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드 헤리티지 마케팅: 왜 더 중요해지는가
본 글은 최근 브랜드 트렌드와 실무 컨설팅 경험을 기반으로,
2025년 소비자 심리 변화와 함께 헤리티지 마케팅의 의미를 재정리한 글입니다.
핵심 요약
√ 급변하는 시대일수록 소비자는 ‘변하지 않는 가치’를 가진 브랜드를 찾는다.
√ 헤리티지(역사성)는 단순한 과거 스토리가 아니라, 브랜드 정체성의 뿌리다.
√ 2025~2026년 브랜드 경쟁력은 ‘새로움’보다 ‘지속성·일관성·근본성’에서 결정된다.
1. 헤리티지(heritage)는 과거가 아니라 “정체성의 증거”이다
많은 브랜드가 헤리티지를 ‘오래된 이야기’ 정도로 생각하지만,
헤리티지의 본질은 브랜드가 존재해온 이유, 즉 정체성의 뿌리입니다.
예를 들어:
- 코카콜라의 레시피와 붉은색
- 컨버스의 하이탑 디자인
- 르 꼬끄 스포르티브의 로고와 감성
- 롤스로이스의 장인정신

이 모든 요소들은 단순한 과거가 아니라 '우리가 왜 이 브랜드를 좋아하는가' 에 대한 답이 됩니다.
헤리티지는 ‘브랜드가 지켜온 것’에 대한 증거이며, 그것 자체가 제품 신뢰도와 브랜드 팬덤을 만듭니다 .
2. 변화가 빠를수록 사람들은 “근본(根本)”을 찾는다
AI·자동화·디지털 전환 등 기술 변화가 빠르게 진행될 수록 소비자는 정서적 안정과 일관성을 주는 브랜드를 선호합니다.
2025~2026년 트렌드 중 하나인 ‘근본이즘(Fundamentalism)’도 같은 맥락입니다.
AI, 자동화, 디지털 전환 등 기술 변화가 매우 빠르게 진행되는 시대일수록 소비자는 **정서적 안정과 일관성**을 줄 수 있는 브랜드를 선호합니다
- 너무 많은 정보
- 너무 빠른 변화
- 너무 복잡한 선택지
이 상황에서 사람들은 다음과 같은 브랜드에 끌리게 됩니다.
“이 브랜드는 내가 예전에 알던 그 가치 그대로구나”
“이 브랜드는 변하지 않는 기준이 있구나 ”
이게 바로 헤리티지 마케팅의 힘입니다.
3. 헤리티지는 ‘복각(復刻)’이 아니라 ‘진화된 정체성’이다
많은 기업이 헤리티지를 단순히 ‘레트로 제품을 다시 만든다’ 정도로 오해합니다.
하지만 진짜 헤리티지는 " 과거의 가치를 현재의 언어로 재해석하는 것" 입니다.
예시)
- MZ세대가 뉴발란스를 좋아하는 이유 → 헤리티지 + 현대적 감성
- 루이비통이 젊어질 수 있었던 이유 → 아카이브 디자인의 재해석
- 포르쉐가 일관된 디자인을 유지하는 이유 → 헤리티지 = 정체성

즉, 헤리티지는 과거로 ‘회귀’하는 것이 아니라 과거의 DNA를 오늘의 세대와 연결시키는 과정입니다.
4. 헤리티지 마케팅이 강한 브랜드는 위기에도 흔들리지 않는다
헤리티지는 브랜드가 무너지지 않도록 잡아주는 앵커(anchor) 역할을 합니다.
실제로 경기침체, 팬데믹, 소비자 트렌드 변화, 새로운 경쟁 브랜드 등장 등 어떤 환경에서도 헤리티지가 강한 브랜드는 안정적인 매출과 팬덤을 유지합니다. 이유는 단순합니다.
브랜드가 ‘왜 존재하는가’가 명확하면,
어떤 변화에도 흔들리지 않기 때문이다.
5. 우리 브랜드는 어떤 헤리티지를 가지고 있는가?
2025년 이후 브랜드 전략에서 가장 중요한 질문이 될 수 있습니다.
- 창업자가 시작할 때 가졌던 문제의식은?
- 브랜드가 지켜온 원칙은?
- 절대 포기하지 않는 가치는 무엇인가?
- 제품·서비스에서 변하지 않는 핵심 요소는?
이 질문에 대한 답을 찾으면 모든 브랜딩전략은 훨씬 강력해질 수 있습니다.
헤리티지는 과거의 이야기가 아니라 앞으로 10년을 버티게 해줄 브랜드의 엔진입니다.
✍️ 실무자의 관찰
브랜드 컨설팅을 하다 보면 많은 기업이 ‘헤리티지’를 활용하고 싶어 하면서도
정작 자기 브랜드의 고유 가치가 무엇인지 명확하게 말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실제 컨설팅 상황에서 가장 먼저 던지는 질문은 다음과 같습니다.
“지금의 브랜드가 절대 잃어서는 안 되는 단 하나의 핵심은 무엇인가요?”
이 질문이 명확해지는 순간 브랜드의 '카피,'디자인', '캠페'인, '조직문화' 등 모든 방향이 선명해질 수 있습니다.
🎯 헤리티지 마케팅의 세 가지 핵심 전략
1) 과거의 재현이 아닌 ‘재해석(Re-interpretation)’
- 아카이브의 상징(패턴·스토리·로고 등)을 현재 소비자 감성에 맞게 재구성
- 과거 복각이 아니라 ‘지금 시대의 언어’로 다시 표현하는 것
2) 브랜드의 ‘진짜 이유(Existence Reason)’를 드러내는 스토리텔링
- 브랜드가 왜 존재하는지, 어떤 정신을 지켜왔는지 근본이즘 관점에서 전달
- 철학·창립자 정신·역사적 전환점을 일관된 메시지로 연결
3) 헤리티지를 경험하게 하는 콘텐츠 & 디자인 전략
- 아카이브 기반 패키지, 공간 경험, 콜라보레이션 등 체험 중심 설계
- 상징 요소를 재구성해 ‘익숙하지만 새롭게’ 느끼게 하는 방식

📚 참고문헌
- (출처 입력)Interbrand, Best Global Brands Report
- 서울대 소비트렌드 분석센터, 트렌드 코리아 2025
- 하버드 비즈니스 리뷰, Brand Trust & Brand Sustainability Insigh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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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콘텐츠는 더피알컨설팅의 브랜딩·PR 인사이트를 기반으로 PR매쉬업(PR MASHUP)에서 발행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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