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SNS채널 페이스북이 뉴스피드 알고리즘을 또 바꾼다고 합니다.
"페이스북 '심판의 날'이 다가오나" 페이지 트래픽이 대폭락이 예상된다는 것이 기사의 핵심 내용인데요. 친한 친구들이 '좋아요'한 활동이 뉴스피드에 나타나던 것이 사라지고, '공유'를 통한 적극적인 액션을 통해서만 페이지의 콘텐츠가 노출될 수 있습니다.
이 시점에서 팬페이지 회원에 대해서 허심탄회하게 이야기하고 싶네요. 최근 국내 상위 팬페이지를 살펴보면 G마켓, 롯데월드, 에버랜드 등이 백만 팬을 넘었습니다. 이런 몇십 만명에서 백만을 넘어서는 인기 페이지는 논외로 하고 적게는 수천에서 십만 아래의 팬 페이지를 놓고 이야기해보려고 합니다.
한정된 예산과 페북 유저들의 관심이나 흥미를 끌만한 소재가 부족한 페이지는 '콘텐츠 운영'과 '이벤트 진행' 둘다 쉽지 않은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피드백이 실시간으로 공개되는 측면이 가장 어렵지 않을까 하는데요. 그런 이유로 SNS홍보는 실시간으로 '좋아요', '댓글', '공유'의 데이터가 공개되기 때문에 페이지 관리자는 정량적인 수치를 단기간에 끌어올려야겠다는 압박과 유혹을 뿌리치기는 참 힘듭니다.
광고나 경품 이벤트를 통해서 무작위로 팬을 늘려왔던 관행?이 끊어지기는 힘든데요. 페이스북이 광고주의 지갑을 더 여는 방향으로 알고리즘 개편을 계속 진행되는 시점에서는 이제는 팬페이지의 거품을 걷어내고, 자발적으로 우리 팬페이지를 방문하고 끊임없이 포스팅을 '좋아요' 해주는 '열성팬'을 만들어내는데 더욱 집중해야겠습니다.
팬페이지를 마케팅 채널로 인식하는데에서 한 단계 나아가 일종의 미디어 매체, 매거진을 발행하는 개념으로 접근하는 것입니다.
1. 타깃 '독자'는 누가 될 것인가?
무작정 독자를 늘리기 위해서 팬페이지를 운영한다면, 애초의 목표에서 이탈해서 우리만의 색깔이 없는 페이지가 되기 쉽습니다. 열성 팬을 모으는 전략은 더 많은 노력과 시간이 소요될수 있지만 신규 팬을 계속 분석해 보면서, 타깃 독자를 인위적으로도 접촉하고 끌어 드리려는 시도도 필요하겠습니다.
팬페이지를 매거진의 개념으로 접근해 보고, 우리 팬페이지 글을 좋아하고 필요한 사람은 누구일까? 팬페이지를 열기 전에 가정해 보면 좋겠습니다. 타깃 독자는 대부분 해당 기업의 브랜드 타깃과 일치하게 되는 경우가 많겠지요.
2. 진정 그들이 원하고 열광하는 것은 무엇일까?
다음에는 타깃 독자가 정해졌으면, 독자의 취미, 관심사, 성향, 가치관을 생각해 보는 작업입니다. 예를 들어 싱글 20~30대 여성인가 / 40~50대 기혼 남성인가 따라서 콘텐츠 전략과 포스팅 스타일이 달라지겠지요? 또한 인구통계학적 특성이 같더라도 소득수준, 관심사에 따라서도 좋아하는 콘텐츠가 분명히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쇼핑을 즐기는 20-30대 여성, 등산이나 낚시에 관심있는 40~50대 남성 이렇게 더욱 디테일하게 설정을 해보면 페이지 운영 전략이 제대로 나올 수 있습니다.
똑같은 주제를 가지고 콘텐츠를 포스팅하더라도 톤앤 매너의 미묘한 차이를 살리려면 이러한 점을 다시한번 상기할 필요가 있겠습니다. 그리고 가능하다면 브랜드 타깃층과 일치하는 사람을 페북지기로 임명하면 좋겠습니다.
3. 콘텐츠 전문가와 외부 필진을 구원투수로 !
콘텐츠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목소리가 어느 때보다 높습니다. 마케터, 소셜 홍보담당이 페북 콘텐츠를 생산하는 경우가 대다수입니다. 선 긋기를 할 필요는 없지만, 경쟁사 팬페이자와 확연하게 차별화해주고 브랜드에 영혼을 불어넣어주려면 콘텐츠 생산은 콘텐츠 전문가에게 부분적으로라도 도움을 받으면 좋겠습니다.
참신한 시각과 짜임새있는 스토리텔링은 열혈 팬- 정기 구독자에게 또 다른 재미를 줄 수 있겠습니다. 프리랜서, 자유기고가 등 전업작가와 해당 분야의 전문가 등 외부 필진이 콘텐츠 생산에 참여하도록 팬페이지 콘텐츠 운영전략을 점검해봐야겠습니다. 물론 기업블로그를 통해서 이런 콘텐츠를 생산하고 있다면, 페북 콘텐츠로 재활용하면 금상첨화일테지요.
4. 협동전략이 필요하다
정공법으로 페이지 커뮤니티를 구축하는 것도 한계에 다다를때 사용할 수 있는 전략입니다. 다른 이름의 서브 팬 페이지를 운영하는 것입니다. 물론 메인 페이지와 서브 페이지의 연관성은 내부 담당자 외에는 아무도 알 수 없습니다. 페북 담당자를 따로 두면 더욱 좋겠지요. 동일한 페이지 이름으로 뉴스피드에 포스팅을 자주 올리게 될 때의 부작용을 극복하고, 다양한 경로로 신규 팬으로 끌어드릴 수 있는 Tip 입니다. 또한 메인 페이지의 콘텐츠를 확산하는데도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5. 경품 이벤트를 남발하지 말것!
팬페이지를 오픈하고 초기에는 이벤트를 통해서 팬과 소통하고 새로운 팬을 유입하는 전략은 당연히 필요합니다. 또한 시즌마다 프로모션을 하고 신상품이 나오는 기업이라면 전체 PR전략하에 당연히 적극적인 페북 이벤트는 필수적일 것입니다. 하지만 이벤트 경품에만 눈이 먼 사냥꾼들이 활개를 치기 때문에 빈번한 이벤트는 오히려 거품 팬을 양산할 수도 있다는 점.. 그리고 팬의 경품에 대한 기대치는 점점 커지고, 약발은 점점 감소하게 되는 한계효용체감의 법칙이 작용합니다.
6. 큐레이션 능력을 키우자
주 타깃 독자를 대상으로 하는 '핵심 콘텐츠'는 정보가 담긴 가치있는 콘텐츠를 생산하자고 쭉 잔소리를 했습니다^^ 그 다음 고려할 사항은 2차 타깃입니다. 즉 서브 타깃에게 계속 호기심을 자극시켜서 열혈 팬으로 만드는 전략이지요.. 우리 속담에 ' 가랑비에 옷이 젖는다'라는말이 있지요.. 그 첫 단추는 공감 콘텐츠입니다. 신규 팬회원을 늘리거나 경쟁사의 팬을 끌어올 때 페북 콘텐츠 담당자의 큐레이션 능력도 한 몫을 합니다. 전혀 다른 분야의 이종 교배, 보편적인 정서에 호소하는 감성 콘텐츠를 제작할 수 있는 능력은 컨텐츠 크리에이터의 자질 위에 끊임없는 연마를 통해서 향상될 수 있습니다. 적절한 타이밍에 연관성있는 콘텐츠를 큐레이션하는 것은 최소한의 투입으로 최대의 아웃풋을 가져올 수 있는 좋은 전략입니다.
이상으로 팬페이지 열성 팬을 늘리기 위한 전략을 정리해보았습니다. 팬페이지의 운영은 경영진과 실무팀의 뚝심과 인내심, 대단한 열정을 요하는 작업이지 않을까 싶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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