숭고한 대의를 제품과 브랜드에 담아라
2020년이 되면 Z세대가 소비자의 40%를 차지하게 될 것이라는 전망으로 소매업의 미래는 Z세대의 손에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미국의 비즈니스 리서치 기업 '포레스터'는 새로운 경험에 열려 있는 소비자, 기기활용 및 디지털 분야에 높은 기대감을 가진 소비자, 정보를 손쉽게 찾고 평가하고 공유할 수 있는 소비자, 최고의 경험을 위해 스스로 내린 결정에 주인의식을 가지고 있는 소비자를 '힘있는 소비자'로 정의하고 있습니다.
소비집단의 주축으로 떠오르는 Z세대는 해롭거나 무지한 브랜드에 대해서 즉각적인 비난에 퍼붓고, 진정성과 공감 능력을 가진 브랜드에 대해서는 관심과 칭찬을 아끼지 않는데요. Z세대는 자신들이 지지하는 가치를 반영하는 브랜드와 손을 잡습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지난 번 'Z세대 마케팅', 나를 브랜드 하라)에 이어, Z세대를 위한 마케팅 전략으로 '숭고한 대의를 브랜드에 담을 것을 제안하며 관련 성공 사례를 소개합니다.
|치폴레 Chipotle
텍사스-멕시칸 스타일 프랜차이즈 레스토랑 '치폴레'는 Z세대가 열광하는 브랜드 중 하나입니다. 패스트 푸드 대신 건강한 음식을 만드는 것을 모토로하는 데요. 치폴레의 철학은 언제나 더 나은 식재료를 선택하는 것, '훌륭한 식재료르 통해 더 나은 맛을 내는 것, 환경에 더 나은 방식, 동물에 더 좋은 방식, 농민들에게 더 좋은 방식을 취하는 것'입니다.
오늘날의 10대들은 전통적인 패스트푸드 대신 건강하고 영양가 있는 음식을 택합니다. 실제로 미국의 10대들 사이에서 식품에 대해 높은 의식을 갖추는 게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잡아가고 있다고 합니다. 일부는 이 같은 현상을 '미식가의 물결' 이라고 부르기도 하는데요. 완전식품에 대한 수요 증가에 큰 영향을 끼치고 있습니다.
다른 거대 레스토랑 체인의 형펀없는 식품 처리 방식을 고발하고 있는 치폴레의 애니메이션입니다.
치폴레는 재미있으면서도 주류와는 다른 비전통적인 마케팅 콘텐츠를 제작하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는데요. 2013년 만든 짧은 애니메이션 '허수아비 The Scarecrow'는 다른 거대 레스토랑의 식품 처리 방식을 고발했고, 2011년에는 '다시 출발선으로 Back to the start'라는 작품을 제작하여 대규모 산업화와 식품 제조과정을 신랄하게 비판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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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폴레의 공식 인스타그램을 들어가면, Z세대의 감성을 물씬 느낄 수 있습니다. 소셜 미디어 상에서 Z세대의 규칙을 준수해서 교훈을 주면서도 발랄한 콘텐츠가 많습니다. 아.. 크리에이티브 ^^ 저런 생각을 어떻게 했을까? 이런 아이디어를 얻어갈 수 있네요
아 정말 ^^ 웃지 않을 수 없습니다
'콘텐츠 스퀘어'가 발행한 책 <Z세대 :쇼핑세대의 탄생>에 따르면, 대부분의 세대가 특정 웹사이트를 접속했을 때 시작 페이지만 살펴본 뒤 바로 떠나버리는 것과달리, Z세대의 경우 자세히 살펴보기 전에 웹사이트를 떠난 비율이 51% 낮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들은 마케터들이 이야기를 하는 것을 충분히 들어줄 여유가 있습니다.
숭고한 대의를 제품과 브랜드에 담으라고 하면, 자칫 그 표현 방법도 진중하고 무거워질 수 있는데요. 치폴에 처럼 대규모로 생산되는 식품 산업에 대한 경각심과 제조과정에 대한 비판적인 시각을 친근하고 소프트한 표현으로 전달할 수 있다는 점에 초점을 맞추면 좋겠습니다. Z세대의 공감을 어떻게 끌어낼 것인가. 그들의 눈 높이에 맞추어 이야기 하는 방식에 대해서도 깊은 고민이 필요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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