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가 밝아옵니다. 연말에는 신년의 새로운 트렌드는 무엇이될지 기업과 기관에서 훌륭한 자료들이 많이 나와서 챙겨 보기 바쁩니다. 심기일전하는 마음으로 보면 좋을 책으로 피터 힌센의 <뉴노멀>을 추천드립니다.
영문 이름을 그대로 딴 책 제목 부터 음미해 보면 NEW NORMAL , 즉 새로운 일반화라는 의미입니다. 새로운 일반화란 디지털이 표준이 되는 시대라는 뜻이지요. 인터넷과 스마트폰이 일상화된 시대에 태어난 신인류는 기술에 대한 감흥이 이전 세대 보다 떨어지고, 이러한 소비자의 변화에 따라 기업들이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전환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미래를 예측하는 최고의 방법은 미래를 발명하는 것이다
- 앨런 케이 Alan Kay
이 책에의 핵심을 이해하기 위한 틀로 4I 를 제시하는데요. Information, Intelligence , Integration,Innovation입니다.
<인포메이션>은 인텔리전스에 비교했을때, 미가공 정보로 뉴노멀 시대에는 정보과부하로 인해 데이터 저장소와 생성된 정보량 사이의 간극이 계속 벌어지게 된다는 것이며, <인텔리전스>는 특정 상황에 맞춰 분석하고 가공되는 '진짜 정보'를 말합니다. 빅데이터를 어떻게 인텔리전스로 전화하는 것이 기업의 주요 관심사이자 골치거리가 되고 있습니다. <통합>은 이전 시대에 시스템을 완벽하게 '구축'하는 능력이 필요했다면, 뉴노멀시대에는 시스템을 똑똑하게 '연결'하는 능력이 필요하게 되며, <혁신>은 더 이상 기술 자체와는 관련이 없고, 기술을 똑똑하게 다루는 것과 관련이 있게 됩니다.
책의 전반부에는 디지털시대의 여파가 광고업계에 어떤 변화를 몰고 오는지 충격적으로 서술하고 있습니다. 지난 10년 동안 광고 분야에서 디지털의 역할을 계속 커지면서 새로운 변신을 맞고 있다는 것이 저자의 요점인데요. 이제 광고는' 대중 지향 마케팅'에서 '일대일 마케'팅으로 전환하고, 광고의 효과가 실시간으로 공개되며 모니터링되는 시대가 되고 있다는 것입니다. 즉각적인 패드백은 광고업계의 게임 체인저로 다가오고, 니치마케팅의 흐름은 보다 섬세한 짜임새를 요구합니다. 완전하고 완벽한 가시성의 압박은 이전 시대 크리에이티브로 어필했던 광고 효과의 설득력을 호소할 수 없게 되었습니다. 신년에는 좀더 분발해야겠네요 ^^.
뉴노멀시대에는 어떠한 새로운 고객도 없다
고객은 바로 '당신'입니다. 「기술혁명과 금융자본」의 저자인 베네수엘라 사상가 카를로타 페레즈는 "뉴노멀시대는 IT 황금기로서 이 시기에는 디지털이 일반화되어 기술의 진정한 영향력이 발휘될 것이다." 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디지털시대 소비자는 무엇을 원할까 디지털은 '기술'과 관련이 있는게 아니라 '사용방법'과 관련이 있는 것이라고 저자는 말하고 있습니다. 콘텐츠는 더 이상 왕이 아니고, 소비자는 잠재적 콘텐츠 생산자이며, 이제 중요한 것은 고객 접촉이다. 이 책에서 가장 와 닿는 키워드 중 하나가 '접촉'입니다. 단순한 트래픽 증가가 아닌 우리 기업과 제품에 반응할 수 있는 특정 고객을 발굴하고 이들과의 스킨쉽을 증대하는 것입니다.
뉴 노멀 시대에는 디지털 고장에 대한 허용치가 0이다
'베타'가 더욱 새롭고 더욱 신선한다
뉴노멀시대 소량의 권력이 사회원동력이 된다.
뉴 노멀 시대에는 참여집단을 더 이상 간과해서는 안된다
디지털 충성심을 창출하기 위해서 한 가지 던지는 화두가 '롱테일 법칙'입니다. 뉴 노멀시대야말로 롱테일을 적용 수익을 창출할수 있다는 이야기인데요. '꼬리'야 말로 뉴노멀시대 당신에 관해 클로즈업할 수 있는 곳일 수 있겠습니다. 숨어 있는 1%고객을 잡는 전략이 필요하겠습니다.
뉴노멀 시대 우리 조직의 고객 전략을 위한 질문들
1. 우리의 디지털 충성심 전략은 무엇인가?
2. 우리의 '참여집단'을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
3. 우리의 '콘텐츠에서 서비스로'의 전략은 무엇인가?
4. 우리의 '커뮤니티 대화 '전략은 무엇인가?
5. 우리의 '롱테일 메커니즘은 무엇인가?
뉴노멀 시대에 요구되는 이상적인 인간형은 T자형
T자형 인간은 기능적이고 전문적(학문 분야)인 기술을 보유함과 동시에 지식을 상황전체에 적용하는 능력을 가진 사람입니다. 주위에는 I형 인간이 많은데요. I형의 사람이 만나서 프로젝트를 추진하면 기대치는 평균이하가 되기 쉽습니다. 미래에는 고용주와 직원사이의 관계도 크게 변화하게 되는데요, 직원은 서비스로서 노동(Labor as a Service)을 제공해야 합니다. 개별 사업자로서의 경쟁력이 있어야하며, 마찬가지로 기업도 유능한 인재를 보유하는데 역량을 집중해야합니다. 자신의 가치와 경쟁력을 인식한 직원들은 이직의 폭이 그만큼 넓어지게 된다는 논리입니다.
R&D기업들이 체스를 두는 동안 벤처 자본가들은 포커를 둔다.
체스는 고정된 경우수를 가진 닫힌 시스템, 포커는 미리 알고 있는 정보도 없이 대신 포커판에 계속 남아서 다음 카드를 보기 위해 추가로 판돈을 올려야 할지 말아야 할지 결정해야합니다.
닫힌 혁신에서 열린 혁신으로 .. R&D에서 C&D 로
예전에는 IT분야의 선두 기업들이 R&D 시설이 있어야 신제품을 쏟아낼 수 있었고, 그 결과 재투자를 통해 R&D 분야가 성장할 수 있었습니다. 선두 기업 입장에서 보면 선순환 사이클이었지만, 경쟁자들에게는 R&D 센터가 진입장벽으로 여겨지던 시대가 있었습니다. 닥힌 혁신의 대표사례는 제록스의 '팔로알토 연구센터' 입니다. 제록스는 연구센터를 수 십 년 동안 운영하면서 내부에서 이를 흡수하지 못하고, 외부로 핵심 기술을 모두 빼앗겼습니다. 제록스의 팔로알토 연구센터로부터 창출된 가치는 총 수천억 달러였지만, 이를 인식하지 못하고 외부 기업에 이를 고스란히 내주게 됩니다. 마이크로소프트, 애플, 3Com, VLSI, 어도비 등 수십 개의 파생 기업들의 제록스의 저활용된 기술을 상업화하기 위해 창업되었다.
열린 혁신의 대표적인 기업 '프록터 앤 갬블'입니다. C&D는 Connet &Develop의 약자입니다. P&G는 미국 소비재 기업으로 수익성 면에서는 전 세계 5위를 기록하고 있고, 잘 알려져있듯이 역사적으로 P&G는 브랜딩이나 마케팅 양쪽에서 혁신 기업입니다.(실제로 최초의 드라마를 제작하고 후원한 기업이다). 지난 수십년 동안 회사의 R&D 절차는 다른 많은 선두기업들처럼 내부적이고 폐쇄적이였고, 2000년 새로 임명된 CEO A. G 래플리는 당시 모델이 회사 성장 목표에 역부족이라고 판단해 50 퍼센트 혁신이 회사 밖에서 얻어질 수 있도록 목표 설정했습니다. 결과는 대 성공으로 P&G의 제품들은 2000년의 15퍼센트에서 지금은 35퍼센트 이상이 외부 요소의 영향을 받고 있습니다. 또한 제품 개발의 경로도 거의 절반이 회사 밖의 아웃소싱을 통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외부 연구자 대 내부 연구자의 비율 200 대 1 입니다.
뉴 노멀 시대 더욱 마케팅에만 주력하게 되는걸까?
뉴 노멀 시대의 핵심 기능인 혁신은 버리고 브랜드나 플랫폼 일 뿐인 마케팅에만 주력하게 되는 걸까요? 피터드러커는 경영의 두 가지 핵심 기능은' 마케'과 '혁신'일 뿐이라고 선언했지만, 뉴 노멀 시대의 특징인 개방성 때문에 단순한 마케팅만으로도 충분하지 않을 것이라고 저자는 역설하고 있습니다. 소비자들이 최종 생산품들을 너무 잘 알고 있는 고객들이 비교를 통해 끊임없이 혁신을 요구하기 때문입니다.
끝으로 앞으로 혁신은 ‘고독한 사고’의 작업에서 서로 연결해서 여러 영감의 원천에서 아이디어를 모으는 작업으로 옮겨가게 될 것이라고 저자는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요.
2015년 새해를 맞는 시점에서 읽어 보면 , 기업이 어떻게 혁신을 이끌어낼 것인지에 대한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는 책입니다. 정신이 번쩍나네요? CEO, 일반 직장인 모두에게 추천드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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