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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브랜딩

전통 위에 유행을 덧입히는 명품 브랜드들

by Mash UP 2014. 8. 13.

명품은 어떻게 탄생할까?  브랜드 스토리  

21세기는 브랜드의 일상화 시대입니다. 샤넬 , 루이비통, 코치, 구치,에르메스 이런 브랜드는 이제 특권층의 전유물이 아니라 대중이 마음먹으면 가까이 할 수 있는 브랜드가 되었고, 명품은 애인에게 받는 '선물'의 의미리도 상징화 되기에 이르고, 명품= 선물의 도식도 그려질 수 있습니다.

이 중에서도  대한민국의 여성이라면 누구나 하나쯤 가지고 있는 루이비통은 유럽을 대표하는 19세기 브랜드입니다.  19세기에 태어난 에르메스와 마찬가지로 루이비통은 전통을 중시하는 메종 브랜드의 전형이지요.  메종 maison은  '집'이라는 의믜 외에 '본점'이라는 뜻도 있고, 가계, 가문이라는 의미도 내포되어 있는데요. 메종 브랜드라는 것은 대대로 이어져온 '가업 브랜드'라는 뜻이지요. 에르메스, 루이비통 같은 브랜드가 해당되지요.

사람들이 명품을 동경하는 이유는  모든 사람들이 손쉽게 넣을 수 없기 때문입니다. 한마디로 희소성입니다. 하지만 명품이라고 뽐내는 루이비통이나 에르메스의 브랜드의 창시자는 처음에는 평범한 상인이었다는 사실입니다.   유럽을 대표하는 이 두 브랜드는 사회 문화적인 변화가 밀접한 관계가 있습니다. 

루이비통은 휴양 문화의 활성화에서 그 꽃을 피우게 되었습니다. 루이비통은 100년 이상의 가계를 과시하는 명품 브랜드지만, 아이러니하게도 루이비통은 원래는 트렁크 상인이었습니다. 남 프랑스 리비에라 해안이 파리지엔의 휴양지가 되면서  명품 트렁크가 호화 열차에 실리게 되면서 부터 루이비통의 인기가 나날이 더해가게 됩니다.

루이 비통은 파리에 소재한 무슈 마레샬의 아틀리에에서 뛰어난 장인으로 급부상했습니다. 이후에 방돔 광장 근처의 뇌브 데 카푸신느가 4번지에 자신의 워크숍을 오픈하였습니다. 

출처: www.louisvuitton.com

 

에르메스  브랜드 로고의 기본이 된 마차 ‘듀크’는 말과 마구에 연관된 이미지입니다.  에르메스 가방은 마차 만드는 기술을 이어받았고,  에르메스 브랜드를 들여다보면,  유럽과 ‘마차문화’를 자연스럽게 알게 됩니다.

1937년 파리에서 Thierry Hermes 에 의해 처음 탄생했습니다.  티에리 에르메스는 말안장과 마구용품등을 만드는 평범한 마구 상인이였으나 자동차 산업이 발전하면서 가방이나 지갑과 같은 피혁제품으로 사업을 전환하여 성공합니다. 그레이스 켈리와 제인 버킨의 이름을 딴 ‘켈리 가방’과 ‘버킨 가방’이 유명해지고 되고, 다양한 잡화와 핸드백으로 브랜드를 확장하게 됩니다.  

에르메스가 변신을 하게 된 것은 미국의 헨리포드 자동차의 출현 때문입니다.  에르메스의 창립자 에밀은  대중 생산품이 세계를 지배할 것으로 예상하고,  주문 생산의 혼을 이어가며..희소성의 가치를 높이기 위해 소량만을 수제로 생산하게 됩니다. 

 

Hermes was established in 1837 by Thierry Hermes in Paris, who built up the brand by creating horse saddles for the city’s bourgeoisie. After decades of establishing the brand within the elite class, and winning many awards and accolades, the brand began expanding into accessories and handbags suited for the finest equestrians.

 

 

 

에르메스 가방을 들고 있는 모나코 왕비 그레이스 켈리

 

부와 명예의 상징 에르메스 버킨백.버킨백은 주문후 받는데 4년이나 걸린다고 합니다 ^^   

                    

샤넬과 함께 브랜드의 정의는 19세기와 이별을 고하고  브랜드의 민주주의 시대가 열리게 됩니다.  자기 자신을 전설로 만든 디자이너 코코 샤넬은 여성을 코르셋에서 해방시키고,  "누구도 흉내낼 수 없는 것은 처음부터 매력이 없는 것이다"라는 말을 할 정도록 명품을 카피하는 것에 대해서도 원 브랜드의 가치를 끌어 올려주는 것으로 보았습니다.  이후 '넘버5'라는 향수를 런칭 , 선풍적인 인기를 모으는 등 성공을 거두면서 대중과의 소통이 명품에서도 중요한 이슈가 되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21세기,  회춘을 꿈꾸는 명품 브랜드들 

전통과 희소성을 내세운 명품 브랜드들이 디지털시대에 맞게 변모하고 있습니다.  근엄함을 버리고 , 대중성을 받아들이게 됩니다.

유명 아티스트들과의 협업, 페이스북, 트위터, 핀터레스트 같은 SNS 채널에 걸맞는 브랜딩을 추구하면서, 대중이 찾고  즐기는 브랜드가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중 단연 돋보이는 것은 에르메스입니다.  유럽의 마차문화와의 연관성이 깊은 브랜드 답게 홈페이지와  SNS채널에 브랜드 정체성을 확고히하면서도 매우 크리에이티브한 실험적인 시도를 하고 있습니다. 

 

에르메스 웹사이트 메인 화면

 

 

특정 컨텐츠를 한번 눌러보았습니다. 이게 뭘까요?
패턴 하나하나가  명품의 감각을 느낄 수 있는  스카프를 작품 처럼 표현했네요.

  I am a horse! 어떤 메세지가 담겨있을까요? 에르메스의 브랜딩을 이렇게 재미있게 표현할 수 있다니 ^^


이탈리아 명품 펜디가의 딸 이라리아 펜디(Ilaria Venturini Fendi)는 2006년 ‘카르미나 캠퍼스(Carmina Campus)’라는 브랜드를 만들었습니다.  가죽공장에서 나오는 자투리 천, 혹은 액세서리 폐기 재료 등을 이용하는 리사이클링 패션 브랜드로, 아프리카 극빈층 여성들의 생활을 보고 충격을 받은 이라리아가 아프리카로 이주해 이들과 함께 생활하며 제품을 생산하기에 이릅니다.  참 대단하고 멋집니다 ^^ 

 

Carmina Campus is the brand founded in 2006 by Ilaria Venturini Fendi creating handbags, jewels and furniture out of reused materials.

 

최근  이비통모에헤네시(LVMHㆍ루이비통)그룹이  YG엔터테인먼트에 1000억원대 대규모 투자를  한다는 소식이 뉴발표되었습니다.  루이비통 그룹의 이러한 행보는  싸이, 빅뱅, 2NE1 이 소속된 YG의 스타와의  큰 그림의 협업을 생각한 포석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출처: favim.com

스타들은 걸어 다니는 광고판의 역할을 하는데요. 이들의 패션이나 말은 세간의 주목을 받게 됩니다.  OOO의 공항패션 같은 이슈가 지속적으로 관심을 받는 이유겠지요? 

특히 이들 스타들이 아시아 한류 열풍을 주고 하고 있어서,  루이비통 외에도 불가리, 태그호이어 등 유명 브랜드를 보유한 최계 최대 명품회사가 대중과의 소통을 통해 젊고 발랄한 '새로움'을 추구한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독일 명픔 브랜드 MCM 은 얼마전 인기 아이돌 그룹 '엑소(EXO)를 전속 모델로 발탁했습니다. MCM 은 얼마 전 인기 아이돌 그룹 '엑소(EXO)를 전속 모델로 발탁했습니다.

출처:http://exo-k.smtown.com

 

로고의 월계수 잎들은 승리의 상징이자 성취에 대한 존중의 의미이지요 ^^

엑소는 앞으로 1년 간 MCM의 모델로 활동하고 화보촬영, 콜라보레이션 라인 출시, 브랜드 행사 참석 등 활동을 펼치게 되는데요..  이들을 선택한 것은 자신만의 톡톡튀는 개성과 발랄함은 물론 별에서 지구에 내려와 각자 초능력을 가졌다는 의미의 엑소 플래닛 콘셉트가 MCM의 미래 지향적인 브랜드 아이덴티티와 일치하기 때문이라고 회사측은 밝히고 있습니다. 

MCM 브랜드 사이트 들어가 보면,  다소 놀랍기까지 합니다.  미래지향적인 이미지로 브랜드 정체성이 확 느껴집니다. 친구에게 브랜드 이메일 카드 보내기, 스크린 세이버, 월페이퍼 등을 다운받아서 사용할 수 있군요.

MCM 웹사이트 메인화면

명품 제작과정이라는 것이 바느질 한 번 잘못되거나 재단이 조금이라도 실수가 있으면 멀쩡한 가죽을 버리게 됩니다. 이 분야 전문가들은 소 가죽 25평(squre feet)로 하나의 가방을 만들고 나면, 보통 버려지는 자투리 가죽이 10평에 달한다고 합니다.   세계적인 명품 브랜드들은 이러한 가죽으로 키홀더나 핸드백 테두리 같은 부위를 만드는데 재활용하거나 , 아티스틀과의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디자인 작품을 선보이기도 합니다.  아래 이미지는 에르메스(Hermes)에서 쓰고 남은 자투리 가죽을 이용한  콜라보레이션 작품입니다.

/출처 : www.zillamag.com

에르메스가 2013년 프랑스 아트 스튜디오 짐&주(Jim&Juo)와 정글이라는 테마로 콜라보레이션한 작품  

 

출처:http://www.enart.kr

세상에서 가장 비싼 가방은 얼마일까? 

세상에서 가장 비싼  명품 백은 얼마일까요? 사실 정답은 모릅니다.  위에 가방은  유명 디자이너와 팝아티스트의 콜라보레이션 입니다.   영국 한 자선단체 매장에서 3만5000원에 팔렸다가 이후 거래를 거쳐 최종 53억원에 팔린 디자이너 필립 트레이시의 핸드백으로 앤디워홀의 엘비스 프레슬리 프린트가 들어가 있습니다.   

가방의 크기는 폭 30센티미터 크기로, 가방 겉과 안쪽에 팝 아티스트 앤디 워홀의 엘비스 프레슬리 프린트가 새겨져 있는데요.  워홀은 실크스크린 기법을 이용해 대량제작을 시작한 1963년부터 마릴린 멀로, 엘비스 프레슬리 등 비극의 아이콘을 자신의 작품에 활용했다고 합니다.    

평소에 조금 관심있었던 대중적인? 명품 브랜드 위주로 스토리와 변화를 좀 살펴보았습니다.  경영자가 바뀌고, 브랜드를 책임지는 수석 디자이너가 달라지면서 여러가지 변화가 있는 것 같네요. 명품 브랜드 또한 변화의 물결에서 뒤쳐지면 전통이 자칫 '올드함'이 될 수 있는 시대입니다. 대중을 깜짝 놀라킬 만한 어떤 시도가 앞으로도 있을지 기대되는군요 ^^

 

※ 참고 문헌 및 사이트 

http://

www.louisvuitton.com

http://www.hermes.com/

http://fashionscollective.com/  http://www.mcmworldwide.com/

『 Made in 브랜드, 야마다 도요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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