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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렌드 뉴스/PR 트렌드

AI 시대 PR전문가 생존 전략 6가지

by Mash UP 2025. 12. 15.

 

AI가 보도자료 초안을 쓰고, 카드뉴스를 정리해 주며, 심지어 발표문까지 만들어 주는 시대입니다.  

이처럼 AI 기술이 빠르게 PR·브랜딩 업무에 스며들면서 “PR은 AI가 대체하는 것 아니냐?”는 질문을 자주 듣습니다. 그렇다면 PR·브랜딩 전문가는 앞으로 무엇을 더 잘해야 할까요? 


이 글은 PR전문가가  “AI와 경쟁하는 것”이 아니라, “AI와 함께 성장하도록' 돕기 위한 6가지 생존 전략을 정리한 노트입니다.   부디 “AI 도입이 두렵다”가 아니라 “AI를 쓸 줄 아는 PR”이 되는 데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1) AI를 ‘도구’가 아니라 전략 파트너로 이해하기

이제 PR 전문가의 경쟁력은 AI를 얼마나 전략적으로 활용하는가에서 시작됩니다.
프롬프트 설계, 리서치 자동화, 콘텐츠 구조(Scaffolding) 구성, 인사이트 압축 등 기획 단계에서부터 AI는 사람과 함께 사고하는 파트너가 되고 있습니다. 핵심은 "결과물을 대신 만들어줘"가 아니라 "생각의 속도를 높여줘"라는 관점입니다. 이렇게 바라보면 AI는 생산성 도구를 넘어, 전략 수립 단계에서 아이디어를 함께 던지는 동료가 됩니다.

 

2) 데이터 기반 스토리텔링 역량 강화

PR은 결국 ‘이야기’의 영역이지만, 이제는 감각만으로는 부족합니다. 
AI는 숫자를 정리하고 표를 만드는 데 강하지만, 숫자에 숨은 “의미”를 발굴하는 일은 여전히 사람의 몫입니다. 검색 데이터·트렌드·소비자 리뷰·캠페인 성과 등 다양한 데이터에서 패턴을 읽고 이를 내러티브로 재구성하는 능력이 AI 시대의 핵심 생존 기술입니다. PR · 브랜딩 전문가는 "그래서 이 회사가 어디로 가고 있는지"를 이야기로 엮어낼 수 있어야 합니다. 이 능력이 곧 브랜드 내러티브를 설계하는 힘이 됩니다. 

3) 크로스미디어 콘텐츠 설계 능력

하나의 원고만 잘 쓰는 것으로는 충분하지 않습니다.
블로그·SNS·카드뉴스·숏폼·리포트까지 한 콘텐츠를 다양한 미디어에 맞게 변환하는 능력이 필요합니다. AI가 포맷 변환을 도와주지만, 어떤 구조로 확장할지 설계하는 것은 PR 전문가의 영역입니다. AI 덕분에 콘텐츠 제작의 물리적 장벽은 크게 낮아지고,  이제 중요한 것은 “얼마나 많이 만들었는가”가 아니라, “메시지가 여러 채널에서 하나의 세계관으로 보이게 설계했는가”입니다.

4) 브랜드 철학을 행동으로 연결하는 인사이트 능력

AI는 정보를 조합해 “그럴듯한 문장”을 만드는 데 강하지만, “이 브랜드가 왜 존재하는지, 무엇을 지향하는지”까지 깊이 이해하는 것은 아직 사람의 영역입니다. 결국 브랜드는 “무엇을 말했는가”보다 “무엇을 했는가”로 평가받습니다. AI는 문장 작성을 도와주고, 사람은 브랜드의 행동 방향을 정의하는 역할을 맡는 것이 이상적인 분업입니다.  
브랜딩의 중심은 메시지에서 ‘행동’으로 이동하고 있습니다. ESG·푸드웨이스트·브랜드 헤리티지 등 사회 변화와 브랜드 철학을 연결해 행동 기반 스토리로 재해석하는 역량이 중요합니다.

5) 빠르게 실험하고 피드백 반영하는 프로토타입 사고

AI 덕분에 아이디어·카피·기획 구조안을 빠르게 여러 버전으로 생성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PR 전문가는 이제 ‘완벽한 초안’보다 ‘반응을 보기 위한 프로토타입’을 잘 만드는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중요한 것은 완성도가 아니라, 속도 → 실험 → 피드백 → 개선이 반복되는 프로토타입 사고입니다. 빠르게 만들고 빨리 고치는 사람이 경쟁력을 갖습니다.

6) 사람다움·감성·맥락 해석력 유지

마지막으로 가장 중요한 부분입니다.  AI는 유려한 문장을 작성할 수 있지만, “이 상황에서 이 말을 해도 되는지", "상대가 상처받지 않을지"를 상세하게 판단하는 능력은 여전히 인간만이 보유한 감각입니다.  PR은 결국 사람의 마음을 다루는 일입니다. AI 시대가 될수록 인간 전문가의 감성과 맥락 해석력이 더 중요해집니다. AI시대 PR전문가는 결국 "기술을 잘 아는 글쟁이"이기도 하지만, 동시에 "사람의 마음을 깊이 이해하는 통역자"여야 합니다.  기계가 대신할 수 없는 이러한 감각이 결국 커리어의 차별점이 될 수 있습니다. 


▣ PR매쉬업 인사이트

AI는 PR을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PR의 본질을 더 선명하게 만든다.
AI가 할 수 있는 일은 점점 늘어나지만, PR의 본질은 달라지지 않습니다. 여전히 중요한 것은 신뢰, 맥락, 관계, 그리고 브랜드가 세상과 소통하는 태도입니다.

반복적인 리서치·초안 작성·형식 변환은 AI에게 맡기고, PR·브랜딩 전문가는 무엇을 말할지, 왜 말할지, 어떻게 기억되게 할지에 더 많은 시간을 쓸 수 있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 부록: PR·브랜딩 전문가가 AI에게 맡기면 좋은 일 30가지

아래 리스트는 실제 업무에서 AI에게 위임하면 효율이 극대화되는 작업들을 모은 것입니다. 모두 다 활용할 필요는 없으며, “지금 나에게 가장 답답한 업무 한두 가지”부터 시도해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 A. 리서치·자료 조사
  • 업계 동향·트렌드 리포트 요약
  • 경쟁사 PR 사례·캠페인 정리
  • 타깃 페르소나 초안 정리
  • 관련 논문·기사 핵심 문장 발췌
  • 고객 리뷰·댓글 분석 및 인사이트 도출
🔷 B. 콘텐츠 제작 초안 생성
  • 블로그 포스트·웹진 기사 초안
  • LinkedIn·SNS용 짧은 캡션 초안
  • 캠페인 메시지·슬로건 후보 리스트 제작
  • 뉴스레터 콘셉트 및 섹션 구성 제안
  • 인터뷰 질문지·패널 토크 질문 초안
🔷 C. PR·보도자료 작업 지원
  • 보도자료·Q&A 문서 초안
  • 핵심 메시지 브리핑 노트 구성
  • 위기관리 메시지 프레임 초안
  • 기자별 맞춤 피치 이메일 초안
  • 프레스 키트 구성안·체크리스트 작성
🔷 D. 내부 보고·기획서 자동화
  • PPT 목차·스토리라인 자동 구성
  • 캠페인 기획서의 논리 구조 정리
  • 성과 보고서 서론·결론 초안
  • 프로젝트 일정표·체크리스트 자동 생성
  • 회의록·워크숍 기록 요약 및 액션 아이템 도출
🔷 E. 크리에이티브 작업 보조
  • 캠페인 아이디어 브레인스토밍(20~30개)
  • 카피라이팅 여러 버전 생성·톤별 비교
  • 스토리 아크(Story Arc)·콘텐츠 시리즈 설계
  • 브랜드 세계관·캐릭터 설정 보완
  • 기존 글을 새로운 톤·스타일로 재작성
🔷 F. 데이터·리뷰 분석
  • SNS 반응·댓글 요약 및 인사이트 정리
  • 검색량 기반 키워드 제안·우선순위 추천
  • 브랜드 평판 모니터링 리포트 초안
  • 경쟁사 메시지·포지셔닝 비교표 작성
  • 캠페인 성과 데이터의 핵심 포인트 정리

위 작업을 AI에게 위임하면, PR·브랜딩 전문가는 “결정·해석·관계 형성”에 훨씬 더 많은 에너지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결국 AI 시대의 생존 전략은 모든 일을 혼자 잘하는 사람이 아니라, AI와 인간의 역할을 영리하게 나누는 사람이 되는 것입니다.

※ 본 글은 AI 도구 확산 속도에 맞춰 PR·브랜딩 실무자의 관점에서 정리한 인사이트이며, 향후 변화에 맞춰 계속 업데이트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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