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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그래퍼는 어디에서 영감을 얻을까?

by 에디터's 2017. 8. 31.

수많은 텍스트 보다 사진 한 장이 가지는 힘은 큽니다.
전쟁의 참상을 알리는 것에서부터 시즌에 유행할 패션을 알리는 화보 사진까지.

이 사진 한 장을 만드는 예술가 포토그래퍼.
그들은 어디에서 영감을 얻을까요?

이번 10월까지 이어지는 보그라이크어 페인팅전에서는
그들의 뮤즈가 "회화"라고 말합니다.

위의 머트 알라스와 마커스 피고트의 사진 작품은
셰익스피어의 햄릿에 등장하는 비극적인 캐릭터오필리아에서 영감을 받아 탄생했습니다.

두 작품을 비교하면 누구나 
회화에서 영감을 받았다는 걸 알게 됩니다.

올해 125주년을 맞은 VOGUE는 사진을 예술작품처럼
다룬다는 자부심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보그 라이크 어 페이팅 전시회에서는
세계 3대 패션 사진 작가로 알려진 파울로 로베르시,

피터 린드버그, 어빙 펜 등 
대가들의 사진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회화에서 영감을 받았다."
화가들은 이렇게 두리뭉실하게 말하면
싫어할지도 모르겠네요.

더 정확히 표현해 보겠습니다.
초상화/ 정물화/ 풍경화 ..

이번 전시 섹션도 이런식으로 크게 6가지 섹션으로 나누어져있습니다.
그 중에 대표적인 사진 몇 장을 보여드리겠습니다.

 

#초상화

(보그 라이크 어 페인팅전 )

사람의 얼굴처럼 시선을 사로잡는 게 또 있을까요?

보그지가 패션 잡지니 
당연히 모델이 필요하고,모델을 찍으려면 사람이 어떤 포즈를 취하는지
일상에서 신화까지 알고 있어야 겠지요.

바스트샷으로 확대된 초상화만큼
매력적인 소재가 또 어디있을까요?

파울로 로베르시의 Guineverse, Paris, 1996 (보그 라이크 어 페인팅전)

19세기 이전의 화가들이 많이 나오는
첫번째 섹션의 그림들은 
비교적 많이 알려진 것들이라 친숙했습니다.

제일 기억에 남는 사진은 위에 
남성적인 분위기의 모델이 등장하는 
파울로 로베르시가 찍은 사진입니다.

사진 옆에 붙은 회화를 한 번 볼까요?

포토그래퍼들의 작품들은
포즈나 구도는 오마쥬를 떠올릴 정도로 유사하지만
현대적으로 해석한 부분이 있어서 
재미있는 포인트가 있습니다.

가령, 하얀 수녀님의 베일이 하얀 털실 모자로 바뀐다든지 말이죠.

#풍경화

(보그 라이크 어 페인팅전)

풍경화 같은 경우에는
컨셉이 비슷하다기 보다는 
아이디어에 참조 했다(?) 는 느낌이 강했습니다.

조쉬 울린스의 Santa Barbara (보그 라이크 어 페인팅전)

특정 브랜드의 가을 패션 화보 같은 느낌(?)이죠?

(보그 라이크 어 페인팅전)

굳이 사진과 회화의 공통점을 찾자면
색감과 여유로운 느낌을 들 수 있겠네요.

다섯번째 섹션인 아방가르드와 팝아트에 이르면
사진이 좀 더 난해해 집니다.

포토그래퍼의 의도와 표현하는 바가 
무엇인지 알 수가 없습니다.

거의 현대미술을 접했을 때와 같은 상황입니다.

뭘 표현했는지 알 수는 없지만
그냥 멋있어 보인다(?)는 건 알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사진 한 장을 더 올리고 포스팅을 마치겠습니다.

(보그 라이크 어 페인팅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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