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스테이 마지막날.. 아침 식사를 일찌감치 마치고, 동네 카페를 찾아나섰습니다.
큰나무 숲카페가 널찍하고 럭셔리하다는? 제보를 받고 찾아가보았는데요.
책방 '국자와주걱'에서 차로 5분거리입니다. 너무 일찍 (오전 10시)에 찾아가서 민폐 캐릭터, 첫 손님이되고 말았네요.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카페로 이동하는 발걸음이 너무 설레네요. 와 연꽃이다~~
카페를 방문하기 전에는 몰랐는데요. 이 곳은 발달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삶을 가꾸는 일터이자 삶터라고 합니다.
'캠프힐'은 독일의 교육사상가 '루돌프 슈타이너'의 발도프 교육철학을 토대로 운영하는 발달장애인을 위한 마을이라고 하는데요. 아일랜드, 영국, 독일 등 100여 곳이 세워질 만큼 장애인 공동체의 모범사례로 손꼽히고 있다고 하네요.
문을 열고 들어서는 순간.. 채광이 너무나 눈부신 카페의 전망이 너무나 황홀하네요.
넓은 카페에 테이블이 모두 자리가 비어있으니, 여기도 앉아보고, 저기도 앉아보고. ㅎㅎ
한참 동안 카페를 산만하게 비집고 다녔습니다.
여기 잔디밭 정원이 보이는 테이블 뷰도 좋네요
결국은 가장 넓은 테이블에 조명이 환한 곳으로 자리를 정착했지요.
이 '큰나무 캠프힐'은 문연상, 손인실 부부가 독일의 캠프힐 마을을 방문한 것을 계기로 강화도에도 이런 이상적인 공동체 마을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취지에서 만들게되었다고 합니다. 카페를 열기전에 농사부터 지으면서 차근히 마을 분들하고도 친분을 쌓아나갔다고 합니다.
오호 ! 카페 한쪽 벽면은 풀 오디오 시스템! 저기 책꽂이에 음반 보이시나요? 음악 선곡이 예사롭지 않더라고요.
식후 얼마 안지났는데.. 이렇게 만나 빵을 공짜로 주시니, 또 맛있게 먹습니다.
이 카페에서 만든 빵이 이곳의 발달장애인들이 만들었다는 것은 나중에 알았습니다.
강화 천연효모와 강화밀을 사용했다고하는데. 맛이 정말 담백하고 좋았네요.
아 연근인가요? 찍고 나서 보니 넘 멋지네요
이런 곳에서 공동체를 이루어, 함께 일하고 생활하는 것 자체가 작은 천국이 아닐까 합니다.
유럽의 캠프힐은 큰 마을이라고 합니다. 병원도 있고, 학교도 있고. 뭐 그런..
산장 같기도 한 큰나무 캠프힐 카페.. 다시한번 들려보고 싶네요
큰나무캠프힐 : 인천 강화군 양도면 강화남로428번길 70-11
(지번) 인천 강화군 양도면 도장리 6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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