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 위에서 만난 브랜드 <가로수길>

Work/브랜딩2015. 9. 3. 13:41

지난 평일 낮, 신사동에 위치한 가로수길에 다녀왔습니다. 가로수길은 말그대로 가로수를 사이에 놓고 양쪽으로 많은 옷가게, 식당, 카페들이 위치해있습니다. 관광객들이 많은 곳으로도 유명하죠. 신사역 8번 출구로 나와 메인 가로수길에 들어섰습니다. 

오전 11시. 가로수길은 주말이나 평일 밤에만 가는터라 평일 낮의 가로수길은 조금 낯설은 느낌이었는데요. 반이상은 중국이나 일본 관광객 분들이 많으시더군요. 상점들은 아직 오픈준비중으로 바쁜 모습입니다. 

가로수길은 상점, 옷가게, 카페, 식당이 많은 곳으로 유명하죠. 많은 종류의 상점이 있는 그만큼 다양한 상점들을 보고 느낄 수 있어 그냥 걷기만 해도 재미가 있습니다. 

가로수길 메인거리 우측 골목에 위치한 빌라수향입니다. 

메인 스트릿에서 벗어나 조금 한산한 분위기인 골목에 위치하고 있는데요. 그 분위기와 건물의 느낌이 아주 조화롭습니다. 파란색과 주황색의 컬러가 눈에 띄죠? 주택을 개조한 빌라수향은 오리엔탈을 컨셉으로 꾸며졌다고 하는데요. 한 번 들어가볼까요?

큰 나무문을 열자마자 독특한 향이 코를 사로잡습니다. 글쎄요 그냥 '좋은 향'이라고 하기엔 뭔가 모호한 어떤 독특한 향입니다. 특별히 기억에 남는 향은 아닌데 향을 맡았을 때 향 자체가 묵직하게 공간을 차지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1층에는 작은 오리엔탈적인 소품들이 있었는데요. 작은 방안의 쇼룸같은 공간입니다. 

작은 계단을 올라오면 채광이 좋은 2층을 마주하게 됩니다. 본격적으로 이 곳에서 향을 맡아보고 여러가지 제품들을 직접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전체적으로 핑크 컬러가 중심인 패키지 디자인인과 브라운, 블루의 색깔조합이 향초, 디퓨저, 룸 스프레이 등 생각보다 다양한 제품들이 있는데요. 전체적으로 은은한 향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캔들에는 직접 이니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어 선물로도 좋겠습니다. 


가로수길은 여러 종류의 편집샵이 많습니다. 특히 여성들이 즐겨찾는 가로수길은 여성취향의 상권의 밀집지역으로 편집샵만 해도 총 30여개가 넘는다고 하는데요. 

총 4개 층으로 이루어져있는 네프호텔은 1-2층은 의류, 3-4층은 라이프스타일편집숍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Hotel이라고 해서 숙박이 가능한 호텔은 아니고요, 네프는 숫자 '9'와 '새로움'을 뜻하는 프랑스어로 라고 합니다. 

의류와 홈패션, 라이프스타일의 영역을 모두 판매하는 네프호텔은 '호텔'과 '여성'을 생각한 공간이라고 하는데요. 호텔에 대한 여성의 로망, 여성이 호텔에 방문하는 이유, 여성들이 지향하는 라이프스타일 공간을 표방한 편집샵으로 여성과 호텔의 교집합을 찾아 네이밍 했다는 점이 인상깊습니다. 

자, 이제 좀 걸으니 목이 좀 타는데요. 수 많은 가로수길의 카페들 중 어딜 들어가 볼까요? 

멀리서 봤을 때 푸른 빛의 많은 화분들이 눈길을 끈 Cafe the 화원입니다. 밖에서 보았을 때 내부가 어두워 내부 인테리어는 볼 수 없었지만 가게 밖에 있는 화분들이 발길을 끌어 자연스럽게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벽도 창문도 없이 조그만 움막?같다고 해야하나요. 그런 느낌이었는데요. 에어컨이 아닌 자연바람과 천장의 팬으로 시원함을 유지해 굉장히 상쾌한 느낌입니다. 그리고 화분이 많고 천장에 달려있는 드라이플라워들 때문인지 나무그늘 같기도 하고 휴양지 변두리에 있는 여유로운 카페같은 느낌이 인상깊었습니다. 

이렇게 가로수길 탐방(?)은 더 화원에서 여유로운 공간에서 시원한 라떼 한잔과 마무리하였습니다.

많은 상점이 모여있는 거리나 공간에 가게되면 그 각자 브랜드 나름의 인사이트와 많은 의미가 담길 수 밖에 없습니다. 이런 점에서 가로수길에서의 1시간은 짧지만 매우 알찼는데요. 오픈 준비로 바쁘고 어수선한 가로수길. 아침 일찍 일어나 모닝 조깅을 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혹시 가로수길에 가실 일이 있으시다면 메인 스트릿 옆 작은 골목으로 재미있는 상점들이 많이 있으니 하루쯤은 메인스트릿을 벗어나 반대 골목으로 살짝 빠져 길을 잃어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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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Sue 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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