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브랜드를 런칭 할 때 브랜드 네이밍은 브랜딩의 핵심이자 모든 것일 수 있습니다.
세계적인 마케팅 전문가 잭 트라우트는 “가장 중요한 마케팅 결정은 브랜드 네이밍”이라고 말했습니다. 성공적인 브랜드 네이밍은 소비자 입에 오르내리면서 경쟁사와 확고한 차별성을 갖게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브랜드 이름이 먼저일까요? 컨셉이 먼저일까요? 어떻게 보면 정답은 딱 떨어지지 않을때도 있습니다.
브랜드 네이밍을 할 때 우선 고려 사항은 다음과 같습니다.
- 무엇을 팔 것인가?
- 누구를 대상으로 하는가?
- 우리의 주요 고객은 누구인가 ?
- 어디에 개업할 것인가?
- 어떤 이야기를 하고 싶은가?
- 나만의 브랜드 철학과 콘셉트가 있는가?
남들과 다른 컨셉을 생각해내고 그 컨셉을 이름으로 자연스럽게 연결할 수 있으면 가장 좋겠습니다.
#브랜드 네이밍 기법 4가지 살펴보기
1. Simple is best!
단어 그대로 표현하기 단어가 가지고 있는 그대로의 어감을 살리는 것입니다.
한 단어를 그대로 네이밍으로 하던가, 두 단어를 변형하지 그대로 조합하는 방식입니다.
이때 단어를 느낌을 최대한 살려주지만 살짝 변형할 수 있습니다.
리멤버 : 명함관리 앱.. 듣는 순간 서비스 핵심 기능이 그대로 전달됩니다.
ABSOLUT : 원래 단어에서 ABSOLUTE’에서 ‘E’를 뺏습니다.
플리커 Flicker (깜빡이다) 라는 단어에서 모음 ‘e’를 뺀 Flickr.com 이 대표적입니다.
이런 기법은 군더더기 없고 단순하여 이름을 듣는 순간 브랜드에 대한 이미지를 직관적으로 전달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2. 한글 이름을 영어나 제 2외국어로 표현하기
요즘 부쩍 가게 이름에 이런 네이밍이 자주 보입니다. 한글의 발음을 따와 그대로 영어로 표기하는 것입니다. 단순해 보이지만 이러한 기법을 통해 익숙한 것이 새롭게 받아들여질 수 있습니다. 일명 ' 모던화 기법'이라고 하는데요. 한글을 영문화하면 모던한 이미지를 추구할 수 있습니다. 친근한 한글 이미지가 모던한 영문으로 표현되면 신선한 이미지를 줄 수 있습니다. 핵심은 최대한 세련되고 현대적으로 디자인하고 글로벌한 시각을 담아낼 것!입니다.
차를 마시는 여자 캐릭터로 실제 희차를 마시는 방법을 형상화하여, 브랜드 캐릭터만 봐도 희차를 연상할 수 있게끔 하였습니다.
<SABAL>은 국수 전문전 사발, 국수를 담는 사발을 영문화했습니다. 오우 굉장히 모던하지요? 카페 같은 느낌도 들구요 , 모던한 한식집으로 브랜드 포지셔닝이 이어집니다
3. 숫자가 들어간 이름으로 호기심을 끌기
숫자가 들어간 브랜드는 다른 이름에 비해 시각적인 주목도가 높고 간결한 이미지를 부여할 수 있습니다. 가게의 번지수를 활용하거나 제품의 특징을 숫자로 표현하면 호기심과 강한 인상을 줄 수 있습니다. 익숙한 숫자보다는 궁금증을 불러일으키는 숫자를 사용하면 효과적입니다. 또한 숫자만으로는 전달력이 부족하므로 '단어 +숫자' 혹은 ' 단어 +기호'로 조합하는 것이 좋습니다.
에잇세컨드 8SECONDS : 감각적인 트렌드로 8초 안에 소비자의 시선을 사로잡겠다는 야침한 의미가 담겨있습니다
GOURMET 494 : 압구정 갤러리아 백화점 식품관 고메이입니다. 494는 압구정동 번지수로서 고급스러운 지명과 프리미엄 브랜드의 이미지를 숫자를 통해서 상징적으로 표현했습니다.
'Gourmet 494'는 국내 최초로 그로서리(식재료)와 레스토랑(식음공간)이 유기적으로 결합된 Grocerant (그로서란트) 컨셉을 선보이며 한 곳에서 먹고 즐기고 소통하는 새로운 식문화를 제안하고 있습니다.
베스킨라빈스 로고를 보면 특정 부분만 색상이 다릅니다. 바로 BR의 분홍색 부분인데요! 숫자 31로 보이나요? 배스킨라빈스 써리원~ 이라고 하는데요, 31은 한 달 내내 매일 한 가지씩 먹을 수 있는 다양한 아이스크림을 갖추었다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4. 지명이 들어간 이름으로 색다른 조합 이끌어 내기
지명이 들어간 브랜드의 장점을 극대화하려면 무턱대고 지명을 활용하기 보다 지명과 브랜드의 어울림을 고려해야 하고, 지명의 독특한 정서를 잘 살펴보아야합니다. 브랜드의 정체성이 지명과 너무 동떨어지거나 지명으로 인해 오히려 부정적인 이미지가 전이될 때는 역 효과가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가게 이름에 동네 이름을 그대로 활용하면 동네가 주는 특유의 정서를 그대로 가져올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북촌 손만두>는 함경도 함흥 웅기마을의 이씨만두에서 유래한 이름으로, 북한 음식을 표현했습니다.
<상수동 이태리>는 이태리 전문 레스토랑으로 상수동과 이태리의 낯설지만 신선한 조합이 돋보입니다 상수동 이태리라는 이름은 외국어 이름에 비해 전문적으로 느껴지지 않지만 오히려 친근하고 재미있는 레스토랑으로 다가옵니다. 한편, 지명을 모티브로 표현한 유명한 브랜드들이 있는데요. 해당 지명에서 느껴지는 이국적이고 전문적인 이미지를 차용하는 전략입니다.
<로만손 시계>는 스위스의 휴양 도시 로만시온에서 따온 이름으로 스위스의 정밀한 시계 제조 기술을 부각했습니다
<산타페>는 현대자동차 산타페는 미국 뉴멕시코 주에 있는 휴양지로, 온화한 기후와 빼어난 풍광의 이미지를 차용한 사례입니다.
이상으로 비즈니스를 파고드는 브랜드 네이밍에 대해서 살펴보았는데요. 브랜드 네이밍이 결코 쉬운 작업은 아닙니다만, 브랜드에 대한 철학과 컨셉이 중요한 만큼 비즈니스 주체의 핵심 전략과 고민이 우선되어야 성공적인 브랜드가 탄생할 수 있다는 점 명심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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