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피알컨설팅67 불황기에는 작지만 강한 '스몰 브랜드'로 승부하자 불황이 지속되면 소비자는 ‘덜 쓰는 법’을 먼저 학습합니다.이때 브랜드가 겪는 문제는 단순히 매출 감소가 아니라 소비자의 판단 기준 자체가 바뀐다는 것입니다. 최근 2030 소비 흐름을 설명할 때 자주 등장하는 키워드가 ‘요노(YONO, You Only Need One)’입니다. ‘욜로(YOLO)’가 “지금 누리는 경험”이라면, ‘요노’는 “정말 필요한 것만 남기는 소비”에 가깝습니다. 즉, 소비가 사라지는 게 아니라 기준이 더 까다로워지고, 선택이 더 단호해지는 방향으로 이동합니다. 이 변화는 양극화 소비의 한 단면이기도 합니다. 한쪽에서는 아껴 쓰고, 다른 한쪽에서는 ‘확실한 가치’가 보이는 곳에만 지갑을 엽니다. 문제는 이 지점에서 많은 브랜드가 가격 정책에서 길을 잃는다는 것입니다. 불황기에.. 2024. 8. 23. 초소형 미니백이 아니라, 출신을 드러낸 브랜드 ― 자크뮈스(Jacquemus)가 스토리를 설계한 방식 우리는 자크뮈스를 이야기할 때 종종 ‘초소형 미니백’, ‘인스타그램 감성’, ‘바이럴 패션쇼’ 같은 키워드부터 떠올립니다. 하지만 자크뮈스를 지금의 브랜드로 만든 핵심은 제품의 크기나 마케팅 기법이 아니라, 자신의 출신을 어떻게 브랜드의 이야기로 설계했는가에 있습니다.이 글은 자크뮈스가 어떤 제품을 만들었는지가 아니라, 어떤 출발점을 브랜드의 중심에 두었는지를 살펴보는 글입니다.브랜드의 시작은 ‘트렌드’가 아니라 ‘출신’이었다자크뮈스의 창립자 시몽 포르트 자크뮈스는 프랑스 남부의 작은 마을에서 자랐습니다. 그의 브랜드 세계관에는 늘 시골, 태양, 가족, 농촌의 풍경, 남부의 정서가 반복해서 등장합니다. 이 요소들은 단순한 이미지 장치가 아닙니다.자크뮈스는 자신의 개인적 기억과 출신 배경을 브랜드의 정체.. 2023. 6. 26. 편의점의 미래, 힙한 제품과 카페가 있는 '폭스트롯' 편의점은 더 이상 ‘급할 때 들르는 곳’만은 아닙니다. 일상 속 가장 가까운 유통 채널이 카페·로컬 큐레이션·라이프스타일 경험을 결합하면서, ‘작지만 고급스러운 동네 플랫폼’으로 진화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미국 시카고에서 시작한 **Foxtrot(폭스트롯)**은 이런 흐름을 대표적으로 보여준 사례입니다. 프리미엄 인테리어와 감각적인 제품 구성, 그리고 카페처럼 머물 수 있는 공간을 통해 “편의점 같지 않은 편의점”이라는 새로운 포지션을 만들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폭스트롯이 어떻게 ‘동네 편의점’의 정의를 바꿔놓았는지, 그리고 이 사례가 리테일·브랜드 전략 관점에서 어떤 의미를 갖는지 정리해보겠습니다. 힙한 제품, 고급스러운 인테리어로 승부 아마존의 태풍 속에서 수많은 유통 기업이 흔들리던 2.. 2023. 2. 13. 식품 폐기물을 줄이는 리테일 혁신: 알버트하인이 보여준 새로운 ESG 모델 지금 전 세계 유통업계는 ‘푸드웨이스트(Food Waste)’를 새로운 혁신의 바로미터로 삼고 있습니다.버려지는 식품을 줄이는 일은 단순한 ESG 활동을 넘어 운영 효율성과 브랜드 신뢰를 동시에 높이는 전략이 되고 있기 때문입니다.네덜란드의 유통기업 알버트하인(Albert Heijn)은 이 문제를 구조적으로 해결하며 지속가능한 리테일 모델을 선도하고 있습니다. 푸드웨이스트, 왜 지금 중요한가지구 환경 보호를 위해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고, 유통기한이 남은 식품 폐기물을 버리는 것에 대한 경각심이 어느 때보다 높아지고 있습니다. 슈퍼마켓이나 대형 마트에서 장을 볼 때 우리는 자연스럽게 유통기한을 확인합니다. 사실 유통기한이 지난 식품을 구매해도 건강에 큰 이상이 없다는 연구 결과가 계속 나오고 있지만, 유통.. 2022. 11. 28. 환경에 진심인 파타고니아, 지구를 위한 그들의 선택은 ? 일을 하다가도 좋은 파도가 들어오면, 언제든 서핑을 하러 갈 수 있는 회사.파타고니아는 ‘아웃도어 의류의 대명사’이지만, 이 브랜드가 더 흥미로운 이유는 제품을 넘어 운영과 선택의 방식으로 철학을 증명해왔기 때문입니다. 창업자 이본 쉬나드는 열정적인 등반가로, 스스로 필요했던 장비를 만들다 브랜드를 시작했습니다. “직접 즐겨본 사람이 최고의 제품을 만든다”는 믿음은 파타고니아의 문화(일과 놀이의 경계)로 이어졌고, 이후엔 유기농 면 전환부터 식품/농업 영역의 실험까지 확장됩니다. 이번 글에서는 파타고니아가 의류 밖으로 확장해온 선택들—Patagonia Provisions, ‘롱루트 에일’, Kernza(켄자) 등—을 중심으로, ‘환경에 진심’이라는 말이 실제 비즈니스에서 어떻게 작동하는지 살펴봅니다. .. 2022. 11. 18. 여성의 자립을 돕는 뷰티브랜드, 록시땅(L’OCCITANE) 착한 브랜드는 어떻게 ‘지속 가능한 브랜드’가 되었을까 록시땅을 처음 접했을 때의 인상은 분명했습니다.향이 좋았고, 패키지가 단정했고, 무엇보다 손에 남는 촉감이 부드러웠습니다. 하지만 이 브랜드가 오래 기억에 남은 이유는 단순히 ‘제품이 좋아서’는 아니었습니다. 록시땅은 화장품을 파는 브랜드이기 전에, 사람과 자연, 그리고 지역 사회를 어떻게 대할 것인가에 대한 태도가 분명한 브랜드였기 때문입니다. 이 글은 ‘착한 브랜드’라는 수식어를 넘어, 록시땅이 어떻게 가치와 구조를 함께 설계한 브랜드가 되었는지를 정리한 기록입니다. 록시땅의 출발점은 ‘유행’이 아니라 ‘지역’이었다록시땅은 프랑스 남부 프로방스 지역에서 시작된 브랜드입니다.L’OCCITANE en Provence록시땅이라는 이름은 프랑스 남부 .. 2022. 11. 4. 이전 1 ··· 3 4 5 6 7 8 9 ··· 12 다음