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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 Note] #1 카카오톡 친구, 플러스(+)일까요 마이너스(-) 일까요?

by Mash UP 2013. 3. 29.


[PR Note] #1 카카오톡 친구, 플러스(+)일까요 마이너스(-) 일까요?

- 모바일 플랫폼 비즈니스에 대한 달콤 쌉사름한 상상


얼마전 20~30대 여성들, 특히 주부들이 장 보러 갈 때 필수 소지품으로 여길 정도로 인기 있는 월간지 ‘E'사 임원 한 분('O이사')과 컨설팅 미팅이 있었습니다.  저희 회사에 연락을 주신 배경이 재미었었습니다. 회사에서는 여러 가지 사업을 하는데  “E월간지로 이 하나로도 돈이 너무 잘 벌린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왜 연락을 주셨을까?” 의아했습니다.  'O'이사님은 무엇인가 사업 장르를 넓힐 수 있기를 희망했습니다. 


어려운 경영환경속에 사업을 운영해 나가는 사장님들이 들으시면  ‘배부른 소리’라고 일갈하시겠지만 아이와 같은 호기심과 도전정신, 거기에 열정마저 가득한 미모의 'O'이사님은 회사 대표 못지 않은 사업비전을 그리고 있었습니다.  대화 가운데 ‘O'이사님이 ‘E'사가 카카오톡 플러스 친구가 100만이 넘어섰고 카카오톡과 별도의 이벤트를 준비 중에 있다고 했습니다.


카카오톡 플러스 친구 광고에 관심을 가져본 분들 카카오톡 광고비 한 번 알아 보셨나요?

(홈페이지에 보면 ‘소개서’ 파일을 내려 받으실 수 있습니다.)


‘소개서’ 내용 중 광고를 의뢰하고자 하는 고객(client)에게 구미를 당기는 내용이 몇 페이지 넘기면 보입니다. 바로 카카오톡이 일명 ‘일빵(일 방문자수)’이 포털사이트 네이버의 2배  (카카오톡 2,900만명, 네이버 1,442만명) 많다는 통계수치입니다.  다음 페이지에는 ‘카카오톡 플러스 친구’가 ‘사용자(모바일 잠재고객)’와 ‘브랜드(client, 광고주)'를 친구관계로 연결한 ‘3자 Win-Win 모바일 마케팅 플랫폼’이란 정의를 내려 줍니다.


이보다 달콤한 메시지가 어디 있을까요?


스마트폰에 카카오톡을 실행시켜 플러스 친구들을 살펴보면, 한 때 인터넷 e-커머스의 절대 강자로 군림했던 ‘옥션’도 ‘플러스 친구’로 등록되어있음은 물론 국내 유수의 기업들이 빼곡하게 아침 등교시간 학생들이 빈 교실을 채워가듯이 화면 가득 이웃하고 있습니다.

 

한때 SKT, KT, LGT 통신 3사가 ‘카카오톡’의 메신저 서비스가 자신들의 ‘SMS(Short Message Service)’ 문자 메세징 시장에 타격을 주었다고 ‘제한’을 가하겠다고 으름장을 놓은 것이 엊그제 같은데…….문자메세지 시장이 줄어드는 것에 매달려 속을 태우는 동안 이동통신사 주 수입원 하나인 음성시장 매출이 줄어들기 시작했고 이것도 모자라 ‘e-커머스’라 불리는 ‘전자상거래 시장’도  어쩌면 자리를 내줘야 할지 모르는 상황에 직면해 있는 것 같습니다.


카카오톡이 보여 준 매운 맛은 ‘작은 고추’ 이상이었고 병아리 재채기에 공룡이 나둥그러지는 모습이 연상될 정도였습니다. ‘플랫폼 비즈니스’의 진수를 보여주는 실제 사례라고 생각됩니다.


‘O'이사님과의 대화 가운데,  유, 무형의 상품을 제조, 유통, 판매하는 국내의 많은 기업들이  수치적으로 전 국민 1대 이상 지니고 있는 ‘모바일 사용자’ 플랫폼을 가진 ‘카카오톡’에 매력을 느끼고 깊은 관심을 가지게 된 이유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 본 시간이 되었습니다.


'E사‘의 ’O이사‘님도 ’카카오톡‘의 플러스 친구의 유능함을 믿을 수밖에 없었을 것입니다.  대화 도중 오래전 오픈마켓의 절대 강자였던 '옥션’과 입점한 ‘업체(판매자)’들의 관계가 떠올랐습니다.  ‘옥션’이 자신들의 고유한 온라인 경매 방식을 탈피해 '입점업체’들이 번거로운 입찰 방식의 경매가가 아닌 ‘고정가’ 판매 방식으로 직접 상품을 올려 판매하도록 플랫폼에 변화를 주었습니다. 


입점업체들이 너나 할 것 없이 ‘옥션’에 뛰어든 것은 자신들의 힘으로는 1,500만 명이나 되는 잠재 고객을 만날 수 없었기 때문입니다. 옥션에서 주부, 학생, 중소기업에 이르기까지 척박한 환경에서 아이디어 상품을 올려서 '대박 신화’를 일군 훈훈한 사례도 언론에 알려지기도 했지만, 그것은 어디까지나 극소수의 사례일 뿐이었습니다. 대다수의 입점업체들은 적자를 보거나 현상 유지 수준에 머무른 경우가 많았습니다.


여기서, 입점업체들 입장에서 희망으로 봐야 할지 재앙으로 봐야할지 생각해 봐야 할 대목이 하나 있습니다. 그것은 입점업체들과 공룡 오픈마켓과의 관계에 대한 것입니다.  “상거래에서 누가 최종 이익을 얻었는가?” 하는 점입니다.


(*1) “전체 매출액의 80%는 20% 고객이나 히트상품에서 나온다.는 것이 비즈니스의 불문율이지만 이를 궁색하게 만든 것이 ‘롱테일’ 법칙입니다. 아마존의 경우 수익의 50%가 사소한 고객들에 의해 창줄됐고, 글로벌기업 구글 역시 정작 대기업들이 돈을 벌어다 준 것이 아니라 꽃배달, 제과점, 웨딩업체와 같은 소기업들이 벌어주었다고 합니다.


결론적으로, 플랫폼을 제공한 기업만이 수익을 독식했다는 것입니다.


웹사이트 기반 플랫폼이든, 모바일 기반의 플랫폼이든지 브랜드 인지 및 직접 판매 효과를 기대하는 기존 업체나 신규 업체들은 이 점을 꼭 기억해야 한다고 여깁니다.  이유가 어떠했든지, 플랫폼의 변화를 준 이후 옥션은 많은 돈을 벌어들이기 시작했고 이를 주목한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2)‘e-bay'가 옥션과 연이어 G마켓을  인수해 총 거래액 7조원, 오픈마켓 시장 90%, 전자상거래 시장 40%를 점유하는 초대형 ‘공룡’이 국내 시장에 탄생하게 되었습니다. 

 

 

 당시 언론은, 이베이가 향후 독점적 지위를 이용해 ‘판매수수료’ 인상되면 그 부담은 1차적으로 영세한 ‘입점업체’들이지게 되고 결과적으로 ‘소비자’들에게 전가될 것이라고 보았습니다. (*3) 실제 오픈마켓의 공격적인 영업활동으로 남대문 동대문 도매시장, 영등포 문구시장, 청계천 세운상가와 같은 재래시장들이 큰 타격을 보았습니다.


   


2001년 당시, 박주만 옥션 대표이사는 이 우려에 대해 “영세 상인들에 대한 지원책은 가장 크게 준비하고 있는 것들은 크로스보더 트레이딩(해외 수출)에 지원을 많이 하겠다. 많은 재원도 확보하고 있는 중이고요." 라고 말했지만  시간이 흘러 입점업체들 입장에서만 보더라도


옥션이 가장 전성기를 보냈을 때가 ‘입점업체’들에게는 가장 많은 ‘비용’이 지출된 시기였다는 것입니다. 


물론 그 때는 옥션이나 G마켓 만한 매력적인 마켓이 없었고 ‘입점업체’들 모두가 손해를 보았거나 망했다는 말이 아닙니다. ‘소수의 입점업체’들은 돈을 벌었지만, ‘다수의 입점업체’들은 하부를 떠받치는 ‘들러리’에 머물러야만 했다는 점입니다.


 너무나 착하게 옥션이라는 업체의 하부 프레임을 든든히 유지시켜 주었지만 이에 대한 댓가는 너무나 보잘 것 없었다는 것이지요  이것이, 프렌들리하게 다가 왔지만 하늘아래 두 태양을 용납할 수 없는 어쩌면 경쟁자 모두를 ‘올킬(all kill)'시켜야 직성이 풀리는‘플랫폼 비즈니스’의 실체라고 말해주고 싶습니다.  


 

 

 

  여기서 잠깐 ‘카카오톡’은 도대체 어떤 회사일까? 의문이 들지 않나요?


통신회사?, 모바일 오픈마켓 회사?, 광고회사?,컨텐츠공급회사(CP)? 정체가 갈수록 아리송해질껍니다.  이제 그 악몽이 다시 한 번 재현되려는 것 같아 안타깝기 그지없습니다.   션, G마켓, 인터파크 같은 오픈마켓 업체가 전성기를 구가하던 그 때는 PC 사용자가 주를 이룬 ‘웹사이트’에 한정 되었지만 이젠 ‘이동’과 ‘편의성’ 면에서는 비교가 안 되고 마켓의 영역 울타리도 그 끝을 알 수 없는 '모바일‘이라는 무한 공간에서 치열한 전쟁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통신사에 꼬박 꼬박 요금 내며 문자 보내기 아깝지 않았니?”

“카카오톡은 돈 안 받아! 40자 넘어 mms 분량 문자가 된다고 해서 더 받지 않아!

 아니 편지를 써도 괜찮아! 무료야! 써볼래?“


이렇게나 따뜻한 미소를 머금고 다가와 수년을 보내더니 그 편리함과 아늑함에 길들여진 사용자(고객)들에게 업체가 대놓고 ‘친구’라며 다가오니 다정하게 클릭으로  맞이해 줍니다.

 

  


 세상에 이런 광고효과는 지구 어느 곳을 가본들 목격할 수 있을까요? 


그런데 한 가지 생각은 해 보았으면 좋겠습니다.   카카오톡 역시, 또 다른 플랫폼이 나오지 않는 이상 옥션이 누렸던 ‘독점적 지위’를 누릴 것이고 

옥션이 걸었던 전철을 되풀이 할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생각합니다.   PR에 관심을 가진 분들을 위해, 광고에 한정해서 생각해 봐도  카카오톡의 ‘플러스 친구’의 광고비는 최소 2000만~5000만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그래도 괜찮습니다. ‘친구니까…….’ 


친구 맺기를 수락한 ‘사용자(고객)’가 언제까지 친구가 되어줄지는  모르겠지만, 한국인의 정서상 ‘친구’란 볼 것, 못 볼 것 다 봐도 괜찮은 거니까 말이지요.  이런 상상을 해보았습니다. 


“카카오톡의 독주를 막아 사용자(소비자)가 더 유리해 질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말입니다.


첫 번째는, 구글이 나서주는 것입니다. 국내는 유독 안드로이드 기반 휴대폰 사용자가 많으니까 ‘구글톡’을 스마트하게 만들어 ‘대항마’로 키워주었으면 하는 상상입니다.


실제 구글톡을 사용해 보면, 비주얼과 편의성은 카카오톡 보다 떨어지지만 메시지를 로딩속도, 메세지를 주고 받는 속도 카카오톡 보다 훨씬 빠릅니다. 그리고 이미 PC와 모바일에서 완벽하게 작동되고 있습니다. 재미있는 것은 최근 카카오톡이 PC버전 베타테스터를 진행하며 PC용 카카오톡은 ‘모바일과 달리 입력의 편의를 위한 것’ 이라고 말한 점입니다.  PC 기반 전자상거래 시장에 대한 SK같은 경쟁업체를 의식한 것인지, 아니면 모바일 시장을 더욱 확고하게 하겠다는 것인지 그 의도가 아직 분명하지 않지만 말입니다.


이유가 어찌되었든지, 카카오톡은 ‘모바일 플랫폼’을 절대 양보할 수 없다는 것은 분명해 보이고 이는 ‘카카오톡’에 광고를 이미 하고 있거나 희망하는 업체들에게는 시간이 흐를수록 더 많은 비용을 지출하게 될 것이라는 점입니다.  구글에서 안드로이드 모바일 플랫폼을 기반해 ‘전자상거래’를 시도하는 ‘카카오톡’같은 업체에 안드로이드 모바일 플랫폼의 특정 부분을 독점기업에 한정해서 ‘수수료’를 받기 시작하며 제한을 걸어주다가 ‘구글마켓’도 광고 플랫폼으로 특화시켜 변화를 시도해 주고, ‘구글프렌드’ 이런거 해주면 좋겠습니다   ‘구글’은 글로벌업체이고 취급하는 제품 영역이 ‘유튜브’라는 동영상도 있으니 ‘음원’이나 ‘동영상’ 컨텐츠 같은 거래도 가능하니까 시장 크기 자체가 비교가 안되겠지요.


 

두 번째는, SKT가 네이트온 메신저와 11번가의 1900만명 회원을 묶은 가칭 ‘네이트 친구 플러스’ 서비스를 내놓고 여기에 나머지 KT, LGT통신사가 협력에 마켓 볼륨을 키워주고 민간 방송사인 MBC가 나서 홍보를 대대적으로 해 주면 좋겠습니다.


어디까지나 상상이지만, 적어도 2개의 ‘모바일 플랫폼’이 나와야  사용자(고객)과 광고주(client), 플랫폼제공자 이 3자가 진정으로 Win-Win 할 수 있게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렇게 된다면, PR홍보, 광고를 염두엔 둔 기업들의 짐을 조금은 덜어 준수 있게 되지 않을까요?


 

 

* 참고한 자료 (기사/블로그)

 

(*1) 블로그 : 이금용이 만난 사람, 박주만 옥션 사장 


▶(*2) 매일경제 | 아주경제


- http://news.mk.co.kr/newsRead.php?year=2009&no=230117

- http://www.ajunews.com/kor/view.jsp?newsId=20090415000109

 

▶(*3) 블로그 : 위기의 도매업

- http://blog.naver.com/risk_manager?Redirect=Log&logNo=16673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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