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adline shopper 헤드라인 쇼퍼는 왜 등장했을까?
영국의 작가 닐 부어맨의 저서 <나는 왜 루이비통을 태웠는가?>에서 "현대인은 하루에 3000개 이상의 광고에 노출되면서 살고 있다"고 합니다. 하루에 3000개라니, 그야말로 `광고의 홍수` 시대입니다. 더욱 놀라운 것은 책이 출판된지 10년이 지났다는 사실입니다.
'헤드라인 쇼퍼'는 각종 뉴스와 정보, 광고 메세지가 넘쳐나는 요즘에 기사 내용은 보지 않고, 제목만을 골라서 읽는 현상을 말하는데요. 최근에 이런 '헤드라인 쇼퍼'가 점점 더 증가하고 있다고 합니다. 뉴스의 '제목'은 핵심정보를 군더더기 없이 압축해 기사의 팩트를 빠르게 전달하는 기능을 수행하는데요. 오늘날 신문 구독자 대부분은 헤드라인만 읽는 ‘헤드라인 소비자’(headline shopper) 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헤드라인 쇼퍼들이 제목 한 줄로 기사나 해당 포스팅의 뼈대를 파악한 다음, 추가적으로 본문을 더 읽을 것인지 다른 뉴스로 건너뛸 것인지 선택하기 때문에 헤드라인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절감하게됩니다.
'헤드라인'은 기사제목으로 바로 번역가능한 단어이지만, 좀더 자세히 분석해보면 '기사제목'과는 다른 기능을 수행합니다. 기사나 보도자료의 제목이 팩트를 정확하게 전달하는 것이 가장 최우선 과제라면, 헤드라인은 독자의 흥미를 유발하여 해당 글을 읽고 싶게 만드는 단계까지 나아갈 수 있어야 합니다.
"제목과 다른 정보를 포함하여 읽고 싶게 만든다 "
어떻게 ? 이것이 헤드라인의 핵심입니다
매력적인 헤드라인 만들기
1. 핵심 메세지를 이용한 헤드라인
" 서울시청 챗봇, 사용률 제고를 위한 제언" -> 기사의 제목 형태
: 서울 시청 챗봇, 클릭율 높은데 왜 사용률 제로일까? -> 호기심을 유발하는 헤드라인
"김포공항 개항 60주년…한국공항공사, 공항 혁신 발전헌장 선포 " -> 기사 제목
: 한국 근현대사와 함께한 김포공항, 리모델링 후 어떻게 달라졌나 -> 본문의 정보를 제목에 포함시킨 헤드라인
2. 이유와 근거를 활용한 헤드라인
: 리바이스가 150살 젊어진 이유
: 글 잘쓰는 사람이 연애를 잘하는 이유
3. 사례를 활용한 헤드라인
: 워렌 버핏이 글쓰기 상을 받은 사연
: 가치를 나누어라, 파타고니아가 전하는 브랜드 이야기 >>글 더보기
~ 사연, ~ 이야기 이렇게 끝나는 헤드라인입니다. 제목에 유명인사나 브랜드가 들어가면 클릭율이 높아지겠지요?
4. 행동제안을 담는 헤드라인
~하는 방법 OO 가지 이 방법은 포스팅 제목에서 많이들 보셨을 것입니다.
: 고객이 진정 필요한 것을 주라, 콘텐츠가 답이다>>글 더보기
: 신년 홍보 전략 수립시 기억해야 하는 두 가지 >> 글 더보기
: 1020+ : 슬라임으로 이슈 홍보하기~ >> 글 더보기
대체적으로 글을 작성하기 전에 핵심주제가 결정되기 마련인데요, 글 본문을 작성하는 과정에서 관련 수치나 사례, 증명 자료를 찾으면서 원래 의도한 글의 방향이나 핵심주제가 바뀌게 될 때도 있습니다. 제목이 나중에 결정되거나, 수정될 수 있는 경우도 많다는 것이겠지요?
제목이 완성된 '헤드라인'으로 나오는 절차는 어떤 것이 정답이라고 할 수는 없겠지만요, 읽는 사람에게 결과적으로 해결책을 제시해주거나 새로운 정보를 전달해준다면 정말 고마운 글이고 , 널리 읽혀지는 글이 되겠습니다.
※ 참고문헌
『150년 하버드 글쓰기 비법』, 송숙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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