냅 스페이스 Nap Space
냅스페이스란 선잠을 자듯 가볍게 쉬어갈 수 있는 공간을 말합니다.
특별한 콘텐츠 없이 '아무것도 하지 않는 공간'이 핫플로 주목받고 있는데요, 대표적으로 낮잠을 잘 수 있는 공간이 있는 만화 카페나 책을 읽지 않아도 쉬어갈 수 있는 '숲속 도서관'이 대표적인 사례입니다. 본래의 기능은 유지하면서 '쉼'을 더한 공간이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종전에 체험형 콘텐츠가 대세를 이루면서 팝업스토어가 인기를 모았던 것과는 반대의 흐름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MZ 세대들이 사람이 많이 모이는 핫플에 가지만 이러한 곳 일수록 피로감을 느끼면서 자유롭고 편히 쉬어갈 공간을 찾게 되면서 냅스페이스에 대한 니즈가 커지고 있습니다. 기업에서는 이를 역으로 공략하면서 브랜드 공간의 체류 시간을 끌어올리기 위해 '냅 스페이스'를 마케팅에 접목하고 있습니다.
# 힐링을 선사하는 리조트 콘셉의 팝업, 자크뮈스
블랙핑크의 제니, 켄달 제너 등 국내외 많은 '패션 피플'들이 착용해 화제의 중심에 있는 '자크뮈스'는 프랑스의 대표 패션 브랜드입니다. 올해 여름 스페인의 이비사, 프랑스 등에서 리조트 컨셉의 부티크 팝업을 운영해 사람들의 이목을 끌었습니다. 해변가에 파라솔과 테이블을 설치하고 누구나 자유롭게 시간을 보낼 수 있게하는 획기적인 아이디어를 그대로 구현했습니다. 기업의 제품을 전면에 노출하지 않고 아무것도 하지 않고 고객이 쉬어갈 수 있는 공간을 선물하고 있네요. 로망을 현실로 구체화하는 마케팅입니다 ^^
# 마음 껏 쉬어가세요~ 리조트의 변신
인스파이어 리조트는 호텔 객실은 물론 쇼핑몰, 워터파크, 미디어아트 등 엔터테인먼트가 있는 복합 호텔리조트입니다. 1층 로비에 는 리조트를 방문하는 고객 누구나 편히 쉬어갈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호텔하면 왠지 VIP 고객만을 상대만은 '디마케팅'(아래 부연설명)의 원조로 생각하기 마련인데요. 호텔 투숙객이 아니더라도 다양한 목적으로 리조트를 방문하는 고객에게 품격있는 호텔의 분위기를 느끼게 해줍니다.
*디마케팅은 ‘decrease’와 ‘marketing’의 합성어로, 1971년 필립 코틀러가 처음 제안한 개념입니다.
*기업이 수익성이 낮은 고객이나 과잉수요를 줄이고, 우량 고객에게 집중함으로써 장기적 수익과 브랜드 이미지를 강화하는 데 목적이 있습니다
#쉼이 있는 숲속도서관
체험형 마케팅의 반대 급부로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되는 공간이 핫플레이스가 되는 사례가 되고 있는데요. 빅데이터 플랫폼 '퀘타이아'에 따르면 '숲속도서관'의 소셜 언급량은 전년 동기간 대비 53% 이상 증가했다고 합니다. 요즘 책을 읽고 SNS에 공유하는 '텍스트힙'이 유행하면서 몰입하면서 독서할 수 있는 곳도 주목을 받기 시작했습니다.
독서도 좋아하지만 '혼자 사색할 수 있어서', '멍때리다 가기 좋아서' 방문했다는 반응이 자주 등장하고 있습니다. 특별한 콘텐츠 없이 본연의 기능을 다하는 공간, 어떻게 보면 심심하고 조용한 곳이 인기를 끌고 있는 것 같습니다.
'냅 스페이스'의 인기는 도심 속 휴식 공간에 대한 니즈가 커지고 있다는 점과 쉴 공간은 적은데 쉬고자 하는 수요는 늘어나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러한 수요에 부응하는 다양한 마케팅과 브랜딩이 시도되면 좋은 시점입니다.
※자료 출처
자크뮈스 인스타그램 https://www.instagram.com/jacquemus/
데이트립 인스타그램 https://www.instagram.com/daytrip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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