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 페이지의 타임라인 상에서 9명의 친구(모바일 6명)의 리스트 순서가 수시로 바뀌고, 뉴스피드에서 흘러가는 수 많은 페친, 팬페이지의 뉴스들이 나타났다 사라지며, 채팅창 친구들의 노출 순서나, 친구의 친구라는 이유 하나만으로 쉴 새 없이 친구 추천 리스트가 스시집 회전 테이블 회접시 마냥 눈에 보이다 사라지기를 반복하는 이유가 무엇일까요?
그것은, 페이스북이 거대한 알고리즘(Algorithm)의 집합체이며, 페이스북 사용자가 작성하는 모든 게시물과 친구들의 반응에 대한 정교한 분석이 가능하도록 설계된 알고리즘이 있기에 페이스북이 때로는 스토커처럼, 때로는 내 마음을 잘 헤아려주는 친구처럼 이중성이 느껴지게 합니다.
페이스북 본사가 최근 까지 밝힌 알고리즘 이외에 어떤 형태의 알고리즘들이 더 존재하는지 현재로서는 알 길이 없습니다. 분명한 것은 지금도 페이스북의 개발자들이 새로운 알고리즘을 만들어내거나 기능을 개선시키는 일들을 끊임없이 하고 있다는 점이고, 알고리즘이 수행하는 최종 목표는 사실, 사용자의 100% 편의와 만족을 위해서만이 아니라, 페이스북 사용자들의 모든 움직임을 면밀히 관찰하고, DB화 해서 광고에 최적화된 플랫폼으로서 최적화 시키는 것이 주된 목적임을 기억해야 겠습니다. 지금까지 밝혀진 페이스북 알고리즘과 기능에 대해 아래에서 살펴 보겠습니다.
페이스북 주요 알고리즘
2013년 7월 페이스북이 7,000명의 사용자를 대상으로 조사한바 에 의하면, 사용자들이 하루 평균 1,500건의 게시글에 노출되고 이 중 300여개의 게시글을 볼수 있게 해줍니다. 노출에 영향을 주는 주된 요인으로는, 친구, 팬페이지 게시글에 대한 사용자의 좋아요, 댓글, 공유 등의 반응과 횟수등인데, 좋아요 클릭 보다 댓글, 공유등이 순서적으로 더 영향을 끼칩니다. 물론 사용자가 작성한 게시글이 모두 다 뉴스피드에 노출되는 것은 아닙니다. 엣지랭크란 알고리즘에 의해 결정되니, 페이스북이 노출의 유무를 결정하는 것이지요.
페이스북 뉴스피드 담당자 라스 백스트롬(Las Backstrom)에 의하면, “페이스북 뉴스피드 개발자(부서)들은 회사에서 가장 복잡한 작업을 담당하고 있으며, 이는 개인별 맞춤형 뉴스정렬 방식을 제공하기 때문”이라고 밝혔습니다. 또한 “사용자가 중요 뉴스를 놓치지 않도록 알고리즘을 더욱 정교화 한다면, 이는 페이스북의 큰 자산이 될 것” 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엣지랭크(Edge Rank)
이미 알려진 알고리즘입니다. 뉴스피드에 사용자가 볼 수 있는 게시글(News)을 ‘최신글’, ‘인기글’ 형태로 정렬해 볼 수 있게 해주는데, 시간순이 아닌 인기도순이 기준입니다. 엣지랭크의 알고리즘 공식 이미지에서 볼 수 있듯이 친밀도(Affinity), 가중치(Weight), 시간(Time) 세 요인(factor)에 점수가 부여됨에 따라 노출이 결정됩니다.
친밀도는 경우는 좋아요(Like), 댓글(Reply), 태그(Tag)등이, 가중치는 동영상, 사진이 들어간 게시물이 글만 썼거나 단순 링크한 게시물 보다 높은 가중치가 부여되며, 시간은 게시된 게시글이 최근 것이 우선하며, 예전 친구 게시글 보다 최근 관계를 맺은 친구 게시글에 더 높은 점수가 부여됩니다. 이 과정에서 친구의 뉴스피드에 실제 노출되는 게시물의 비중은 전체 게시물의 16~20% 정도라고 합니다.
스토리범핑(Story Bumping)
‘이야기 끌어올리기’ 라고 하며, 친구들의 게시물 가운데 사용자가 미처 확인하지 못한 게시물을 뉴스피드 상단에 끌어 올려 보여 주는 것입니다. 페이스북에 의하면 스토리범핑 알고리즘 적용이후 친구가 올린 게시물의 5%, 팬페이지(기업,단체) 게시물의 경우 8% 글에서 좋아요, 댓글, 공유 횟수가 늘어났으며 뉴스피드 게시물을 구독 비율도 57%~70%까지 올랐다고 합니다.
라스트액터(Last Actor)
뉴스피드 상에 어떤 게시글을 노출시킬지 실시간으로 결정해 줍니다. 라스트액터는 최근 50개 게시물을 분석해 친구, 팬페이지 운영자가 올린 게시물의 최근 활동에서 ‘좋아요’, ‘댓글’, ‘공유’ 횟수가 많으면 우선적으로 뉴스피드에 노출시켜 줍니다. 아울러 라스터액터는 친구들의 최근에 어떤 활동을 했는지 알려주는 역할도 합니다.
크로니클 바이 액터(Chronicle by Actor)
지금도 계속 개발중인 알고리즘으로서 모든 사용자들에게 서비스되는 것은 아니라고 합니다. 게시물 노출 순위에 따라 노출한 게시글을 분류해 사용자의 특정한 친구에게만 게시글을 노출합니다.
부연 : 일반 사용자는 모르는 페이스북 뉴스피드의 비밀
페이스북 CEO, 마크 주커버그는 페이스북의 3가지 핵심축이 뉴스피드, 타임라인, 그래프서치라고 밝혔지요. 페이스북이 이 세가지 핵심 축 가운데 가장 심혈을 기울이는 부분이 ‘뉴스피드(News Feed)'입니다.
사용자가 작성하는 모든 게시글(사진, 동영상 업로드 및 외부 사이트 링크)을 ‘뉴스’로 간주한 것도 대단한 발상이고 이것을 한 곳에 모아 보여 주는 장소를 ‘뉴스피드’라 이름한 것에 전율이 느껴집니다.
일반적으로 보도를 목적으로 리포터나 기자가 취재한 것을 ‘뉴스’라고 하는데 아마추어, 그것도 일반인이 작성한 평이한 게시물을 ‘뉴스’라 이름하고, 거기에 친구들의 ‘좋아요’, ‘댓글’, ‘공유’들의 반응이 실시간으로 더해지니, 한국인의 정서에서도 어깨를 으쓱거릴만 하지 않은가요?
네이버가 ‘블로거’들이 자발적으로 만든 게시물이 없었다면 오늘의 네이버가 존재하지 못했을 것이고, 블로거들이 밤을 지새우며 작성한 게시물을 비용 지불없이 콘텐츠로 활용해온 부분 역시, 페이스북과 비교하면 애교 수준일지 모릅니다.
페이스북이 그 어떤 서치엔진사이트, SNS기업도 생각하지 못한 ‘거대한 계획’을 담아 둔 곳이 ‘뉴스피드’입니다. 그리고 사용자가 작성한 게시물을 콘텐츠(News)로서 가치를 부여해 ‘게시물 광고(Post Like Ad)'라는 독특한 개념의 광고를 히트시켰습니다. 그리고 뉴스피드에 마저 조만간 새로운 리타켓팅 광고플랫폼인 FBX 정식 출시가 초 읽기에 들어갔으며, 페이스북 내 화제가 되고 있는 ‘뉴스'마저 ‘트렌딩 토픽(Trending Topic)'을 통해 뉴스피드 상단에 노출시키려고 하는데, 트렌팅 토픽 역시 광고로서 기능하는 것이 목적입니다.
※ 알고리즘(Algorithm) : 이 단어는 페르시아의 수학자인 알-콰리즈미(الخوارزمي)의 이름에서 유래했다고 알려졌다. 알고리즘이라는 용어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절차나 방법을 의미하는 단어로 넒은 범위에서 사용된다. 조금 더 정확한 의미를 따져보자면 알고리즘은 어떠한 행동을 하기 위해서 만들어진 명령어들의 유한 집합(finite set)이다.컴퓨터 프로그램은 정교한 알고리즘들의 집합이라고 간주할 수 있다. 수학이나 컴퓨터 과학에서 말하는 알고리즘은, 보통 반복되는 문제를 풀기 위한 작은 프로시저(procedure)를 의미한다. (출처: 엔하위키 미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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