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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드아이덴티티3

AI 도입 이후, 회사소개서 작업이 더 어려워진 이유 AI 시대, 회사소개서는 왜 다시 ‘전략 문서’가 되었을까?한 해를 정리하고 새해를 준비하는 시점이 되면 회사소개서를 다시 작성하거나 수정하게 됩니다.연혁과 성과를 업데이트해야 하는 이유도 있지만, 그보다 이 문서가 지금의 회사를 제대로 담고 있는지 다시 생각해보게 됩니다. 회사소개서는 한동안 영업을 위한 소개 자료, 혹은 형식적으로 필요한 문서로 여겨지곤 했습니다. 하지만 지금 시점에서 회사소개서는 다시 한 번 전략 문서로서의 역할을 요구받고 있습니다. 이번 글은 최근 AI를 활용한 회사소개서 프로젝트를 마친 직후의 시각을 바탕으로,실무에서 체감한 변화와 고민을 정리한 글입니다. 왜 지금, 회사소개서인가AI의 발전으로 정보를 정리하고 문서를 만드는 일 자체는 과거보다 훨씬 쉬워졌습니다. 방대한 .. 2025. 12. 26.
초소형 미니백이 아니라, 출신을 드러낸 브랜드 ― 자크뮈스(Jacquemus)가 스토리를 설계한 방식 우리는 자크뮈스를 이야기할 때 종종 ‘초소형 미니백’, ‘인스타그램 감성’, ‘바이럴 패션쇼’ 같은 키워드부터 떠올립니다. 하지만 자크뮈스를 지금의 브랜드로 만든 핵심은 제품의 크기나 마케팅 기법이 아니라, 자신의 출신을 어떻게 브랜드의 이야기로 설계했는가에 있습니다.이 글은 자크뮈스가 어떤 제품을 만들었는지가 아니라, 어떤 출발점을 브랜드의 중심에 두었는지를 살펴보는 글입니다.브랜드의 시작은 ‘트렌드’가 아니라 ‘출신’이었다자크뮈스의 창립자 시몽 포르트 자크뮈스는 프랑스 남부의 작은 마을에서 자랐습니다. 그의 브랜드 세계관에는 늘 시골, 태양, 가족, 농촌의 풍경, 남부의 정서가 반복해서 등장합니다. 이 요소들은 단순한 이미지 장치가 아닙니다.자크뮈스는 자신의 개인적 기억과 출신 배경을 브랜드의 정체.. 2023. 6. 26.
꾸안꾸 메이크업의 선구자, 글로시에 Glossier 브랜드는 메시지가 아니라 ‘문화’가 된다 꾸안꾸 메이크업이라는 언어가 만들어지기까지글로시에를 처음 접했을 때 많은 사람들이 느낀 인상은 비슷합니다.“화장을 했는지 안 했는지 모르겠는데, 이상하게 예쁘다.”지금은 너무 익숙해진 ‘꾸안꾸 메이크업’이라는 표현은 사실 글로시에가 만들어낸 브랜드 문화에 가깝습니다.글로시에는 새로운 화장 기술이나 강렬한 색조 트렌드를 제안한 브랜드가 아니라, “원래의 나를 더 잘 보이게 하는 방식”을 하나의 미학으로 정리한 브랜드였습니다.이 브랜드의 출발점은 ‘어떤 화장품을 팔 것인가’가 아니라 ‘누구를 위한 브랜드인가’라는 질문이었습니다. 글로시에의 출발점은 ‘제품’이 아니라 ‘고객 정의’였다글로시에는 메이크업에 능숙한 전문가나 완벽한 연출을 원하는 소비자를 주 고객으로 설정하지 않았습니다.대신 이 브랜드가 집중한.. 2022. 8. 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