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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페이스북

세상에서 가장 큰 신문사, 페이스북 & 뉴스피드(1)

by Mash UP 2013. 9. 24.

<올드 보이 신문, 디지털 아이돌 신문에 자리를 내주다>

 

美 중서부 지역의 유력 일간지 시카고 선타임즈가 지난 6월경, 사진기자 28명을 전원 해고한데 이어, 닉슨 대통령의 워터게이트 사건등, 세기의 핫 이슈를 다뤘던 136년 역사의 워싱턴 포스트가 세계 최대 온라인 쇼핑몰 아마존에 팔려 세인들을 깜짝 놀라게 했습니다.

 

미국 신문협회에 발표에 의하면, 뉴욕타임즈, 월스스리트저널등, 2012년 8월 기준해 미국 신문사의 87%가 뉴스 유료화를 도입했다고 합니다. 전통 신문사들이 뉴스 유료 구독자를 유치해 경영 안정을 도모하고 있음에도, 취재, 지면 인쇄, 배포등의 물리적 한계를 넘어서 진화를 거듭하고 있는 디지털 미디어를 종이 신문으로 대변되는 전통 미디어가 상대 하기에는 버거워 보입니다.

 

워싱턴 포스트가 아마존에 팔린 거래금액도 보면, 데이비드 카프가 세운 텀블러(Tumblr)를 야후가 인수한 가격은 11억 달러, 이중 데이비드 카프의 몫은 2.5억 달러입니다. 그런데 데이비드 카프의 몫 2.5억 달러가 워싱턴 포스트가 아마존(제프 베조스)에 매각된 가격과 거의 일치 합니다. 이것을 굴욕이라 해야할지 그나마 다행이라 해야할지 전통 미디어들의 미래는 아이러니의 연속이 될것만 같습니다.

세계 미디어 시장의 종주국인 미국에서 일어난 유력 신문사 두 곳의 수난은, SNS란 친근함으로 다가와 디지털 미디어의 뉴 패러다임을 정의해 나가는 페이스북이 가져올 영향력에 비하면 ‘충격’이란 말로는 부족할 듯 합니다.


페이스북을 처음 시작하는 사람은 예외 없이 생경한 분위기에 적응하는데 한동안 답답한 시간을 보냅니다. 그도 그럴것이 타임라인, 뉴스피드, 프로필 이란 말들이 알 듯 모를 듯하고 속시원하게 정리해 둔 참고 자료도 찾기 힘들기 때문입니다. 

 

복잡한 미로와 같게만 느껴지는 페이스북은, 얼마전 마크 주커버그가 그래프 서치의 도입 배경에 대한 설명을 참고해 볼 때, 페이스북의 핵심 코어에 해당하는 3개의 축을 이해하면 도움이 됩니다. 개인이나 단체의 자기소개서 개념의 프로필이 담긴 ‘타임라인(Timeline)', 페이스북이 설계한 알고리즘 때문에 현재로서는 제한적인 설정만 허용된, 자신과 페이스북 친구(페친)들의 소식을 모아 보여주는 ‘뉴스피드(News Feed)', 고도화된 자연어 검색 기능을 지원하는 ’그래프서치(Graph Search)'입니다. 이 가운데 페이스북이 가장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파트가 ‘뉴스피드’입니다.

 

페이스북 뉴스피드 담당 엔지니어, ‘라스 백스트롬(Las Backstrom)'은 페이스북에서 가장 복잡한 곳이 뉴스피드이며 알고리즘의 개발 역시 뉴스(페이스북내의 개인 또는 기업, 단체가 자발적인 동기에 의해 작성한 게시물)를 개인별로 최적화 하는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왜 그럴까요? 뉴스피드는 현존하는 SNS 가운데 유일하게 페이스북에서만 볼 수 있는 용어입니다. 문자 그대로의 의미는 ‘뉴스 공급’이란 말이지요. 이상하지 않나요. 개인이 쓴 게시글도 ‘뉴스(News)'라고 하니 말입니다. 바로 이점이 페이스북이 그 어떤 SNS도 생각도 못했고, 담아낼 수도 없었던 거대한 계획을 단, 한 단어로 집약해 놓은 말이 바로 ‘뉴스피드’입니다.

 

- 다음 편에 계속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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