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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스테이 체험 <국자와 주걱>에서 느리게 행복하게 살아보기

by Mash UP 2019. 8. 21.

북스테이 들어보셨나요?   
한적한 서점에서 '독서'와 숙면을 하면서 여유롭게 시간을 보내는 체험여행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시골 정취가 물씬나는 시골 책방,  외딴 숲속의 서점, 그리고 도심지의 럭셔리한 북스테이까지 다양한 형태의 북스테이가 전국적으로 네트워크를 갖추고 있는 것 같습니다.  북스테이에 처음 도전하는 저는 2박 3일의 스케줄을 계획하고 무작정 강화도로 떠났습니다.   

아. 꿈에 그리던 풍경,  마음이 참 평온해지네요~ 

도시에서 태어나 도시에서 자란 저는 .. 이런 시골에 대한 막연한 동경과 로망이 있답니다. 

외할머니가 계신 시골의 한옥 처럼 정겹고 , 호젓한 책방.

문을 열고 들어가봅니다 ^^

2박 3일 동안 몇 권의 책을 읽을 수 있을까?   정독한 책은 4권이였습니다 ㅋㅋ 

8월 중순의 무더위지만, 여기 테라스에 나와서 앉아있으면 시원한 바람이 느껴져요

사람을 무척 잘 따르는 양이,  이 포즈는 좀 날씬하게 나왔네요? 



책방 내부도 참 인테리어가 아늑하고 또 독서하기 딱 좋습니다 ! 

아침마다 유기농 조식을 멋지게 차려주신 서점 대표님~~ 그 따뜻한 마음에 감사합니다 

2박 3일 동안 묶어보니 낮에 책방에 여기저기 멀리서 손님들이 찾아오시더군요. 

  '국자와 주걱'을 둘어보시고, 한 두 시간 쉬시다가 가십니다.  책도 많이 사가시는 훈훈함~ 

이 서점에 있는 책들의 공통점은 그림보다 '글'이 많은 책이 많다는 점인데요.  물론 동화책이나 일러스트 삽화책도 많지만요.

요즘 서점에 나오는 책들이 가볍게 볼 수 있는 그런 책들이 주류를 이루는데, 여기에 있는 책들은 무게감이 있습니다.  

아주 온전히 집중하지 않으면 읽어 내려갈 수 없구요..  환경, 철학, 인문학 이런 책들이 눈에 많이 들어오네요. 

아침에 눈을 뜨자 마가 여유롭게 동네 산책하고,  책을 보다가 낮잠 자고...

점심은 직접 밥을 해서 먹었습니다. 밑반찬에 소박하게 차려서 뚝딱 먹는 재미가 있네요 .

심심하다 싶으면  동네카페 마실 갔다가 다시 책을 읽고.. 

저녁 식사 후에는 가까운 바닷가에 다녀왔습니다. (자동차로 5분 거리에 있어요 ^^)

 해수욕장이 아닌 바닷가라 좋았네요.  조용하게 저기 지평선 끝을 바라봅니다.

다시 숙소에 들어와서 책을 보는 시간,  약간 나른하네요 
 양이가 저희 외로움과 졸음?을 달려주려고 옆 테이블에서 보초를 섭니다.

북스테이를 끝마치고,  일상으로 복귀하는 마음이 아쉽지만 언제고 다시 오리라 다짐하게 됩니다. 

특별하게 하는 일 없이 시골에서 일상을 살아보니 모든 걱정과 염려도 내려놓게 되고,  

시간을 느리게 보내는 것 자체가 도시인들에게는 휴식이  아닌가 쉽네요.  

 혼자만의 시간을 갖으면서 에너지가 솟아나는 기분. 참 좋습니다.  

북스테이를 계획하고 계시다면, 짐은 최대한 가볍게, 그리고 계획도 뭐 그렇게 치밀하게 세우지 마시고. 

발길 닿는 대로.. 느리게 여유롭게 시간을 즐겨 보시기를 권해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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