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릿 속에 '쏙쏙' 들어오는 브랜드 네이밍

Work/브랜딩2019.05.22 14:54

국내에서 일년 동안 등록되는 상표 수가 무려 13만 건이라고 합니다.  신규 브랜드 런칭시 브랜드 네이밍은 매우 중요하며,  브랜딩의 시작과 끝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겠습니다.   부가적인 설명이 없이도 해당 브랜드의 카테고리를 명확하게 나타날 수 있어야겠는데요.  

머리 속에 각인되는 브랜드 네이밍 전략에 대해서  정리해서 올려봅니다 ! 



1.  기억하기 쉬워야 한다. 


 직관적이고 이미지가 연상되는 브랜드 네임을 갖는다는 것은 브랜드의 시작을 손쉽게 할 수 있는 장점이 됩니다.  기억하기 쉽게 하려면 간단한 브랜드 네임을 지는 것이 좋은데요.  대표적인 예로 패스트 푸드 브랜드 '찹찹' Chop Chop 입니다.   이스라엘 텔아비브(Tel Aviv)의  패스트 브랜드  '찹찹'은 음식을 먹을 때 나는 소리 '쩝쩝'을 연상시키기도하고, 젓가락 'chopstick'이 떠오르기도 합니다.  참고로 텔아비브는 이스라엘의 있는 지중해 항구도시입니다^^ 


※이미지 출처:Chop Chop fast food Asian restaurant by Studio Praktik,


 일상에서 많이 사용하는 의성어를 브랜드 네임으로 사용해서 기억하기 좋고 어떤 종류의 음식을 제공하는지 저절로 연상됩니다.  아시안 퓨전 패스트푸드 레스토랑이라는 콘셉에 잘 부합되게 네이밍을 했다고 볼 수 있는데요.  구글 검색을 해보니 이스라엘 외에도 세계 여러 나라에서 "chop chop" 이라는 레스토랑 브랜드를 사용하고 있어서 흥미로웠습니다.

                         

                                    


박소현이 광고하는 여성 패션 브랜드 'NANIN9' 도 있습니다.  

한글 발음을 영어로 표기한 브랜드인데요.  발랄하면서  위트가 넘치지요? 한번 들으면 잊혀지지 않는 매력이 있습니다.  이 브랜드 네임은 한글을 영어로 옮겨서 표기하고 마지막 글자는 숫자를 활용했습니다.  난닝구하면 아저씨들이 있는 속옷이 생각나는데요.  처음에 이 브랜드 이름을 들었을때는 여성 패션브랜드에 이런 네이밍을 한 것이 참 특이하다고 했는데요.  매체 광고를 통해서 계속 접하니 친근하고 재미있기도 합니다. 







한글로 한 글자, 한자로 한 글자, 영어로 두 스펠링 이하인 경우 브랜드 네임으로 등록할 수 없다는 규정이 있습니다.  이런 경우 한글을 영어 표기식으로 하는 것도 대안이 될 수 있습니다.  포지셔닝 메세지로 부연설명을 해줄 수 있습니다. 


디자이너 슈즈 브랜드 'SYNN' 


국내 디자이너 슈즈 브랜드  'SYNN' 은 신발에 해당하는 뜻을 가진 '신'이라는 단어가 고유명사이면서 한 글자입니다.   브랜드 네임으로 등록 가능성이 희박해지는데요.  영어로 SYNN 으로 표기하면 가능합니다.   '신'이라고 한 번만 들어도 쉽게 기억할 수 있는 브랜드 네임입니다. 이 처럼 브랜드 네임을 고려할 때 기억하기 쉽고, 읽기 쉽고, 발음하기 쉽고, 의미전달이 쉬운 것을 만들 수 있도록 여러 가지 경우의 수를 나열해보는 것도 좋겠습니다 사물을 바라보는 관점을 좀 더 유연하게 하는 것이 좋은 브랜드 네임을 만들 수 있는 비법입니다 ^^ 



2. 발음하기 쉽도록 만들것 


인터넷이 보편화되면서 글로벌 시대에는 해외 시장 진출이 보다 쉬워지고 있는데요.  대기업 브랜드가 아니더라도 '아마존'에 입점해서 해외 소비자에게 상품을 판매할 수 있습니다.  이런 것 까지 생각한다면  브랜드 네이밍시에  발음이 가장 중요한 포인트가 될 수 있습니다. 특히 피해야할 것은 이중 모음입니다.  'ㅑ', 'ㅕ', 'ㅛ ', 'ㅠ', 'ㅒ',  'ㅙ' 이런 이중모음은 발음이 어렵기 때문에 네이밍에서 제외 시켜야하고,  이중모음과 받침이 들어간 조합은 더욱 좋지 않습니다.  한국 사람도 발음하기 어려움 브랜드 네임은 외국인은 절대 읽을 수 없다는 사실을 명심해야겠습니다. 대표적인 예로 현대 HYUNDAI 외국에서는 ‘횬다이’를 발음 하는 등 일본의 혼다 자동차와 구별이 잘 안되어 브랜드 식별에 어려움이 있습니다.  
또한 이국적인 느낌의 브랜드를 지향하는 경우에는 읽고, 쓰기 쉽다고 해서 굳이 한글이나 영어로 된 브랜드 네임을 꼭 고집할 필요는 없습니다.   이국적인 제품이나 서비스 브랜드라면 비록 생소한 현지 언어일지라도 충분히 이해하기 쉽고 국적 연상 가능한 단어를 사용하여 브랜드 네임을 만드는 것이 훨씬 유리합니다.    

※이미지 출처:gullliquorstore.com


소비에스키 Sobieski 보드카는 실제로  폴란드에서 생산되는 보드카이지만,  브랜드네이밍을 러시아말로 해서 러시아 보드카 느낌을 주고 있습니다.   러시아말을 잘 몰라도 ~ 스키하면 러시아 말 같지요? 브랜드의 원산지는 보통 그 브랜드가 창조된 국가를 뜻하지만, 그 국가에서 생성되지 않아도 그 국가의 브랜드라고 믿는 경우도 있습니다.  브랜드를 창출했다고 믿는 국가가 그 브랜드에 대한 소비자의 인식에 영향을 미치게 되는데요.  자동차 브랜드는 특히 소비자의 마음에서 원산지와 강력하게 연결되는데요. 'BMW'나 '벤츠'는 독일, '로버'나 '재규어'는 영국, '페라리'는 이탈리아 브랜드라는 인식이 뿌리 깊게 박혀 있습니다.

한편 브랜드 네임 작업시 음성 모음보다는 양성 모음이 청각적으로 더 좋은 이미지를 만들어냅니다.   ‘맥도널드’가 아니라 맥도날드로 표기한 것이 대표적인 예입니다   


3.  짧을 수록 좋다. 이니셜 사용으로 짧게 네이밍을 하라 


짧고 좋은 브랜드 네임은 이미 선점해서 사용하고 있는 곳이 많습니다.  길게 브랜드 네임을 쓸 수 밖에 없다면 긴 브랜드 네임을 줄일 수 있는 방법을 최대한 찾아야합니다.  가장 간단한 방법이 머리글만 따서 이니셜로 브랜드 네이밍을  만드는 것인데요.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패션 브랜드 50여개를 소유하고 있는 세계 최대 패션 왕국인  루이비통모에헤네시LVMH는 명품 핸드백 회사였던 루이비통 Louis Vuitton모에 헤네시 Moet Hennessy라는 회사가 합병하면서 생긴 이름입니다.  모에 헤네시 또한 모에 샹동(Moet&Chandon)이라는 샴페인 제조회사와 헤네시(Hennessy) 라는 꼬냑 회사의 합병에 의해 만들어진 이름인데요.    

 

KBS , SK, 한화 등 이니셜 브랜드 네임은 길고 복잡한 기업의 이름을 단 몇 개의 글자로 줄여 표현하면서도 강력한 이미지 전달 능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니셜 브랜드 네임은 대부분 영어로 되어 있는데요 . 이는 영어 알파벳이 가지고 있는 풍부한 함축성과 시인성, 독해성, 그리고 국제성 때문입니다. 즉 알파벳 몇 개를 통해서 소비자들은 기업 전체의 이름을 인식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4. 숫자를 활용하라 


브랜드 네임 작업시 숫자의 경우에는 글자로 된 단어보다 쉽게 기억할 수 있기 때문에 숫자를 잘 이용하면 간단하고 간결한 네임을 만들 수 있습니다. 다만 숫자만 나열해서 브랜드 네임을 만들 경우 브랜드의 특성이나 해당 제품 혹은 서비스에 대한 정보 전달이 어렵기 때문에 문자와 숫자를 적절히 배합하여 만드는 것이 유리합니다. 

미국 프리미엄진 브랜드 'R13'


※이미지출처 : R13 홈페이지

※이미지출처 : R13 핀터레스트



기호를 사용하여 브랜드 네임을 짧게 표현한 브랜드도 있습니다.   미국의 패션 브랜드인 'Three Dots'는  브랜드 네임이  세 개의 점입니다.  로고에서 느껴지는 감성이 단순한 기본 의류를 만드는 디자인 콘셉이 느껴지는데요.  상표등록시 세 개의 점으로는 등록이 되지 않기 때문에 식별 가능한 문자로 'three dots'를 결합했습니다. 


※이미지출처 : Three dots 핀터레스트



한국어는 숫자가 발음이 간단하지만 영어는 길게 표현됩니다.  한국에서 숫자를 이용한 브랜드 네임을 만들면 간결하게 표현할 수 도 있지만 해외 시장진출시에는 숫자가 들어간 브랜드 네이밍은 적절하게 활용하는 것이 바람직하겠습니다. 예를들어  '1984'를 한국어 숫자로 발음하면 '일천구백팔십사' 또는  '일구팔사' 라고 간단하지만, 영어로 표현하면 '원 사운전드 나인 헌드레드 에이티 포' 또는 '나인틴 에이티 포' 입니다. 

한편 행운의 숫자는 나라마다 다르다는 사실!  미국은 1, 2, 4, 7 이며,  중국은 6.8,9,10 ,일본은 7,8,  유대인은 6을 행운의 숫자라고 합니다. 



5.  1+1 브랜드 네임  


고유명사를 브랜드 네임으로 등록하려는 경우 거의 100% 거절되는데요.  이럴 경우에는 고유명사와 고유명사를 결합하여 등록하는 방법입니다. 
대표적인 사례로  크로넛 Cronut 이 있습니다.   초승달 모양으로 생긴 프랑스를 대표하는 빵인 ‘크로와상’ Croissant 과 미국사람들이 먹는 간식 ‘도넛’ Donut 을 합쳐서 만든 네이밍입니다. 


크로넛은 뉴욕에 있는 '도미니트 앙셀 베이커리' Dominique Ansel Bakery라는 빵집에서 판매되고 있는 빵입니다.  2013년 부터 뉴욕 소호의 작은 빵집에서 만들어진 빵으로  겹겹이 층을 이루는 파이형태의 크로와상을 도넛 모양처럼 나들어 기름에 튀겨낸 것입니다.  미국타임지가 뽑은 ‘2013년 최고의 발견 25선’에 선정되었을 정도로 그 인기가 상상을 초월했습니다. 


Rasberry Lychee Cronut by Dominique Ansel Bakery in New York City Andre Maier LLC—Getty Images ※기사출처: Now You Can Make Cronuts at Home With This Official Recipe (Time, OCTOBER 6, 2014)

          



단어와 단어의 조합 브랜드 네이밍으로  친숙한 이름이 있는데요.   소프트 아이스크림  ‘소프트리’ Soft tree 입니다. 벌꿀 아이스크림으로 2014년 선풍적인 인기를 얻었는데요.  부정 이슈도 있었고  지금은 찾기 힘드네요 . 당시에  벌꿀 아이스크림 1위 업체가 '소프트리' 였는데요.  제품모방을 이유로  후발업체 '밀크카우'를 상대로 소송을 냈고,  승소했습니다.   두 개 브랜드 모두 단어와 단어를 조합한 1+1 브랜드입니다 


소프트리 로고


밀크카우 로고

'소프트리'와 '밀크카우' 브랜드는 네이밍이 전혀 다른 두 개의 브랜드이지만, 어떤 이유인지는 몰라도 브랜드 심볼, 마크에서 주는 느낌이 매우 비슷합니다.  같은 패밀리 브랜드 같지요? 



 

6. 이미지 연상이 가능한 브랜드 네임 


브랜드 네임에서 이미지를 연상시키게 하려면 어떻게 접근하면 좋을까요?  네이밍 자체가 이미지를 연상하게 하거나 보조적인 이미지에서 카테고리를 바로 연상시키면 좋겠습니다.  


네이밍 자체에서 남성 브랜드를 알아차릴 수 있는 브랜드가 있습니다.   놈 NOM입니다.  

한국에서 처음으로  ‘종합 남성 액세서리  브랜드’를 표방한 런칭한 브랜드가 ‘놈’ 입니다.  한국말 '놈'이  욕처럼 들릴 수 있는데요.   English : Man, French : Hommne , Italian :  Uomo, 우리말: 놈 으로  각 언어를 대표하는 단어로 '놈'을 정리해서 남자를 지칭하는 정감읷는 표현임을 강조했습니다.    또한   N: Natural, O: Original,  M : Modern 으로  남성을 위한 종합 액세서리 패션 브랜드 컨셉을 부각해주었습니다. 

 

남성용 제품을 판매할 때 소비자 구매 패턴을 살펴보면, 특히 남성용 패션 제품의 경우 직접 구매하는 남성 소비자 보다 여성이 구매해서 선물로 주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때문에 20~30대 남성에게 어필하려면 20~30대 여성들의 마음을 먼저 사로잡는 것이 중요합니다. 


브랜드 네임 글자 수가 많아도 이미지가 연상되는 경우는 기억될 수 있는데요. 대표적인 사례가 네덜란드 감자칩 브랜드 ‘3더치 파머스 Dutch Farmers’ 입니다.  짧지 않은 글자 수의 브렌드 네임이지만 독일을 연상 시키는   ‘Dutch’라는 단어를 사용해 재료의 전문성을 강조 했고,  Farmers 라는 단어를 사용하여 농부가 직접 재배하거나 생산한 것 같은 이미지를 전달하고 있습니다.  


 브랜드와 제품에 대한 좋은 이미지 연상 작용은 물로 제품을 직접 먹어보고 싶게 합니다.  브랜드 네이밍 공부할 수록 어렵나요?

 남들과 다른 관점에서 생각해보고, 때로는 쉽게 접근해보고, 마지막으로 최근의 트렌드를 잘 파악해서 공감할 수 있다면 성공적인 브랜드 네이밍 작업을 할 수 있으리라고 생각합니다. 



※ 참고 


『브랜드 네이밍 &슬로건』, 채중석 

『국가브랜드 이미지 제고방안』 , 산업연구원 김휘석 

『브랜드 디자인』 , 최영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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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inno Mash U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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