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번에는 책 언론홍보에 관한 이야기를 해봤는데요.오늘은 SNS를 통한 홍보, 특히 페이스북을 통해 책을 홍보했던 이야기를 풀어보려 합니다. 요즘 SNS는 거의 모든 분들이 많은 사람들과 소통할 수 있는 매력적인 채널로 생각하고 있고 실제로도 잘 활용하고 있습니다. 때문에 이 글에서는 방법론이나 전략보다는 포스팅을 어떻게 하면 좋을지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을 다뤄 보도록 하겠습니다.
다양한 각도의 포스팅으로 책을 알리자
페이스북 포스팅의 매력은 많은 사람들의 ‘좋아요’를 받을 수 있다는 점입니다. 캐쥬얼하게 페이스북을 이용하는 유저들은 자연스럽게 공감 가는 포스팅에 ‘좋아요’를 누르기 때문에, 포스팅의 내용은 쉽고 직관적이면 좋습니다. 책으로 할 수 있는 포스팅의 예를 몇 가지 살펴볼까요?
1. 본문 발췌 포스팅
책의 가장 큰 장점은 무엇일까요? 바로 ‘콘텐츠’가 있다는 것입니다. 이 장점을 십분 활용한다면 책 하나만으로 무수히 많은 포스팅을 올릴 수 있지요.
책을 쭉 읽으면서 인상적인 내용에 밑줄을 긋거나 표시를 해 두었다가, 밑줄 그은 내용을 발췌하는 것은 책을 페이스북에 포스팅할 때 가장 좋은 소스가 됩니다. 거기에 자신의 생각을 짧게 더해 주면 금상첨화겠죠? 이러한 포스팅은 유익함을 전하고 공감을 이끌어낼 뿐 아니라 책에 대한 호기심을 유발할 수 있는 방향의 자연스러운 포스팅 방법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2. 다른 책들과 함께 엮어서 포스팅
하나의 책을 지속적으로 홍보할 때, 책 표지만 찍어서 올리면 중복이 될 뿐만 아니라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지겹다’는 느낌을 받게 할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책의 비쥬얼을 포스팅할 때는 요즘 읽고 있는 다른 책과 함께 엮어서 포스팅하는 것이 좋습니다.
예를 들면 서점에 가서 우리 책을 매대에서 찾은 뒤 사진을 촬영하여 ‘오늘 서점에 갔는데 경제/경영 신간은 이런 것들이 나오네요~’ 라든가, 아니면 책 2~3권 사진을 함께 찍어서 ‘요즘 읽고 있는 책은 이런 것들이 있습니다’ 라는 식으로 포스팅을 하시면 일상적이면서도 책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는 구경하는 재미도 선사할 수 있겠습니다.
책 관련해서 프레스 릴리즈를 진행했다면, 기사를 재배포하여 많은 사람들이 볼 수 있도록 하는 것도 좋은 포스팅이 될 수 있습니다.
4. 책 관련 이슈 포스팅
책에 대한 직접적인 언급 없이도 책을 알릴 수 있는 방법은 바로 책이 다루고 있는 이슈에 대해서 이야기하는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더피알컨설팅에서는 중국 통신기업의 성장 스토리를 다룬 『화웨이의 위대한 늑대문화』를 홍보하면서 글로벌 통신 시장에 관한 많은 이슈들을 접했습니다.
중국의 화웨이가 우리나라의 LG U+와 손을 잡고 통신장비를 도입하는 문제와 미국과의 관계, 글로벌 기업들의 스마트폰 점유율 이슈 등 많은 사안들이 시기적절하게 대두되었는데요. 덕분에 통신 시장과 모바일 기기 시장을 다루는 기사들을 공유하면서 통신업계 동향 및 업계 화두를 제시하는 포스팅을 진행했습니다.
5. 페이스북 이벤트
페이스북 홍보 하면 ‘이벤트’가 빠질 수 없겠죠? 책을 좋아하시는 분들이 부담 없이 참여할 수 있는 이벤트이기도 하구요. 더피알컨설팅에서는 얼마 전 『화웨이의 위대한 늑대문화』 신간 출간 이벤트를 진행한 바 있습니다.
진행할 수 있는 이벤트에는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그 중 대표적인 것이 댓글, 공유, 친구 태그 이벤트가 아닐까 싶은데요. 저희가 진행한 이벤트에서는 [댓글로 함께 책을 읽고 싶은 친구를 태그하여 친구에게 책을 추천한 뒤, 이벤트 게시물을 공유해 주세요] 라는 미션을 페친에게 드렸답니다.
그런데 한꺼번에 ‘댓글, 태그, 공유’라는 세 가지 미션을 드리니 하나씩 빠뜨리고 하시는 분들이 간혹 계셨어요. 이 때 얻은 교훈은 ‘페이스북 이벤트는 쉽고 직관적인 것이 좋구나’ 라는 거였어요. 무엇보다 이벤트 경품이 매력적이면 더 좋구요! (우리나라에 아직 많이 알려지지 않은 중국 통신기업에 관한 책이라 이벤트 하기가 그리 만만하진 않았다는 후문이…)
그 외에 간단한 퀴즈 이벤트를 진행할 수도 있고, 인증샷 이벤트를 진행할 수도 있겠죠? 이벤트의 타깃과 예상 반응을 잘 고려해서 좋은 이벤트를 기획하신다면 페친과의 소통과 홍보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으실 수 있으실 것입니다.
페이스북 책 그룹에서 활동해 보자
페이스북에는 책을 좋아하고, 자신이 읽은 책을 공유하거나 좋은 책을 추천 받으려는 유저가 많이 있고 관련 모임도 제법 활성화되어 있습니다. 다만 주의할 점은 홍보를 최우선의 목적으로 두고 그룹 활동을 하지 말라는 점입니다.
그룹마다 다르지만 대부분의 그룹에서 홍보 포스팅에 대한 규칙이 정해져 있는 경우가 다반사고, 또 그룹의 규칙을 이해하지 못하고 홍보에만 열중한다면 그룹의 물을 흐리게 될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책 그룹에서 활동할 때만큼은 직접적인 홍보 메시지는 지양하고, 독자 대 독자로 퍼스널한 포스팅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우리 책이 어떤 점에서 추천할 만 한지, 어떤 구절에서 인상 깊었는지 본인이 느낀 그대로 포스팅하고 독자들과 나누려는 자세가 있다면 책 그룹에서 활동하는 회원들이 ‘좋아요’나 댓글을 통해 책을 읽어보고 싶다는 반응을 보일 때도 있습니다.
다른 회원이 올린 포스팅 중 반가운 책이 있거나 좋은 내용이 있다면 ‘좋아요’도 누르고 교류하면서 페이스북 친구를 사귀어 보는 것은 어떨까 싶네요 ^^
지금까지 ‘책’을 홍보할 때 SNS를 어떻게 활용하면 좋을지 구체적으로 살펴 보았습니다. 아무래도책은 먹고 입는 소비재와는 성격이 다르기 때문에 짤막한 페이스북 포스팅을 할 때조차 공부를 해야 하고, 다각도의 기획이 더 요구되는 아이템이죠. 그러나 단순히 보여주는 포스팅이 아닌, 화두를 제시하고 이야기를 이끌어갈 수 있다는 점에서 책은 SNS의 성격에 맞는 아이템이 아닐까 싶습니다.
오늘의 이야기는 여기서 마치도록 할게요 J
★이글과 함께 읽으면 좋을 글 책 홍보, 어떻게 할까? (1) 홍보전략과 실무 T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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