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을 고를 때 표지와 목차가 눈에 확 들어와서 무언가에 홀리듯이 책을 사는 경우가 있는데요. 노란표지의 『대화의 신』은 토크계의 전설 '래리 킹'의 유명세와 그와 얽힌 버라이티한 무용담이 흥미진진한 책입니다. 특히 최근 두 달 동안 책 한권 읽지 않은 분이라면, 가볍게 펼쳐들 수 있는 괜찮은 책입니다 ^^
어릴 적 친구들과의 깜찍 발랄한 수작으로 퇴학 당할 뻔한 위기를 협상의 스킬로 모면한 무용담이나 친한 지인의 장례식에서 고별의 메세지를 전했던 순간, 프랭크 시나트라, 클린턴, 밥 호프, 알 파치노 등 각계 분야의 유명인사와의 대화 회고담은 매우 흥미진진합니다.
책을 다읽고 난 후 강하게 남는 메세지는 1. 자기가 잘 아는 이야기를 하라. 2. 상대방의 공감을 이끌어낼 수 있는 전략이 필요하다. 3. 상대방의 이야기를 잘 경청하는 것이 성공적인 대화를 이끈다는 것입니다.
방송계의 거물답게 위기를 기회로 이끌어낸 일화들은 하나 같이 곤경에 처한 상황을 과감없이 유머로 승화시킨 사례였습니다. 래리킹은 어렸을 때 부터 말하기를 즐겼고, 친구들과 스포츠경기를 보러가서 동시에 생중계를 해볼 정도로 남다른 점이 있었는데요. 그런 래리킹도 방송계에 진출한 초년병때는 일계예보, 스포츠 리포터, 뉴스 앵커, 각종 강연에 물불을 가리지 않고 방송할 수 있는 기회는 모조리 잡아서 피나는 노력을 기울였습니다.역시 타고난 재능보다도 부단한 연습과 노력이 더욱 중요하네요 ^^
이 책은 스스로 말을 잘 못한다고 생각하거나 수줍음이 많지만, 직업상 남앞에서 이야기를 해야하는 분에게 추천합니다. 본문 내용에서 인상적인 부분을 정리해봅니다.
"말 잘하는 사람의 8가지 특징" 매우 시크릿한 내용입니다. 이중 익숙한 주제라도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보라. 열정적으로 자신의 일을 설명하라. 말하는데 자기 만의 스타일을 갖추어라. 또한 유행어나 과장된 말을 쓰지 말것 이 세가지는 꼭 기억해두면 좋겠습니다. 타고난 달변가가 아니더라도 말도 하면 할 수록 더 잘하게 되고 재미를 느낄 수 있다는 저자의 말에서 희망이 보이네요?
낯선 사람과의 대화에 자신있는 사람은 그렇게 많지 않습니다.
낯선이와 이야기를 해야할 때 다음 세 가지를 실천해 볼까요?
1. 상대가 나보다 높은 위치에 있는 사람이라도 주눅들 필요가 없다.
2. 스스로 대화를 즐긴다고 상상하라.
3. 편안한 분위기를 조성하면 상대와의 어색한 분위기를 줄일 수 있다
막힌 일도 쉽게 풀리는 결정적 대화법이라.. Chapter 제목이 정말 속이 시원합니다 ^^ 비지니스 대화에서 필요한 이야기입니다.
1. 상대방을 설득해서 원하는 것을 얻어내려면 '특징'이 아니라 '장점'을 말해야한다.
2. 준비없이 말하지 말고 남을 함부로 깎아내리지 말라.
3. 미리 요점을 정리해서 준비하는 태도를 지니자 !
직장인이라면 적용할 수 있는 Tip으로 상사에게는 아첨보다는 그들을 이해해 주고, 부하 직원에게는 업무를 명확하게 전달하는 것도 성공적인 대화법의 출발점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책을 덮으면서 가장 힘든 대목은 '경청'이라는 단어입니다. 직업상 주도적으로 말하는데 익숙해서 남의 이야기를 긴 시간 집중해서 듣는 것이 어느 때부터는 매우 큰 인내심을 요구하게 되더군요. 또한 기억력의 한계도 있어서 중요한 만남은 미팅 보고서로 정리해두고, 그때 그때 스마트폰 앱으로 중요한 내용은 메모를 하기도 합니다만. 말을 잘하려면 잘 들어야한다. 이 점이 신의 한수로 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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