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No 재팬 ! 소비자 운동으로 , 유니클로 같은 대형 브랜드로의 쏠림 현상이 해소될까 싶습니다. 올해는 어떤 브랜드가 그 자리를 차지하게 될지 궁금해지는 형국인데요. 올 FW 시즌는 패션쪽에서도 중소 브랜드나 국내 브랜드의 은근한 기대감이 있는 것 같습니다.
패션은 물론 백화점, 마트 유통 전체가 온라인으로 옮겨가고 있는 상황에서 오프라인의 파워는 아무래도 '핫플레이스'의 위력에 있지 않을까 합니다. 요즘 성수동 수제화거리가 새로운 '핫플레이스'로 뜨고 있는데요. 거리 자체가 유명해지면서 아무래도 수제화에 대한 일반인의 관심도 그 어느때보다 증가하고 있지 않을까 합니다. 얼마 전에 저희 회사에도 브랜드 컨설팅 상담이 들어와서 수제화 브랜드를 좀 살펴보게 되었는데요. 눈에 띄는 브랜드가 몇몇 보여서 정리 후에 포스팅해봅니다.
브랜드1. 라이 썸 모어 # 일상을 특별하게_ 더 편안하게
'라이 썸 모어' 브랜드를 처음 알게된 곳은 '텀블벅' 크라우드 펀딩 사이트였습니다. 아무래도 기존 SNS채널 보다 크라우드 펀딩사이트에서 좀더 공격적인 마케팅을 하면서 브랜딩도 더 잘하고 있는 인상을 받았습니다.
라이 썸 모어는 일상을 특별하게, 보다 더 편안하게 해 줄 "수제화'라는 타이틀을 전면에 내세우고 있습니다.
'수제화브랜드를 만들면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던 부분은 수제화의 고급스러움과 퀄리티는 유지하며 보다 합리적인 가격으로 많은 분들께 선보이고 싶었다'라는 브랜드 철학이 진심으로 다가옵니다. 수제화를 만드는 공정을 스케치로 잘 표현한 스토리텔링이 브랜드를 차별적으로 충분히 인식할 수 있게 했습니다. 텀블벅같은 크라우디 펀딩 사이트를 통해서 착한 소비를 유도하고, 유니크한 디자인으로 브랜드 감성을 전달하고 있는데요. '라이크 썸 모어'는 실제로 펀딩 성공으로 단골고객을 확보하고 매출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브랜드2. 디자이너 테이블 #슈즈 브랜드 편집샵
'디자이너 테이블'은 디자이너가 만든 중소 브랜드 슈즈 편집샵입니다.
수제화를 중심으로 슈즈 브랜드 200개가 입점해있는데요, 이중 10개 내에 브랜드를 묶어 성수동 건물의 공실에서 오프라인 DT 마켓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올해 상반기에는 성수동과 익선동에서 총 4차례 진행하여 하루 총 1000만원 이상을 매출을 올렸다고 합니다.
성수동 소상공인의 수제화를 전시 및 판매하고 있어서, 수제화 구경도 하고 커피 한잔도 마실 수 있답니다
브랜드3. TANDY #고품격 수제화
탠디는 1979년에 런칭한 중견 슈즈 브랜드입니다. 순위를 매기자면 그렇지만, 브랜드 인지도를 높고 본다면, 수제화 브랜드 1위라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고급스럽고 무난한 디자인으로 롯데, 뉴코아, 신세계 백화점에 입점한 브랜드입니다.
탠디 인스타그램 공식계정입니다. 팔로워가 많지 않지만, 좋아요 반응은 매우 높습니다.
팔로워 숫자보다 '좋아요'나 '댓글' 반응이 높은게 중요한데요. 과도한 편법으로 팔로워를 늘리지 말고 자연스럽게 장기적인 관점으로 구독자를 늘리는 이런 전략 좋다고 생각합니다.
'광복절 삼행시 이벤트', 인스타그램 유저들과 소통하려는 노력이 돋보이는 이벤트입니다.
브랜드4. 맨 솔 #연예인 슈즈 #성수동 수제화 장인
배우 류승룡이 선택한 맞춤 수제화로 홍보중인 브랜드 '맨솔'입니다. 할아버지가 엘칸토를 그리고 아버지가 무크를 런칭한 적이 있습니다. 그렇다면 맨솔은 3대이네요. 실제 오프라인 매장은 없고 온라인으로 판매되고 있구요, 남성화 라인에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맨솔의 모든 수제화는 서울 성수동의 30년 수제화 장인이 구두 본질인 편안함에 특별한 가치를 담아 공정 하나까지
세밀함과 정성을 더해 걸음마다 편안함을 선사할 수제화를 제작합니다"
찾아가는 맞춤 수제화로 홍보하고 있는데요. 성수동 수제화 거리에 쇼룸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브랜드 5. 송림 수제화 #세상에 단 하나 #을지로 공방
1936년 을지로 3가의 작은 공방에서 탄생한 '송림 수제화'입니다. 6.25 전쟁 직후 영국군 군화를 개조해 한국 최초 등산화를 만들면서 유명해진 브랜드가 송림수제화라고 합니다. 6.25 전쟁, 등산화, 이런 키워드들에서 브랜드 전통을 느낄 수 있습니다. 발 길이, 넓이, 발등을 재고 본을 만들기 때문에 나만을 위한 맞춤 수제화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이상입니다!
올 가을에는 수제화 하나 장만해 볼까요?
※참고
성수 수제화 거리 위기, 돌파구는? (패션비즈 2019-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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