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l Categories615 초소형 미니백이 아니라, 출신을 드러낸 브랜드 ― 자크뮈스(Jacquemus)가 스토리를 설계한 방식 우리는 자크뮈스를 이야기할 때 종종 ‘초소형 미니백’, ‘인스타그램 감성’, ‘바이럴 패션쇼’ 같은 키워드부터 떠올립니다. 하지만 자크뮈스를 지금의 브랜드로 만든 핵심은 제품의 크기나 마케팅 기법이 아니라, 자신의 출신을 어떻게 브랜드의 이야기로 설계했는가에 있습니다.이 글은 자크뮈스가 어떤 제품을 만들었는지가 아니라, 어떤 출발점을 브랜드의 중심에 두었는지를 살펴보는 글입니다.브랜드의 시작은 ‘트렌드’가 아니라 ‘출신’이었다자크뮈스의 창립자 시몽 포르트 자크뮈스는 프랑스 남부의 작은 마을에서 자랐습니다. 그의 브랜드 세계관에는 늘 시골, 태양, 가족, 농촌의 풍경, 남부의 정서가 반복해서 등장합니다. 이 요소들은 단순한 이미지 장치가 아닙니다.자크뮈스는 자신의 개인적 기억과 출신 배경을 브랜드의 정체.. 2023. 6. 26. 기록의 힘! <거인의 노트> 자유롭고 싶다면 기록하라 오랫만에 인생 책을 하나 만난 느낌입니다. 기록학자 김익한이 집필한 는 그냥 습관적으로 메모를 해오던 것에 '기록하기'에 대한 새로운 관점을 열어주는 책입니다. 아이쿠! 그동안 메모하기에 대해서 잘못 알고 있었구나 이렇게 무릎을 탁 치게 만드네요. 메모는 우리 삶에 있어서 뗄레야 땔 수 없는 중요한 행위이기에 많은 분들이 이 책을 꼭 한번 읽어보시기를 추천드립니다. 책의 서두에서는 '메모'와 '기록'이 다르다는 것을 짚어줍니다. 어떻게 다를까요? '메모'는 일단 있는 그대로를 날 것으로 기록하는 것이며, '기록'은 메모를 요약하고 정리하는 작업입니다. 이를 좀더 학문적으로 접근한 것이 '기록학'이라고 합니다. 기록학이란 기록을 생산, 분류, 기술하고, 그것을 효과적으로 활용하게하.. 2023. 5. 16. 40대 아재들을 위한 어덜트 스트리트 패션 '노아' Noah 스트리트 패션을 이야기할 때 사람들이 가장 먼저 떠올리는 브랜드는 아마도 '슈프림'일 것입니다. 1994년 뉴욕 소호의 동쪽 끝에 위치한 작은 스케이트보드 숍에서 시작한 슈프림은 루이비통·톰브라운·꼼데가르송 등 다양한 브랜드들과 콜래보레이션을 거듭하며 20여 년 만에 막강한 파급력을 가진 브랜드로 성장했습니다. “그냥 옷일 뿐 패션이라고 볼 수 없다”고 혹평하던 사람들에게 보란 듯이 미국 패션디자이너협회(CFDA)가 수여하는 가장 권위 있는 상인 ‘멘즈웨어 디자이너 상’을 수상했는데요. 스트리트 브랜드에서 이상을 수상한 건 슈프림이 처음이였습니다. 슈프림이 승승장구 할때 한쪽에서는 소비자의 다른 니즈가 떠오르고 있었습니다. 2000년대 슈프림을 입고 자라난 소년들이 어엿한 중년이 되었을때 그들이 딱히 입.. 2023. 2. 28. 편의점의 미래, 힙한 제품과 카페가 있는 '폭스트롯' 편의점은 더 이상 ‘급할 때 들르는 곳’만은 아닙니다. 일상 속 가장 가까운 유통 채널이 카페·로컬 큐레이션·라이프스타일 경험을 결합하면서, ‘작지만 고급스러운 동네 플랫폼’으로 진화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미국 시카고에서 시작한 **Foxtrot(폭스트롯)**은 이런 흐름을 대표적으로 보여준 사례입니다. 프리미엄 인테리어와 감각적인 제품 구성, 그리고 카페처럼 머물 수 있는 공간을 통해 “편의점 같지 않은 편의점”이라는 새로운 포지션을 만들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폭스트롯이 어떻게 ‘동네 편의점’의 정의를 바꿔놓았는지, 그리고 이 사례가 리테일·브랜드 전략 관점에서 어떤 의미를 갖는지 정리해보겠습니다. 힙한 제품, 고급스러운 인테리어로 승부 아마존의 태풍 속에서 수많은 유통 기업이 흔들리던 2.. 2023. 2. 13. 미래의 빈티지 Future Vintage, 비즈빔이 고가인 이유는? RM이 뮤직뱅크 녹화 현장에 입고 등장해서 화제가 된 패션 브랜드가 있습니다. '비즈빔'이라는 일본의 패션 브랜드입니다. RM은 비즈빔의 마니아로 유명한데요. 그가 '중고나라'까지 섭렵하면서 비즈빔 바지를 구입하는 팬심을 발휘했다는 뉴스가 보도되어 화제를 모았습니다. 지금은 빈티지의 제왕이 된 비즈빔의 창업자 '나카무라 히로키'는 어렸을 때 부터 빈티지에 관심이 많았다고 합니다. 그는 10대 시절 알래스카에서 유학하면서 빈티지의 세계에 빠져들었고, 혹독한 추위를 견디기 위해 만들어진 알래스카인들의 복식에서 착안해서 2000년에 비즈빔이라는 브랜드를 만들게 됩니다. 브랜드 네임인 '비즈빔'의 유래는 그냥 단순히 V의 어감을 좋아해서 'VIS' 와 'VIM' 을 합쳐 만들어졌다고 합니다. 알래스카인들의 복식.. 2023. 2. 3. [용어사전]네버랜드 신드롬 네버랜드 신드롬은 나이보다 어리게 사는 것을 추구하는 라이프 스타일로, 사회 구성원 모두가 스스로를 나이보다 젊다고 여기고 '어른이'(어른 +어린이)라고 불리는 것을 즐거워하는 현상입니다. 오늘날 늙지 않고 아이처럼 살고 싶다는 것은 보편화된 욕망으로 단지 일부의 취향이 아닌 사회 전체의 사고방식으로 나아가 생활양식으로 되고 있습니다. 영국의 작가 제임스 매튜 베리는 그의 작품 에서 나이를 먹지 않는 마법에 걸려서 영원히 아이의 모습으로 살아가는 캐릭터인 '피터팬'을 묘사하고 있는데요. 어른이 되어서도 심리적으로 아이에 머무르는 퇴행적 심리 상태를 '피터팬 신드롬'이라 부르고 피터팬 친구들이 모여사는 나라가 '네버랜드'입니다. 네버랜드 신드롬은 피터팬 신드롬 보다 가치 중립적인 용어로, 나이들기를 거부하.. 2023. 1. 16. 이전 1 ··· 6 7 8 9 10 11 12 ··· 10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