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시태그로 젋은 세대와 소통하는 오메가 브랜드, 럭셔리의 새로운 면모
- 지난해 말 부터 미국에서 온라인 판매 시작, 인스타그램을 통해 한정판 시계 4시간 만에 완판
오메가는 스위스 시계 브랜드 이름입니다. 시계에 전혀 관심이 없는 사람이라면 오메가?하면 오메가 3를 떠올릴 수도 있겠는데요. 오메가는 그리스어 24개 알파벳 중 가장 마지막 단어로 '끝, 완성' 이런 뜻입니다. 오메가 시계는 시계의 끝, 완성품을 의미합니다. 오메가는 1848년 스위스에서 루이 브랑드에 의해 설립되었는데, 당시에도 하루 오차가 30초 밖에 안 될 정도로 뛰어난 완성도를 바탕으로 서서히 이름을 알리게 되었습니다.
시계의 명품하면 떠오르는 브랜드는 ‘롤렉스’입니다. 롤렉스가 벤츠라면, 오메가는 BMW나 아우디에 비교할 수 있는 오래된 라이벌입니다. 70년때 까지는 오메가가 판매량에 있어서 롤렉스를 앞섰지만 고급시계 시장에서 롤렉스가 1위 오메가는 2위입니다. 가격적인 면에서는 롤렉스가 고가입니다.
오메가 시계가 유명해진 계기는 1969년 아폴로호 우주 비행사들이 우주에 시계를 차고 가면서 전 세계적으로 명성을 얻게 됩니다. 그 유명한 암스트롱 일행이 인류 최초로 달에 착륙했을떄 세계 최초로 달에 간 시계가 바로 ‘스피드마스터’ Speedmaster ‘입니다. 이 때문에 문 워치 (달에 첫 착륙한 암스트롱이 찼던 시계)라는 애칭을 얻게 되었습니다.
이후 오메가는 시계는 스와치 그룹 소속의 브랜드로 편입되고, 올림픽 공식 타임키퍼로 육상과 수영 동계 스포츠의 역사적 기록들과 함께했고, 007영화를 통해 제임스 본드 시계로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치면서 브랜드 파워를 키웠습니다. 그러한 명성에도 불구하고 스위스산 고급 시계 시장은 최근 대 침체를 겪게되는데요. 1990년대 말 이후 20년 동안 호황이던 시장이 2015년도부터 꺽이게 됩니다. 내막은 중국의 경제성장덕분에 급성장하던 것이 시진핑의 부패와의 전쟁으로 수요가 급감하게 된 속사정이 있었습니다.
럭셔리는 필요하지 않지만 갖고 싶은 것이다. 오메가는 독점성 exclusivity를 추구하지 않는다. 독점성이 럭셔리는 아니다. 그보다 브랜드의 힘, 진정한 가치, 탁월한 상품, 적시 커뮤니케이션이 먼저다
오메가 CEO 레이날드 얘슐리가 말하는 럭셔리 브랜드 철학입니다. 오메가는 소유보다 경험을 중시하는 밀레니얼 세대를 위해서 과감한 시도를 하게 되는데요. 지난해 말부터 오메가는 미국에서 전 제품의 온라인 판매를 시작했습니다. 값비싼 럭셔리 시계가 온라인에서 팔리기 시작했습니다. 인스타그램을 통해서만 판매한 ‘스피드 튜즈데이’시계가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습니다. 4시간 반 만에 한정판 2000여개의 제품이 모두 팔렸습니다.
SpeedyTuesday 시계이름에 Tuesday가 들어간 이유는 ?
스피드튜즈데이 시계의 출발은 온라인 커뮤니티 ‘프라텔로워치스’를 만든 로버트 장 브로와 연관이 있습니다. 왜 제품명에 Tuesday가 들어가는 거지? 궁금했는데요. 2012년 5월 어느 화요일, 평소 오메가 스피드마스터를 좋아하던 로버트 장 브로가 오메가 시계를 착용 후에 본인의 손목 사진과 ‘스피디튜즈데이’라는 코멘트를 달아 페이스북에 올리게 됩니다. 이후 꾸준하게 ‘프라텔로워치스’에 스피디 튜즈데이 관련 글을 올리고, 이 즈음 인스타그램이 생기면서 #SpeedyTuesday'라는 유명한 해시태그가 만들어지게됩니다. 정확히 제품이 제작된 것은 #SpeedyTuesday라는 해시태그를 만들어 지고 이후 5년 만에 제작되었다고 합니다.
기존의 제품에 빈티지한 느낌을 더한 것이 ‘스피디튜즈데이’로 브라운 레더 스트랩(시곗줄)과 블랙&화이트 스트랩, 스트랩 교체 도구를 세트로 구성한 것이 특징입니다.. 시계 뒷면에는 ‘SPEEDY TUESDAY ANNIVERSARY - A TRIBUTE TO ALASKA PROJECT Ⅲ’라는 문구와 함께 리미티드 에디션 숫자가 새겨져 있습니다.
THE SPEEDMASTER “SPEEDY TUESDAY” LIMITED EDITION
For half a decade, an online community of #SpeedyTuesday fans has been steadily growing around the world. In tribute to these chronograph devotees, OMEGA is proud to introduce a new Limited Edition model that blends some of the Speedmaster’s most popular design features.
"The return of OMEGA’s radial subdials is just one of the vintage touches in the watch."
SpeedyTuesday 스피디 튜즈데이의 성공을 잘 들여다보면, 인스타그램의 해쉬태그 전략과 마케팅의 승리라고 할 수 있겠지만 이면에는 온라인 커뮤니티 '프라텔로워치스’를 통한 꾸준하고 지속적인 콘텐츠 마케팅이 결과를 맺은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젊은 세대와 소통하기 원하는 오메가의 노력이 보입니다. 명품 브랜드의 럭셔리함보다 발랄하면서 위트있는 콘텐츠들이 돋보입니다.
럭셔리의 새로운 면모라고 포스팅 타이틀을 달아 보았는데요. 밀레니얼 세대를 잡기 위한 명품 브랜드들의 노력은 앞으로 더욱 강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 참고 자료
https://www.fratellowatches.com/
https://www.omegawatches.co.kr/ko/
https://www.instagram.com/omega/
조금더 노력 "361도 법칙'.. 문 워치같은 스토리 살릴것 (중앙일보 2018-3-17)
SNS덕에 탄생했다 오메가 '스피디 튜즈데이 (한국경제 2017-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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