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버스 활용사례로 월드비전 랜선자립마을 등 공공기관과 NGO 캠페인을 살펴보았는데요, 주로 마인크래프트나 로블록스 메타버스 플랫폼을 활용한 경우가 많았습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기업, 명품 브랜드에서 메타버스를 어떻게 활용하고 있는지 정리해보았습니다. 주로 제페토를 중심으로 하는 움직임이 많았습니다.
현재 제페토 글로벌 가입자 약 2억명을 확보하고 있는데요, 이 중 해외 이용자 비중은 90%, 10대는 80%에 이릅니다. 제페토는 10대들이 특히 많이 사용하는 메타버스 플랫폼입니다. 로블럭스나 마인크래프트에 비해서 사용하기 쉽고 간편하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그럼 한번 살펴보실까요?
메타버스를 통해 MZ세대에게 브랜드 경험 제공
10대를 대상으로 브랜드 이미지를 제고하려는 기업들의 브랜드 마케팅 사례가 많이 등장하고 있는데요. 특히 브랜드의 올드한 이미지를 벗어버리고 미래 고객을 미리 확보하고 브랜드의 이미지를 제고하려는 명품 기업들이 움직임이 빠릅니다. 구찌 , 디올에서 아바타를 등장시켜서 다양한 아바타용 의상을 선보이고 제페토 마켓과 상품을 빠르게 출시하고 메타버스 공간에서 브랜드를 적극 홍보하고 있습니다. 제페토는 '젬'이라는 내부 화폐가 통용되고, 아바타 의상을 판매할 수 있습니다. (대세 메타버스 플랫폼 들여다보기 참조)
1. 구찌 신상을 풀장착할 수 있는 메타버스 공간
구찌와의 협업으로 제페토 이용자들은 아바타에게 구찌 최신상 컬렉션을 골라 입히고, 구찌 본사가 위치한 이탈리아 피렌체의 '구찌 빌라' 정원을 거닐 수 있습니다. 제페토는 구찌 의상과 핸드백, 액세서리 등 총 60여 종의 제품을 정식 출시했는데요. 이번에 판매된 가상 아이템의 가격은 1.2~9달러였습니다. 제페토 관계자는 이번 구찌와의 협업으로 Z세대(1997~2012년생)들의 놀이문화가 제페토 내에 더욱 확산돼 플랫폼 경쟁력을 높이고, 전 세계 1020 이용자들과의 스킨십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구찌 신상을 메타버스에서 단돈 1.2 달러에 파는 이유는?
한정판으로 판매하는 '구찌 퀸 비 디오니소스’ 아이템은 로블록스 앱스토어 내에서 4000달러 이상에 재판매 되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사실 구찌에서는 메타버스 고가의 구찌를 판매해서 수익을 얻으려는것은 아닙니다 . 오히려 Z세대에게 현실 세계에서 너무나 고가인 명품을 제페토와 같은 메타버스통해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전략입니다. 신제품과 동일한 디자인을 입은 아바타가 가상 공간에서 활동하는 모습도 신기하고, 옷, 신발, 가방, 안경까지 모두 구입할 경우 1,000 만원을 훌쩍 넘기는 구찌 제품ㅇ르 1만원으로 풀장착해 볼 수 있게 하는 것입니다. 패션 모델처럼 구찌를 입고 화보촬영도 하고 친구들과 함께 으리으리한 구찌빌라에 방문해서 게임을 하며 놀 수 있는 기회를 부여하는 것이지요..
2. 게임 LOL과 협업하는 루이비통
2019년 하반기 부터 프랑스 명품 브랜드 '루이비통'은 라이엇게임즈가 운영하는 게임 '리그오브레전드' LOL과 협력하기 시작했습니다. 상당히 빠르지요? 60여개에 달하는 패션, 화장품, 액세서리의 브랜드를 소유하고 있는 LHMH 가 루이비통의 모기업인데요. 글로벌 명품기업이 선택한 LoL은 룬테라는 세계를 배경으로 암살자, 전사, 탱커, 마법사 등 약 150개의 역할을 가진 이들이 벌이는 전투를 다루는 게임입니다. 2019년 기준 LOL 즐기는 동시접속자 800 만명 넘습니다.
LoL 내에서 사용하는 게임 스킨에 루이비통 문양을 넣어주었는데요. 게임내에서 내 캐릭터에게 루이비통 옷을 입히려면 10달러를 주고 루이비통 스킨 구매할 수 있습니다. 루이비통 의상 아이템 판매 수입보다 LOL 이용자 800만명에게 브랜드를 접점을 확대하고 좀더 영한 루이비통의 브랜드 이미지를 각인하려는 시도로 보입니다.
3. 영국 명품 패션 브랜드 '버버리'의 파격적인 변신, 독특한 게임 출시
버러리에서는 MZ세대를 겨냥한 독특한 게임, 서프 경주 게임 'B 서프 게임'을 2020년에 출시했습니다.
버버리 홈페이지에서 무료로 접속하여, 세계 이용자들과 서프 경주를 즐기 수 있는데, 경주에 참여하려면 버버리에서 제공하는 'TB썸머 모노그램'(컬렉션 제품) 버버리 의상과 보드를 착용해야합니다.
버버리의 이런 파격적인 시도는 2019년도로 거슬러 올라가는데요. B바운스라는 게임을 당시에 발표했습니다. 사슴 캐릭터에 토마스 버버리, 모노그램 패딩을 입혀서 달을 향해 점프하며 올라가는 게임입니다. 영국, 한국, 미국, 중국 등 6개 국가에서 게임 제공, 1등에게 버버리 재킷을 선물하는 이벤트 진행하기도 했습니다.
4. 화장하는 아바타, 크리스찬 디오르
크리스천 디오르가 속한 LVMH(루이뷔통헤네시)는 제페토와 협업을 통해 메이크업 컬렉션을 출시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크리스찬 디올 컬렉션은 피터 필립스(Peter Phillips) 메이크업 크리에이티브&이미지 디렉터가 제페토를 위해 고안한 총 9가지 메이크업 세트로 구성되어있습니다. 제페토의 뷰티 브랜드 입점은 아직은 더딘 상황으로 아바타 특성상 꾸밀 수 있는 영역이 얼굴로 한정적이기 때문인데요. 현재는 디올만이 제페토와 협업을 진행, 아바타 얼굴에 적용할 수 있는 페인팅 메이크업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마케팅에이전시 PMX는 2025년 까지 세계 명품 시장 고개의 45% 이상을 Z세대가 차지하리라 예상하고 있습니다.
구찌, 루이비통, 버버리는 바로 이점에 주목하고 있으며, 명품의 노숙한 이미지를 탈피하여 Z세대와 소통하는 노력을 펼치고 있습니다.
제페토의 진성유저는 MZ세대입니다. 이들은 유명 브랜드에게 호의적입니다. 아바타에게 한번 입혀 본 디자인을 현실 세계 백화점에서 만나게 되면 좀더 쉽게 인지하고 친근하게 느끼게 만들 수 있고, 이들이 경제력을 가지는 나이가 되면 자연스럽게 고객이 될 수 있게 됩니다.
최근에 메타버스 진출을 발표한 나이키는 로블록스와 손을 잡고 '나이키랜드' 선보였는데요. 마지막으로 유튜브 영상을 공유합니다.
※ 참고문헌
[연합뉴스]네이버 제페토에서 명품 '구찌' 신상 입는다(2021-02-05)
[국민일보] 몇달러 가상구찌백이 4000달러! 메타버스 세상이 온다 (2021-06-15)
[한국섬유신문][MZ Report-1] ‘제페토(증강현실게임)’에서 명품 사려고 지갑여는 10대(2021-02-04)
'인사이트 > 브랜딩' 카테고리의 다른 글
고객의 마음을 사로잡는 [브랜딩의 5가지 비밀] (0) | 2022.02.16 |
---|---|
[브랜드 컨설팅 가이드]브랜딩을 하려는 목적과 타깃 고객은 누구인가? (0) | 2022.02.16 |
브랜드를 차별화하는 콘텐츠 전략, 소비자로 부터 리얼 찐 공감을 얻어내려면? (0) | 2021.03.29 |
친환경 아이디어 제품 인기, 환경을 생각하면서 재미는 덤! (0) | 2020.08.31 |
보드게임을 통해 살펴보는 브랜딩 공식 (0) | 2020.07.31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