를 끼치는 부서라고 할 수 있으며, '조직 내 부서간 장벽', '부서 이기주의' 입니다. 우리 사회 경제, 정치 분야에서 나타나는 가장 큰 폐해가 아닐까 합니다.  

 

번트 슈미트 교수는 큰 생각을 방해하는 가장 큰 요소를 '편협한 사고'로 꼽고 있는데요. 경영대학의 학생들은 전문적인 지식은 많이 쌓을 수 있지만 모든 분야를 아우르는 코스를 밟을 수 없다는 것입니다. 

 

 미래학자 다니엘 핑크 융, 복합 convergence 로 대변되는 새 시대 법칙 3가지를 들었습니다.

1, 창조는 충돌을 필요로 한다

2. 열림이 닫힘을 이긴다

3. 목적이 이윤에 앞선다.

  

★ 이책에서 곱씹고 싶은 명언  

창이 있되 혼이 없는 사람은 향기가 없다. 재승박덕, 즉 재주는 있으되 덕이 없다.

통이 있되 혼이 없다면, 통하는 것처럼 보일 뿐 결코 통하지 못한다.

진정한 통은 혼을 공유하는데서만 이뤄지기 떄문이다

창과 통이 있되 혼이 없는 사람은 뿌리 없는 나무와 같다.

그러나 혼만 있고 창과 통이 없다면, 그 역시 불완전하다.

혼이 있되 창이 없는 사람은 몽상가이다. 꿈이 꿈으로 그치고 만다.

실행이 없는 혼운 공허할 뿐이며, 혼이 있되 통이 없는 사람은 외골수이고, 독재자이다.

통하지 않는 혼은 외롭다. 지속가능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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